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 좀 말려줘요" 이언주 막말 퍼레이드

더불어민주당 탈당 이후 멈추지 않는 구설…지역구 재선 적신호 조짐 곳곳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7/08/18 [15:40]

"누가 나 좀 말려줘요" 이언주 막말 퍼레이드

더불어민주당 탈당 이후 멈추지 않는 구설…지역구 재선 적신호 조짐 곳곳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7/08/18 [15:40]

이언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지난 2017년 초 까지만 하더라도 별도의 논란을 일으킨 적이 크게 없는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2017년 4월, 19대 대선 직전 당적을 국민의당으로 바꾼 이후부터는 과격한 언행, 폭언을 쏟아내면서 본인에 대한 비판은 물론 국민의당에 대한 비판도 덩달아 늘어났다. 이에 대해 차기 21대 총선에서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이름 알리기에 치중하여 논란을 일으킬 언행을 보이는 거라는 분석이 높아지는가 하면, 농담삼아 ‘국민의당 몰락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스파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그런 이언주 의원이 이번에는 국민의당 당 대표에 도전하게 됐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언주 의원의 논란을 정리해봤다.

 


 

잘못됐던 정치적 선택 ‘탈당’…크게 힘들어진 지역구 재선

인사청문회에서 이낙연에게 막말…강경화에게는 여성비하

‘학교급식노동자 비하발언’…조무사·요양사도 싸잡아 비하

멈추지 않는 발언…아르바이트 임금체불도 참으라고 주장

 

▲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는 이언주 의원. <사진=김상문 기자>     © 사건의내막

 

[사건의 내막=김범준 기자] 평범한 지역구 재선 국회의원이었던 이언주 의원이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바꾸면서였다.

    

최악의 선택 ‘탈당’

 

정치 활동을 하면서 탈당과 입당의 사례야 흔하지만, 대선과 같은 중요한 선거 기간 도중 상대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하면서 탈당하는 사례는 우리나라에서는 배신행위와 같은 것으로 간주되어서 매우 인식이 좋지 않다.

 

일례로 김민석 전 의원은 민주당 역사 상 최고의 정치 공학자이자 책사로 젊고 잘생긴 차기 주자의 이미지도 갖고 있어 지금의 안희정이나 이재명·박주민에 비견할 인물이었는데, 탈당을 감행하며 철새가 되었고, 자신이 노무현 대신 선택한 정몽준이 무너진 뒤 ‘철새’가 됐다.

 

또한 김성태 의원은 박근혜 탄핵에 최초로 찬성하고 청문회를 주도했으며 썰전에도 출연하는 등 좋은 이미지를 굳히며 ‘새누리당의 양심’으로 불렸고, “바른정당에 계속 남아있었으면 바른정당의 제2대 당 대표는 이혜훈이 아니라 김성태가 되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였다. 그러나 바른정당 입당 후 얼마 안 가 탈당하자 순식간에 박쥐로 이미지가 바뀌었다.

 

한 때 최유력 대선 주자로 지역구(안양시, 금산군 등)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던 이인제 전 의원이 반복되는 당적 바꾸기로 지지층을 모조리 잃고 ‘피닉제’로 조롱받고있다는 점에서도 명분없는 당적 바꾸기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 수 있다.

 

이언주 의원 본인은 ‘민주당 내에선 어영부영한 존재로 머무르고 있었는데 안철수의 인간성을 보고 옮기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이언주 의원에게 원내대변인도 시켜주고 윤리위원회에서 활동하게 해주는 등 ‘젊은 여성정치인’으로 기대하는 바가 있었다. 특히 정청래 전 의원이 20대 총선 당시 공갈 명목으로 공천을 못 받았는데 비록 윤리위원이 이언주 혼자는 아니라 하더라도 현역 의원 컷오프는 가능한 영향력이 있었다.

 

무엇보다 이언주 의원의 탈당 시기가 안철수 당시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최고점을 찍던 시기였기에 철새라는 의심을 피할 수가 없다.

 

이런 이언주 의원의 탈당에 대해 대표적인 민주당 내 반문 성향의 정치인으로서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자신에게는 정치적 이득이 크지 않다는 계산 하에서 탈당을 감행하였을 것이라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사람이 많다.

