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연대론 복잡한 속내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08/22 [14:29]
▲ 야권에서 바른정당에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면서 바른정당이 고민에 빠졌다.     © 바른정당 제공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오는 9월 정기국회, 국정감사, 내년도 지방선거가 정치권 주도권 쟁탈에 중요한 시기로 점쳐지는 가운데 바른정당이 고민에 빠졌다.

 

최근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잇따라 바른정당에 러브콜을 보내며 국회에서의 반전을 꾀하고 있다.

 

우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16일 대구에서 박근혜 출당론을 제시하며 ‘친박 인적청산’에 힘을 실었다.

 

그간 바른정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과 친박 인적청산을 요구해왔던 만큼 홍 대표의 이번 카드는 ‘보수통합’을 가동하기 위한 전초전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연대론 역시 정치권 이목을 끌고 있다.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 지사는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했으며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역시 ‘선거 연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점친 바 있다.

 

하지만 바른정당은 이러한 연대론 제안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야권내 입지 다툼에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바른정당을 흡수 대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2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홍 대표의 박 전 대통령 출당 거론에 대해 “바른정당 붕괴 작전이다. 우리를 꼬셔보려 하는 것인데 뭐 뻔히 보이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은 어려운 길이다. 인정한다. 고난의 행군이다. 그래도 일관되게 가야 되고 우리의 비전을 보여 줘야 된다”며 “한 가지 비전이 반공보수에서 민주적 보수로 탈바꿈해야 된다”고 언급했다.

 

이혜훈 대표 역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도 확정되지 않았고, 출당 가능성도 가늠하기 어렵다”며 “계속 제스처만 하고 있는데 박 전 대통령이 출당이 통합·연대 논의를 위한 충분한 조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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