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두통 유발자, ‘안철수’

‘극중주의’ vs ‘선명야당’…“혼란스런 安의 정체성”

김범준 기자 | 기사입력 2017/08/29 [16:18]

정치권의 두통 유발자, ‘안철수’

‘극중주의’ vs ‘선명야당’…“혼란스런 安의 정체성”

김범준 기자 | 입력 : 2017/08/29 [16:18]

국민의당의 선택은 예상대로 ‘안철수’였다. 위기의 빠진 당을 구할 인물로 당원들은 안철수 대표를 선택한 것이다. 안 대표는 취임일성부터 ‘선명 야당’을 외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날을 세우며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섰다. 이에 당 내외에서 ‘보수화’에 대한 각종 우려가 쏟아지면서 임기 초부터 험난한 길이 예고되고 있다. 다만 경선때부터 강조해온 중도노선인 ‘극중주의’로 인해 민주당과도 협력할 가능성도 있어, 정계의 셈법은 복잡해진 상태다.

 


 

호남계와의 심하게 부딪혔던 전당대회…당내 통합 분주

선명야당 예고한 安…與와 협치 쉽지 않다는 분석 많아

지방선거 바라보는 보수야당 러브콜…당분간은 ‘자강론’

보수 행보에 무색해지는 ‘극중주의’…호남민심 예의주시

 

▲ 지난 8.27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신임 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상문 기자>     © 사건의내막

 

[주간현대=김범준 기자] 국민의당 새 대표로 ‘안철수’가 선출됐다. 안 대표는 지난 8월2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 전당대회에서 경쟁자인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 후보(기호순)를 누르고 51.09%를 득표해 당 대표로 당선됐다.

 

안 대표는 총투표수 5만6953표(온라인 4만2556표·ARS 1만4397표) 가운데 2만9095표(51.09%)를 얻었다. 이언주 후보는 2251표(3.95%), 정동영 후보는 1만6151표(28.36%), 천정배 후보는 9456표(16.6%)를 각각 기록했다.

 

안 대표가 1차 투표에서 ‘턱걸이 과반’을 득표하면서 결선 투표는 진행하지 않게 됐다. 이로써 5·9 대선 패배로 박지원 전 대표가 물러난 지 110일 만에 국민의당은 비상대책위 체제를 마무리하고 정상적인 지도부를 구성하게 됐으며, 안 대표 역시 정치 전면에 복귀했다.

 

2019년 1월까지가 임기인 안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당 지지율을 높이는 동시에 당내 통합의 과제 등을 안게 됐다.

    

당내 갈등 심화

 

이처럼 국민의당 내 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면에 나선 안철수 대표가 당 내홍 봉합에 주력하고 있지만 전당대회 기간 불거진 감정의 골이 워낙 깊어 내홍이 쉽사리 해소될지는 의문이다.

 

안철수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8월28일 오전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손자병법에서 나오는 사자성어인 ‘동욕자승’을 인용했다. 구성원들이 같은 생각으로 뭉쳐야 한다는 것이다.

 

안 대표가 당내 화합을 주문한 것은 자신의 조기등판을 계기로 당내 내홍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특히, 당의 텃밭인 호남권 의원들이 대거 반발했다. 일부 비안계 인사들은 안 대표와의 면담 직후 “벽을 보고 얘기한 듯했다”고도 했다.

 

이 과정에서 탈당설도 흘러나왔다. 국민의당이 안철수 대표 체제가 된다면 함께 할 수가 없다는 높은 수위의 발언들이 물밑에서 나왔다.

 

안 대표는 당권경쟁을 펼쳤던 인사들과도 가시 돋친 설전도 이어갔다. 이 가운데 천정배 후보와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듯 양측의 공방이 오갔다. 서로에게 상처가 될 만한 발언들도 상당수 쏟아졌다.

 

일단 안 대표와 경쟁을 펼쳤던 이들 역시 모두 승복하면서 단합을 주문하고 있다. 이언주 후보는 전당대회 직후 “저도 당 지도부와 함께 화합하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으며 정동영 후보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하고, 화끈하게 단합하면 당이 살아날 것”이라면서 “이제 이 순간 우리는 단합하고 한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후보 역시 “비록 이번에 뜻을 못 이뤘지만 협력, 화합, 단합해서 우리 국민의당이 다시 살아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의 등판을 반대했던 호남권 의원인 재선인 황주홍 의원 역시 “승복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내홍의 불씨는 잠재해 있다. 일부 후보자는 자신의 지지자들이 전당대회 결과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자제를 당부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는 후문이다. 당장 탈당이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표면적으로는 내홍이 잦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안철수 대표는 지난 8월28일 전·현직 지도부를 만나 당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조언을 청취했다. 또한 전당대회 기간 불거졌던 당내 갈등을 의식한 듯 “단합에 힘써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동철 원내대표와 함께 박지원 전 대표, 박주선 전 비상대책위원장, 주승용 전 원내대표 등 전직 지도부를 만나 2시간여 동안 만찬을 함께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전했다.