 

철새의혹을 떨치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안철수와 탈당에 관해 논의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밝혔지만 오히려 사전에 모의한 기획 탈당이라는 걸 제 입으로 털어놓은 격이 되어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언주 의원에 이어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서 나타난 민주당 비문 의원들의 연쇄 탈당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하였으나, 이언주 의원의 이러한 발언으로 그러한 가능성이 사라졌다. 오히려 이언주의 국민의당 입당 이후 유치원 발언, 박지원 상왕론 등의 잇따른 악재가 터지면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주저앉으면서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버렸다.

 

결국 안철수 후보가 대선에서 3위로 낙선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데다가, 자신의 지역구인 광명시 역시 대선에서 문재인을 선택하여 차기 총선에서 이 의원의 행보가 불투명해졌다.

 

광명시 선거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무려 45.54%를 얻으면서 경기도에서 수원시 영통구, 화성시 다음으로 3번째로 높은 수치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물 경쟁력 외에도 대선 전 탈당이라는 신의 없는 행동을 감행한 이언주 의원에 대한 비토 정서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도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이언주 의원이 싫어서 문재인 대통령을 뽑았다고 보기 보다는 이 의원의 국민의당 행이 유권자들의 국민의당 선택 유인에 거의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보는것이 적절하다. 대선기간에는 그 정도로 광명시에 애초에 존재감이 있는 의원도 아니었다. 그보다는 원래 민주당에게 우호적인 지역에서 민주당을 배신한 행위에 분노했다고 보는 편이 적절하다는 평이다.

 

광명시에 지역 연고도 없고 인물 경쟁력도 높다고 보기 힘든 이언주가 재선 의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당내 핵심 계파 중 하나인 손학규계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젠 기초의원, 광역의원을 비롯한 풀뿌리 조직을 단 하나도 흡수하지 못했고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입지가 흔들리는 국민의당 간판으로 이언주 의원이 개인기로 총선을 돌파할 가능성은 매우 비관적으로 보인다.

 

그나마 같이 비교를 당하는 조경태 의원는 지하철을 기막히게 잘 뚫는 철덕 정치 개인기나 성과라도 있어서 부산에서 3선까지 했다. 4선에서 새누리당으로 나와 상대를 트리플 스코어로 누른 것도 이 경향이 크다. 지역구 기반으로 둘이 비교하기 힘들다. 일단 성향을 넘어 일을 잘한다는 평이다. 반면 이언주 의원은 그런 개인기나 업적이 딱히 있는 상태도 아니라는 게 광명 지역 인사들의 주장이다.

 

결국 이 때의 탈당사태로 이언주 의원은 여권 지지층에게 ‘비호감 국회의원’으로 찍히게 됐다. 물론 이 정도까지였으면 그냥 그 정도에서 끝났을 수도 있다. 그런데 갑자기 망언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으며,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사건이 터졌다.

    

▲ 이언주 의원의 ‘밥하는 아줌마’ 막말에 대해 눈물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급식 노동자들. <사진=김상문 기자>     © 사건의내막

 

막말의 서막

 

이언주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내각 인사에 한창이던 지난 5월26일, 당시 인사청문회를 준비 중이던 이낙연 국무총리 지명자를 하자가 있는 물건, 강남 총리로 비유하여 논란을 키웠다.

 

문제는 이낙연 총리는 연배로나 경력으로나 재선 의원에 불과한 이언주 의원보다 아득한 선배 정치인이라는 점이다. 야당 의원으로서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 검증 차원의 발언이라 해도 ‘물건’으로 비유하는 것은 일반적 대중 정서에 아득하게 거리가 있는 몹시 예의에 어긋난 언사이다. 보수 야당에서도 이 총리 지명자에게 정책 방향을 질문하고 정중하게 대한 국회의원도 있었는데, 이언주 의원은 불과 몇 달 전까지 같은 당에 소속이었음에도 저런 발언을 했으니 더더욱 비판을 받았다.

 

거기다 이낙연 총리에게 ‘강남 총리’라고 지적해 놓고 정작 자신은 강남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내로남불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그리고 이 부분은 다른 발언과 마찬가지로 국민의당 자체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그렇지 않아도 국민의당은 호남 지지율을 신경쓰느라 이낙연 총리에 대한 어느 정도 이상의 공세를 펼치기가 곤란한 상황이었다. 이낙연 총리는 전라남도 도지사였는데다가 도내에서 지지율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언주 의원의 이러한 발언들은 국민의당의 호남 지지율을 더욱 깎아먹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외에도 청문회 과정에서 여당 지지자들의 야당 의원들에 대한 속칭 ‘문자폭탄’에 대해 ‘배후자를 조사해야 한다’,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등으로 비판하는 발언을 하는 등 국민들과 대척하려는 모습마저 보였다.

