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뉴 스마트홈 시나리오' 공개에 담긴 뜻

독일 베를린 'IFA 2017' 행사 앞두고 "2020년깐지 전 가전제품 스마트 기능 탑재" 선언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7/08/22 [13:41]
▲ 삼성전자는 올해 보다 진화된 음성인식을 적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선보이면서 스마트 가전의 혁신을 불러왔다는 평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글로벌 전자업계의 올 하반기 최대 이벤트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 박람회 'IFA 2017'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1일(현지 시간)부터 6일까지 열리는 'IFA 2017' 행사를 앞두고 사물인터넷(IoT)과 음성인식(AI)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시대 본격화를 예고하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가전제품 전 모델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8월21일 밝혔다.

 

사실 삼성전자는 올해 ‘패밀리허브’ 냉장고 같은 보다 진화된 음성인식을 적용한 제품, ‘무풍에어컨’을 비롯해 인공지능에 의한 사용 패턴·환경 관련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 경험을 최적화하는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스마트 가전의 혁신을 불러왔다는 평을 얻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스마트홈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패밀리허브’와 같이 ▲음성인식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사용자 경험 혁신 외에도 ▲여러 기기를 간편하게 연결·제어하는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기반의 외부 생태계 강화와 다양한 부가 서비스 제공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삼성전자는 업계 리더로서 그간 이 3개 분야에서 핵심 기술 축적과 제품 상용화에 주력해 본격적인 스마트홈 시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9월1일부터 6일까지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 2017'에서 주요 서비스들을 사용자 입장의 시나리오를 구성해 소개할 예정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가전 전 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연결성을 확대하고, 개별 스마트 가전의 사용자 경험을 강화해 기기간 또는 서비스 연동이 주는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대표적 스마트 가전인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자연어 처리가 가능한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기능을 적용해 주방 공간에 최적화된 허브 역할을 하도록 디자인 됐다. 음성을 통해 필요한 레시피를 찾아 요리를 하고 필요한 식자재를 주문할 수도 있다.

 

‘패밀리허브’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향후 집안에 있는 여러 제품을 연결해 음성만으로도 제어할 수 있도록 진화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음식준비로 더러워진 주방에 로봇 청소기를 불러 바로 작동시키거나, 요리를 하다 말고 세탁실에 왔다 갔다 할 필요 없이 추천 세탁코스를 안내 받아 세탁기를 작동시킨다거나 세탁 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시나리오 구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개별 제품의 혁신에 ‘삼성커넥트’를 더해 스마트홈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커넥트’는 기기의 종류, 운영체제와 관계없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연결된 모든 제품을 하나의 통합 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는 삼성전자 제품을 비롯, 스마트씽즈와 연동 가능한 약 130개의 제품이 제어 가능하며(미국 기준), 향후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갤럭시 S8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삼성커넥트’는 이 자체로도 유사 앱 대비 진화된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빅스비가 적용된 삼성 스마트폰에서는 삼성커넥트 앱을 음성인식으로 제어할 수 있어 한 차원 높은 서비스가 가능하다.

 

향후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스마트홈 구축에 있어서도 자유롭게 다양한 기기를 제어하는 인공지능 비서 역할을, 패밀리허브는 주방의 음성인식 허브로서의 기능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또한 스마트 가전의 연결성을 활용해 현재 시행중인 ‘인공지능형 원격 진단 서비스’를 삼성커넥트 앱과 연계해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스마트 가전에서 수집된 각종 정보와 분석결과를 서비스센터에서 제공받아 원격진단을 해 주는 프로세스이나,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가전제품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각 제품의 문제점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실외기에 이상 고온이 감지되는 경우 소비자가 당장 냉방성능 저하를 느끼지 못해도 스마트폰으로 사용자에게 실외기 주변을 점검해 보라는 가이드를 제공하고 소프트웨어적 조치가 가능한 부분은 원격으로 수리를 해 주는 등 서비스센터에 굳이 전화를 하지 않아도 해결되는 서비스가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 지난 1월 'CES 2017' 전시회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패밀리허브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제공=삼성전자

 

또한 정기적으로 가전 제품에 대한 정보와 사용패턴을 분석해 소비자가 더 효율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7월부터 미국에 판매가 시작된 ‘삼성커넥트홈’ 역시 삼성전자 스마트홈 구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삼성커넥트홈’은 와이파이 공유기와 스마트씽즈 허브 기능 2가지 모두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여러 대를 연결하여 집안 곳곳에 끊김 없는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스마트씽즈와 연동 가능한 약 130개 기기를 연결해 스마트홈 환경을 조성한다.

 

이 제품은 ’삼성커넥트홈’, ’삼성커넥트홈 프로’ 등 2종으로 미국·캐나다·유럽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한국을 포함한 기타 시장에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외부 생태계와의 연동 강화를 위해 자체 기술확보는 물론 글로벌 최대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는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의 주축 멤버로서 스마트홈과 IoT 플랫폼 표준화에 힘쓰고 있으며, 알렉사·구글홈 등과 같이 다른 업체와 연동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외부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OCF는 390여 개의 회원사를 확보한 글로벌 최대 IoT 표준화 단체로 지난 6월말 사물간 연동이 가능하도록 각 기업의 기술 규격을 통일한 OCF 1.0 규격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스마트TV, 패밀리허브 냉장고, 에어컨에 OCF 인증을 받았고, 연내 세탁기·오븐·로봇청소기·공기청정기 등 전 가전 제품으로 인증 확대를 추진해 OCF 회원사 간 다양한 기기와의 연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2018년부터 출시되는 삼성전자 스마트가전 전 제품에는 OCF 규격이 탑재된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공격적 OCF 표준 확대 추진으로 많은 기업의 참여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한 아마존 알렉사와 냉장고·세탁기·에어컨·로봇 청소기 등의 가전 제품을 연계하고 구글홈과는 로봇청소기를 연동해 미국에서 음성 제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SKT의 Nugu, KT의 기가지니 서비스를 통해서도 삼성 에어컨·세탁기·청소기 등 다양한 스마트 가전 제품에 대한 음성 제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가전 제품에 개방형 API를 적용한 만큼 여러 스마트홈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서비스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 구성기 상무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클라우드 등 IoT 관련 기술은 우리가 예측하는 것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발전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이러한 기술적 발전이 소비자들의 일상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기여하고 업계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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