[色다른 카드뉴스]한잔 캬~ 소주 찾아 떠나는 전국기행 1

한 해 33억 병 팔리는 '서민의 술' 40년 지역의 역사와 함께해온 自道 소주 큰 인기

기획·그래픽/김수정 기자 | 기사입력 2017/08/09 [09:51]

전국소주 방방곡곡
2016년 대한민국 성인 3500만 명 기준 1인당 소주 소비량은 약 97병으로 추정된다. 한 해 동안 약 33억 병의 소주가 판매된 것.

 

소주가 서민의 술로 큰 인기를 큰 1970년대는 소주 전성시대라고 할 정도로 수백여 개 소주공장에서 각각의 상표로 소주를 생산해 판매했다. 1973년 정부는 지방 소주업체를 육성한다며 1도(道) 1사(社) 규정을 만들었다. 이 규정 때문에 1970년 까지만 해도 200여 개였던 소주 업체는 통페합을 통해 10년 뒤 10여 개로 대폭 줄었다. 1976년에는 '자도주(自道酒) 의무구입제도'가 시행되어 주류 도매상들이 구입하는 소주의 50퍼센트 이상을 자기 지역 소주회사에서 사야 했다.

 

이 제도는 1996년 헌법재판소의 "자유경쟁원칙에 위배된다"는 위헌 결정에 따라 폐지됐다.


40여 년 역사와 함께해온 자도(自道) 소주들은 여전히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경남의 화이트와 좋은데이(무학), 광주·전남의 잎새주(보해양조), 부산의 C1(대선주조), 대구·경북의 참소주(금복주), 대전·충남의 O2(맥키스컴퍼니, 옛 선양), 충북의 시원(충북소주), 제주의 한라산소주(한라산) 등이 대표적이다.

▲그래픽=김수정 ·강지원·정하경 기자    ©주간현대

 

35도에서 16도까지
1919년 평양, 인천, 부산에 알코올식 소주공장이 건설되면서 소주의 대중화가 시작됐다. 소주의 원료는 본래 재래식 누룩에서 흑국소주로, 1952년에는 갑싼 당밀로 대체됐다. 1924년 처음 생산된 진로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35도였으나 1965년부터 희석식 소주로 바뀌면서 30도로 내려갔다.

 

1973년에는 25도 소주가 나왔고, 1998년 하이트진로가 선보인 참이슬 소주는 23도였다. 이후 22도,  21도 제품의 소주가 순차적으로 등장했고. 2006년 두산주류의 처음처럼이 20도로 출시됐다.

 

당시 참이슬은 20.1도였고, 몇 달 뒤 19.8도의 참이슬 후레쉬를 선보인다. 이후 처음처럼이 저도주에 걸맞는 부드러움을 강조하며 알코올 도수를 19.5도, 19도, 18도로 낮췄고, 현재 16~17도의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다. 참이슬의 도수 역시 18도, 18.5도, 17.8도 등으로 점점 낮아졌다.

 

하이트진로는 부산, 경남지역에 16.9도의 참이슬을 출시한 바 있다.  저렴한 가격, 높은 도수로 서민의 시름을 달래던 소주, 도수는 낮아졌지만 그만큼 더 많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픽=김수정 ·강지원·정하경 기자         ©주간현대

<다음 편에는 '지역별 소주 이야기'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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