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정 카드’, 이철우 “TK 푸대접”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08/24 [16:56]

‘지역감정 카드’, 이철우 “TK 푸대접”

한동인 기자 | 입력 : 2017/08/24 [16:56]
▲자유한국당 이철우 최고위원이 문재인 정부의 TK 홀대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김상문 기자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자유한국당 이철우 최고위원이 인사와 예산을 근거로 ‘TK 홀대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24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최고위원은 “(정부가) 장차관 인사 114명에 대해 아주 균형된 인사, 대탕평을 했다고 자랑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호남출신이 29명이고 PK가 27명이다. 두 군데에서 딱 반을 차지했다”며 “그런데 TK는 11명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TK 인구가 호남과 같다”며 “렇게 해놓고도 균형인사, 대탕평 인사 라고 하는 정말 염치없는 사람들이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중 요직은 전부 호남이 차지했다. 국무총리, 교육부총리, 청와대 비서실장, 검찰총장 등 모조리 호남이다”라며 “역대 이런 인사는 없었던 것 같다. 이래놓고도 대탕평 인사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예산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SOC 예산을 가장 많이 배정해야 할 지역이 경북인데, 예산 책정이 안 돼 지역에서 난리가 났다”며 “(우리는) 과거 동서화합 프로그램을 만들어 호남 예산을 챙기고 화합하려 노력했는데 이 정부는 너무 염치가 없다. 예산을 균형 있게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이러한 지적은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지율 부진을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TK지역에서 참패할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TK지역을 공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것도 이번 발언의 시초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bbhan@hyundaenews.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포토뉴스
3월 둘째주 주간현대 1244호 헤드라인 뉴스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