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본부장 뒤늦은 사과, ‘사퇴는 없다’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08/10 [15:51]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황우석 사태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사퇴는 없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잇따른 임명철회와 자진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사퇴는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10일 박 본부장은 학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본부장으로 돌아와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부담감을 느낀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날 “지난 9년간 기술경쟁력도 많이 떨어졌고, 현장의 연구자들도 많이 실망하고 있다”면서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일로써 보답하고 싶다”며 사퇴요구에 대해선 현재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박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황우석 사태’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뒤늦은 사태수습에 나섰다. 

 

그는 “황우석 박사 사건은 모든 국민에게 실망과 충격을 안겨주었고 과학기술인들에게도 큰 좌절을 느끼게 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과학기술을 총괄한 사람으로서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하며 이 자리를 빌려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특히 황우석 박사의 사이언스지 논문에 공동저자로 들어간 것은 제가 신중하지 못했던 것으로 생각한다”며 “신중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사퇴의사가 없음을 직접적으로 밝혔지만 야권에서 여전히 박 본부장에 대한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박 본부장에 대한 사퇴요구는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들 마저 촉구하고 있어 문재인 정부의 흠결이 예상되고 있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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