 

안 대표는 “당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것인지 조언을 들었다”면서 “정기국회 대비 방안과 모레 워크숍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인사청문회 현안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은) 의원들 간의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 의견을 하나로 통일하자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전 대표도 “정기국회를 맞아 방향을 잘 잡자고 했다”면서 “안 대표도 열심히 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전날 오후 손학규 전 대표와 만나 당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통합행보에 나서고 있지만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차례 홍역을 치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 성적표에 따라 존폐가 달렸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 속에 안철수 대표 체제가 조금이라도 삐거덕거릴 경우 전대 기간 쌓인 앙금이 기폭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전당대회 기간 불거진 당의 내홍이 상당해 당이 이미 깨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진단하면서 “호남에서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탈당을 하겠다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 안철수 대표가 ‘승리’라고 써진 나무 푯말을 들고 서 있다. <사진=김상문 기자>     © 사건의내막

 

與와 관계설정

 

안철수 대표가 새로운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협치의 제1파트너인 국민의당에서 당대표를 중심으로 ‘선명성’을 강조할 경우 협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안 대표는 취임 일성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독선과 오만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다. 그것이 권력의 생리”라며 사실상 선전포고를 했다. 그는 특히 “정권이 바뀌자 거꾸로 펼쳐지는 코드인사 등 모든 불합리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문재인 정부 인사 문제를 강력 비판했다. “제대로 된 야당이 되겠다”라고도 다짐했다.

 

당장 내년 지방선거 결과로 생사가 갈리는 국민의당으로선 문재인 정부 및 민주당과의 차별화가 시급한 과제다.

 

호남 외 지역 당세가 약한 상황에서 정부여당과 대다수 정책에서 궤를 같이할 경우 보수야당의 ‘2중대’ 공세에 휘말리고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진보진영과 보수야당을 지지하는 보수진영 양쪽에서 외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안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른바 ‘극중(極中)주의’ 노선을 내세운 만큼 국민의당은 진보진영에 기반을 둔 문재인 대통령 및 민주당 정책에 선명하게 각을 세우면서 중도보수 지지층을 끌어 모으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는 ‘안철수 체제’에서 국민의당과의 협치는 끝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 대표는 문 대통령 때문에 민주당에서 뛰쳐나갔고, 당을 만들어서 경쟁한 사람이다. 어떻게 협력을 하겠냐”며 “그동안 우리당이 국민의당의 도움과 협조를 받아서 운영했는데, 이제 그것마저 불가능해졌다.

 

통합도 협치도 물 건너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당분간은 국민의당이 정체성을 세우기 위해 강경기조로 갈 가능성 많다”며 “국민의당에서 아무래도 강공으로 나올 것이기 때문에 원내 협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 관계자는 “국민의당이 양당 체제일 때는 여당과 각을 세우는 게 타당하지만 4당 체제에서 이런 스탠스가 효과적일지는 의문”이라며 “국민의당이 캐스팅 보터라는 지위를 활용하려면 좀 더 창의적인 야당이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안철수 대표 체제가 국민의당에서 아직 제대로 뿌리 내리지 못한 만큼 원내 협상에 미칠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원내 관계자는 “안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했음에도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중도 전략’이 국민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 지지율도 못 올리는 대표가 원내지도부에 무슨 할 말이 있겠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원내에서 별 변화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전략도 변화 없다”고 단언했다.

 

안 대표의 강경노선이 호남 민심의 반발을 일으켜 힘을 받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호남지역 관계자는 “안 대표가 강하게 나올수록 호남 민심은 더 가속해서 이탈할 것”이라며 “호남 민심과의 배치로 파열음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꼬집었다.

 

일단 민주당은 안 대표 출범에 대해 공세적인 언급은 자제하기로 기조를 잡았다. 정기국회에서 상대당 지도부를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계산이다.