 

심지어는 청문회에서 외교부 장관으로 지명된 강경화 후보자를 두고 “지금 상황에서 외교부 장관은 국방을 잘 아는 남자가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반대했다. 이 발언은 한국 사회에 창궐한 여성혐오 풍조에 편승하려 한 망언이며, 이언주 의원 자신을 향한 ‘셀프 디스’다. 이언주 의원 자체가 자신이 출마한 지역구를 잘 아는 것도 아닌데다가 당의 후광으로 국회의원이 되었고, 그 자신도 여성이기 때문이다.

    

노동자 비하 발언

 

이처럼 그나마 비호감 이미지 국회의원 정도에서 찍혀 있던 이언주 의원은 ‘비정규직 노동자 비하 발언’을 해 안 좋은 의미에서 슈퍼스타가 되어버렸다. 동시에 개돼지 발언을 한 ‘나향욱 시즌 2’라는 칭호도 얻게 되었다.

 

이 사건 발생 전 이언주 의원은 지난 6월 말 경 학교 급식 조리를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한 것에 대해서 비판한 바 있다.

 

이언주 의원은 “파업은 헌법정신에 따른 노동자의 권리이긴 하지만, 아이들의 밥 먹을 권리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권리 주장을 해주면 좋겠다”고 공식적으로 발언했다. 그러면서 “학교 운영비에서 급식 인건비와 재료비가 충당되는데, 인건비가 올라가면 결과적으로 식재료비가 줄어들어 급식의 질이 떨어진다”고 주장하면서 반찬으로 탕수육 2조각이 나오는 학교의 예를 들기도 했다. 이 주장 자체도 비판의 여지가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논리는 보수 측에서 예전에도 언급하고 인용하던 논리들이기에 크게 문제될 건 없었다.

 

하지만 보수 측조차 이언주 의원의 주장에 분노하게 만든 일이 발생했다. 원내정책회의가 끝난 뒤 이언주 의원은 복도에서 몇몇 기자들에게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파업하는 노동자들을 ‘나쁜 사람들’이라고 지칭했다.

 

더 나아가 이 의원은 <SBS>와의 통화에서 파업의 부당성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파업 노동자들을 “미친 놈 들”이라고 비하하였으며, 또한 급식 조리종사원들에 대해선 “조리사라는 게 별 게 아니다. 그 아줌마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다. 옛날 같으면 그냥 조금만 교육시켜서 시키면 되는 거다”라며 “밥하는 아줌마들을 왜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야 하는가”라고 하는 등 폭언에 가까운 독설을 퍼부어댔다.

 

문제는 이언주 의원 본인도 학교 급식에 대해 잘못 알고 저런 식의 발언을 한 것이었다는 점이다.

 

현재 일정규모 이상의 공립/사립 초·중·고등학교와 공립 유치원에서 근무하는 급식 종사자들의 월급은 각 지역 교육청에서 지급한다. 또한 학교운영비에서 급식비가 있는 지역도 있지만 대부분은 목적사업비로 급식비가 지급되기도 하는데, 예산을 지급할 때 식품비, 인건비, 운영비를 기준을 정하여 지급한다.

 

처음부터 학교 급식 운영방식을 제대로 모르면서 오로지 인건비가 올라가면 급식의 질이 떨어지는 걸로 잘못 알고 있는 무지함은 비난받아야 마땅한 것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급식 문제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자체가, 국회의원 본인의 자질 부족이란 것만 보인 셈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정작 이언주 의원 본인은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아이들의 급식 질이 형편없어지고 있는 문제에 분개하면서 나온 얘기”라고 하며 SBS 측이 사적 대화를 당사자 입장도 없이 공개하였다고 강력한 유감을 표시하는 등 적반하장 식의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애초에 기자가 이언주 의원에게 직접 전화한 이유는 기자들 앞에서 파업하는 이들을 나쁜 사람들이라 지칭한 것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한 전화였으니 설령 기자와 국회의원이 사적으로 친한 사이라도 저런 변명은 설득력이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원로 기자는 “애당초 정치인과 기자 사이는 사적이란 관계는 있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커져가는 비판에 이언주 의원은 SBS에 대한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했으나, 결국 SBS에서는 녹음 음성을 공개하며 논란을 종식시켰다. 심지어 이 전문에서는 진입 장벽을 얘기하면서 간호조무사보다도 못한 요양보호사 정도의 지위라고 언급하며 간호조무사와 요양사까지 싸잡아 저급인력으로 낙인을 찍어 더욱 비판받았다.

