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이슈’ 문재인 정부 공략 나선 野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08/09 [13:17]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야권에서 북핵 도발에 대한 정부의 대처를 비판하고 있다.   ©<사진=김상문 기자>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 수위가 연일 높아지면서 정치권에서 정부의 대응을 놓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9일 북한은 미국을 향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위한 작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선제타격 작전으로 인해 미국의 자세는 더욱 강경해 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이라며 “(더 위협한다면) 지금껏 전 세계에서 보지 못했던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9일 정 원내대표는 사드대책 특위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지금 뭐하고 있느냐”면서 “나날이 급진전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남의 일이고 오로지 과거사를 파헤치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성주 사드 부지 부근에는 아직도 극렬 좌파 세력과 일부 민간인이 군 차량과 물자 반입을 방해하는 불법 검문을 하나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무법천지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이젠 북한이 괌의 포위사격을 운운할 정도가 됐다”면서 “북핵 미사일에 대한 대책이 가장 중요한 현안인데 어떻게 저지하겠다는 뚜렷한 전략이나 방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시국에 군 수뇌부를 대폭 바꾸고 해군과 공군 위주로 인사하는 일이 맞는지 의문”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빠른 시국 안에 북핵 미사일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국민들에게 설명해 불안을 줄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보수야당과 비슷한 논조를 내비쳤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뭘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연일 지속되는 북한의 위협, 미국의 강경한 태도에도 정부는 일언반구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단순한 제재나 압박으로 북한의 도발을 막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킬 수 없다”면서 “북한과 미국의 강대강 대치 속 보이지 않는 정부에 우리 국민은 오늘도 불안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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