 

국민의당 제보조작 국면에서 ‘머리 자르기’ 발언으로 날카롭게 대립했던 추미애 대표는 지난 8월28일 안 대표를 향해 “8월 임시국회와 다가오는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은 국민의당을 비롯한 야당과 적극적인 협치 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이날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는 정치가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민생을 살리는 성과를 내는 정치 복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추 대표 측 관계자는 “당대표도 이제 협치 모드로 전환해서 국민의당을 자극하는 발언을 가급적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당내 일부에서 제기됐던 국민의당과 통합론도 잠잠해질 전망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안 대표는 통합하자고 말을 꺼내면 화부터 낼 것”이라며 “당분간 통합론이 나올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 ‘극중주의’를 표방했던 안철수 대표는 ‘선명야당’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보수야당과 함께 문재인 정권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김상문 기자>     © 사건의내막

 

3野 공조 제기

 

이같은 상황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이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대표를 향해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야권공조를 구축하자는 메시지를 발신해 주목된다.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다시 잡은 안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정부의 독선과 오만을 견제하겠다”며 ‘선명야당’ 노선을 천명함에 따라 보수야당이 안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표출하는 모습이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지난 8월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대표가 선명하고 강한 야당이 되겠다고 말했다”며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야당으로 거듭 태어나는 국민의당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민의당이 우리당이 추구하고 있는 합리적이고 강한 야당에 같이 동참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도 “안 대표가 수락 연설에서 민생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국민과 나라에 좋은 일이라면 언제든 협력하겠다고 했다”며 “정확히 두 달 전 제가 대표로 선출된 후의 첫 일성과 같고, 바른정당이 걸어온 길과도 같다. (안 대표가) 그 발언을 행동으로 입증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날 인사청문회에 들어간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문제가 야권공조의 1차 시금석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하는 분위기다.

 

한국당 정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를 비롯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부적격 3종 세트’로 규정하면서 “야3당 공조를 통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도 이들 3인을 ‘사법부 문제아 3인방’이라고 표현하면서 야권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가 ‘선명 야당’ 노선을 표방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야권의 중도·보수통합 내지 연대론도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되면서 꿈틀대고 있다.

 

다만, 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모두 스스로 주도권을 쥐는 ‘동상이몽’식 통합·연대론을 구상하고 있는 데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경우 자강론을 앞세우는 만큼 주도권 다툼을 벌이다 연대·통합론도 결국 소멸될 것이라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

 

한국당에선 정우택 원내대표가 일단 야3당의 수도권 광역단체장 단일후보론을 제기하면서 ‘선거연대론’의 운을 띄웠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각 당이 지방선거 후보를 내서는 승산이 없다”며 “그렇다면 야3당만이라도 단일후보를 내는 게 어떠냐는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꽤 많다. 수도권만이라도 선거연대를 해보자는 개인적인 제안”이라고 밝혔다.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인 정갑윤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가 참여하는 중도연대론 구상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 그런 그림을 그려야 할 것이고, 저도 동참해 그야말로 범보수 연합으로 간다면 어쩌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정치개혁의 쌍두마차가 돼야 한다”며 “좌우의 적대적 동거체제 고착화를 막기 위해서 중도진영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기”라고 강조했다.

    

우경화 경계

 

그러나 이같은 보수야당의 러브콜에 국민의당내 호남권 관계자들은 크게 경계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의 ‘우경화’ 노선을 꺼려하는 것이다.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상징되는 민주화의 성지인데다가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이기 때문에, 상당수의 지역구 의원이 호남인 국민의당으로서는 우경화는 최악의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박지원 전 대표는 지난 8월28일 “바른정당과 야당 공조는 할 수 있지만 통합·연대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나와 “안 대표가 다른 후보들과 전당대회 TV토론을 하는 과정을 통해 확실하게 정리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분들(바른정당)은 비록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는 데 협력한 공로는 있지만 우리와 대북정책 정체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통합·연대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른정당과 정책연대도 필요성이 있을 때 그때 그때 할 수 있는 것이지 조직적으로 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김경진 의원은 “안철수 대표 취임으로 당이 정부와 전면전을 벌일 정도로 급격한 방향 선회가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문재인 정부에 협조할 것은 과감히 협조하고 잘못된 부분은 과감히 지적하는 것만이 호남 민심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당 지지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호남 의원들의 선제적 방어막은 안 대표 취임 후 당이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우며 바른정당과 가까워지는 것에 대한 우려로 해석된다. 안 대표가 밝힌 ‘강한 야당’이 자칫 호남 민심 이반으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 관계자는 “전대에서 중립지대에 섰던 박 전 대표와 김 의원이 안 대표와 경쟁했던 정동영·천정배 후보의 주 지지층인 호남 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penfre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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