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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7억 병 팔린 참이슬 연매출 1조원…처음처럼 출시 6개월 안돼 1억병 흥행

기획·그래픽/강지원·정하경 기자 | 기사입력 2017/08/10 [11:09]

 

▲ 대한민국 주당들의 애환을 달래온 서민의 술 패키지. 왼쪽부터 참이슬, 처음처럼, 좋은데이, 잎새주.     © 그래픽=김수정 기자

201717억 병 팔린 참이슬 연매출 1조원처음처럼 출시 6개월 안돼 1억병 흥행

무학이 선보인 '좋은데이 컬러 시리즈' 경남지역의 인기 업고 수도권에서도 큰 인기

 

▲ 참이슬


참이슬의 전신 '진로'의 역사는 1924년 평안남도 용강군에 설립된 '진천(眞泉)양조상회'에서 시작됐다,. 진로가 두꺼비 상표를 사용하며 소주의 대명사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은 1954년 6월 본사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새 둥지를 틀면서부터다. 이후 진로는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나갔고 이른바 '전국구 소주'로 성장했다. 진로시절부터 참이슬은 국내 소주시장에서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준 적이 없다.


참이슬은 지난해 연간 기준 약 17억 병이 판매됐다. 대한민국 국민 1인당 1년에 참이슬 40병 이상을 마시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참이슬이 연매출 1조 원을 처음 돌파했다. 국내 소주 역사상 의미가 큰 기록으로 참이슬은 1998년 10월 출시 후 18년 만에 1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참이슬 매출은 1014년 9636억 원, 2015년에는 9756억 원이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762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퍼센트 가량 늘었다. 참이슬의 누적 판매량은 2012년 200억 병에서 2015년 260억 병으로 나타난다. 이는 국내 성인이 1인당 743병을 마셔야 하는 대기록이자 국내 소주 역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처음처럼


두산주류는 2006년 알코올 도수 20도의 '처음처럼'으로 참이슬에 반격을 시도했다. 1993년 강원도 소주업체인 경월소주를 인수한 두산주류는 이후 2009년 롯데주류에 인수됐다. 처음처럼은 출시 17일 만에 1000만 병, 6개월도 안 돼 1억 병이 판매돼는 등 흥행기록을 세웠다.

 

소주업계 순위 6위에 불과했던 당시의 두산주류가 처음처럼의 대히트로 진로에 대항할 유력한 도전자로 부상했다. 흥행이유로는 소주 원료의 80퍼센트 가량을 차지하는 물을 알칼리 환원수로 바꾼 것이 주효했다. 물 입자가 작아 목 넘김이 부드러운 소주, 세계 최초 알칼리 환원수 소주임을 강조한 것.


2013년 2월, 롯데주류는 처음처럼 출시 이후 7년간 누적판매량 28억 병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소주시장 점유율은 15퍼센트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는 17~19퍼센트 정도로 추정된다. 소주시장 점유율 2위인 처음처럼의 2016 매출은 2015년 300억 원 규모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좋은데이


대선주조는 부산 유일의 소주 제조사로 1930년에 설립됐다. CI 소주가 대표적인데, 2014년 출시한 '시원블루'는 '2015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대상을 받았고, 세계 3대 국제주류 품평회 IWSC와 몽드셀렉션에서는 각각 동상과 은상을 받았다. 2015년 말에는 '순한시원'을 내놓아 부산 저도 소주시장에 새로운 출사표를 던졌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무학은 2006년 출시한 국내 최초의 16.9도 소주 '좋은데이' 제품을 토대로 영업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경남과 울산을 넘어 부산 시장을 석권한 좋은데이는 부산 시장에서 70퍼센트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5년에 무학이 선보인 '좋은데이 컬러 시리즈'가 경남지역의 인기를 업고 수도권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면서 무학의 수도권 진출에 불이 붙었다. 2014년에는 서울에 수도권영업본부를, 2015년에 경기도 용인과 일산에 물류센터를 열었다.


무학의 2015년 매출은 2900억원으로 대부분 부산·울산·경남에서 쌓은 실적이나, 전체 시장규모에서의 점유율은 15퍼센트 정도로 3위에 해당된다. 무학의 대표 제품으로는 좋은데이 외에도 1995년 1월 출시한 화이트 소주와 매실마을, 국화면좋으리 같은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제품 등이 있다.

 

 

▲ 잎새주    


1950년 설립된 보해양조는 잎새주, 매취순, 보해 복분자주 등의 제품군을 고루 갖춘 주류전문회사다. 매취순은 88서울올림픽 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주로 세계 각국의 귀빈들에게 공식 선물로 전달됐으며, 보해 복분자주는 200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소주 주력제품인 ‘잎새주’는 광주·전남 지역의 대표 소주로 지난해 잎새주 리뉴얼을 통해 8년 만에 디자인을 바꾸고, 라벨 상단에 캐나다산 메이플 로고를 넣어 ‘메이플 소주’임을 강조했다. 천연 감미료인 캐나다 청정 단풍나무 수액 함량을 높인 것. 또한 남도 음식과의 궁합을 고려해 알코올 도수를 19도에서 18.5도로 낮췄다.


잎새주는 광주·전남 시장에서 70퍼센트 이상의 시장 점유율 확보하고 있다. 2015년에는 17.5도의 잎새주 브라더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더욱 탄탄히 구축했다. 특히 같은 해 선보인 저도 탄산주 ‘부라더#소다’ 시리즈는 보해양조의 수도권 공략에 큰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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