 

본인도 IMF 당시에 가정형편이 어려워졌고 비정규직으로 일해봤다고 변명을 늘어놓지만, 국민들의 비난은 거세지고 있다. 물론 자기도 같은 걸 겪었다는 동정에 호소하기 위한 오류임은 따로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 이언주 의원 본인은 서울대 졸업 후 바로 로펌에 입사, 르노삼성자동차 법무팀장, 에쓰오일 상무 등을 맡으며 여유롭게 생활한 기간이 훨씬 긴 사람이다.

 

결국 학교비정규직노조가 이언주 의원 사퇴 시위를 하기 시작했고, 이를 버티지 못한 이 의원은 지난 7월11일 국회 정론관에서 학교비정규직노조 관계자들에게 사과를 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에게 당장 사퇴하라는 항의만 들었다.

 

그들을 만나기 전에 국회에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지만, 정작 구체적인 사과는 없었고, 그 와중에 정식인터뷰가 아닌 사적인 대화를 이렇게 여과 없이 당사자 입장을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SBS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는 말은 빼먹지 않고 해서 면피용 기자회견으로 보이고 진심이 안 느껴진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또한 노조 관계자를 만난 것도 기자회견을 끝내고 돌아가던 길에 우연히 만나서 사과하게 된 것이었으며 당연히 진심어린 사과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또한 이날 사과 기자회견은 1시에 진행되었는데, 원래 기자회견을 4시에 하려다가, 2시에 학교비정규직노조 관계자들이 국회에 온다는 이야기를 듣자 그들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1시로 잡은 거라는 이야기까지 있었을 정도다.

 

게다가 “‘밥하는 아줌마’를 어머니같이 친근하다는 의미로 썼다”는 변명을 내놓으면서, 민심은 이언주 의원을 크게 비판했다.

    

▲ 국회에서 우연히 만난 비정규직노조에게 사과하고 있는 이언주 의원. <사진=김상문 기자>     © 사건의내막

 

끝이질 않는 논란

 

이처럼 급식소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밥 하는 아줌마”이라고 매도한데 이어 “알바 월급 떼여도 신고 않는 게 공동체 의식”이란 취지의 망언을 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자기가 옛날에 알바할 때 사장이 어려웠다고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서 떼먹힌 월급을 안 받았다는 식으로 말했다.

 

이 발언은 김무성 전 대표가 과거 알바비를 체납당하는 등 억울한 일을 당해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는 발언 이상으로 문제있는 발언이며, 결국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론을 비판하기 위해 되도 않는 발언이나 늘어놓은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게다가 알바의 월급을 주지 않는 것은 임금체불이라는 엄연한 범법 행위이고 이언주 의원은 법을 제정하는 국회의원 신분에 있다는 점에서 이렇게 범법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은 문제의 소지가 크다.

 

상식적으로 자신의 월급을 떼이고도 이를 공동체 의식으로 미화한 것은 쉽게 이해가지 않는 대목인데다, 당장 ‘전체주의’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다른 해석으로는 이 발언을 한 날 다음날인 7월26일 오후,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으로 이용주 의원의 검찰 소환이 예정되어 있어 눈가리기용으로 일부러 한 발언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대해 알바노조 “임금 떼여도 참고 견디라는 이언주 사퇴하라” 알바노조는 지난 7월26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체불을 당해도 알바노동자들은 참고 견뎌야 한다는 잘못된 사고방식을 가진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즉각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조리사, 공무원노조에 이어 알바노조까지 사퇴요구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이다.

 

또한 지난 8월13일에는 트위터에서 글을 하나 리트윗했는데 그 내용이 “니들 대가리 속에는 여자가 밥하는 아줌마냐? 이런 것들이 한남충이라고 불리는 이유지”라는 지극히 남성비하적인 내용의 트윗이라 논란이 되었다. 자신을 욕하는 네티즌들을 지적하는 트윗을 리트윗한 것인데, 그 단어 선택이 너무 저급한데다 이언주 본인이 급식소 노동자들을 밥하는 아줌마라고 비난했던 과거가 있기에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언주 의원 논란과 관련해 이언주의 전 소속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홍익표 의원은 이언주 의원의 발언을 비판한 뒤 우리 민주당이 공천을 잘못해서 저런 사람이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을 대신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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