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현장 밀착취재]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애끊는 인터뷰

“민원 1호라더니 달랑 배 한 척 생색…문재인 대통령 응답하시라”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09/01 [14:58]

총 22명(한국인 8명, 필리핀인 14명)의 선원이 아직도 구명벌에 의지해 바다에 표류하고 있다. 남대서양에서 침몰된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의 현실이다. 이미 구조 골든타임을 넘겨버린 스텔라 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구명벌 한척에 모든 희망을 걸고 있다. 하지만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는 이들에게 실망과 분노만을 느끼게 하고 있다. 국정공백 속 황교안 대행체제는 국가의 기능을 보여주지 못했고 문재인 정부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황이다. 150일 넘게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농성을 펼치고 있는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은 여전히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에 <주간현대>는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남대서양 침몰 ‘스텔라 데이지호’, 한국인 8명 실종

구명뗏목 1척 미발견, 비상훈련 받은 선원 생존 가능

 

세월호 참사 판박이, 개조노후 선박?놓친 골든타임

“정부에 대한 믿음 붕괴됐지만, 대통령을 기다린다”

 

지난 2014년 4월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세월호’가 침몰했다. 침몰 당시 언론의 오보가 넘쳤고 정부는 국가로서의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컨트롤타워는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각 부처는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특히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은 미스터리로 남았다. 

 

3년이 지난 2017년 3월10일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로 파면을 결정했다. 그렇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기 까지 국정공백이 생겼다. 

 

국정공백과 더불어 조기대선으로 어수선하던 3월 31일 세월호의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오르게 만드는 또 하나의 재난이 발생했다. 세월호 침몰이 발생한 지 3년이 채 지나지 않아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6명이 탑승한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가 침수 사실을 알린 뒤 연락이 두절된 것이다. 침몰된 ‘스텔라 데이지호’에선 24명의 선원 중 필리핀 국적의 선원 2명만이 구조됐으며 망망대해 속에서 22명의 생사는 알 수 없게 됐다.

구조 골든타임을 놓쳤던 세월호 사건처럼 스텔라 데이지호 역시 골든타임을 놓치고 말았다. 세월호의 교훈이 있었음에도 정부는 스텔라 데이지호의 침몰을 사고 발생 후 12시간 만에 사건을 인지했다. 심지어 수색선은 사고발생 11시간 반이 지난 후에야 도착했고, 수색비행기는 42시간이 지나서야 처음 도착했다. 결국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가는 세월호 사건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여전히 같은 상황 속에서 손을 놓고 있었다. 

 

하지만 세월호와 스텔라 데이지호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은 ‘관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영해에서 침몰한 세월호는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 하고 애도의 물결을 이뤘다. 해외에서 침몰하고 한국인 8명의 실종자를 발생시킨 스텔라 데이지호는 여전히 이렇다 할 진전 없이 기억 속에 잊혀져 가고 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세월호 사건을 향한 국민들의 마음처럼 ‘스텔라 데이지호’에 대한 관심도 절실한 상황이다.

 

스텔라 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 역시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과 광화문에서 농성장을 열고 여전히 기약 없이 실종된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주간현대>는 스텔라 데이지호의 실종자인 3등 기관사 문원준, 3등 항해사 윤동영 씨의 아버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3등기관사 문원준 씨와 3등 항해사 윤동영 씨는 각각 한국 해양대, 목포 해양대를 졸업하고 대체복무를 위해 ‘스텔라 데이지호’에 올랐다.

 

 

▲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농성을 펼치며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 김상문 기자

 

다음은 문원준 씨의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 졸업생 대표 답사.

 

2014년 4월 16일 다들 기억하시나요? 바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날입니다. 이날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진도 앞바다에 수장 되었습니다.

온 국민이 가슴 아파했던 이 사고를 우리들은 누구보다 오래도록 기억했으면 합니다. 다시는 이처럼 무책임한 인명사고가 바다 위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실력은 물론 사명감을 크게 갖기를 바랍니다.

설령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무책임하게 회피하거나 봐주기식 대응을 답습하지 않는 용기와 힘을 기르고 늘 약자의 편에 서서 생각하며 그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따뜻한 68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2016년 1월27일 문원준 씨가 한국해양대학교 해사대학을 졸업하면서 졸업생 대표로 세월호 사건에 대한 해양인으로서의 사명감을 밝힌 내용이다. 문원준 씨는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무책임하게 회피하거나 봐주기식 대응을 답습하지 않는 용기와 힘을 기르고 늘 약자의 편에 서서 생각하며 그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따뜻한 68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의 스텔라 데이지호에 대한 정부의 대처는 그의 말을 초라하게 만들고 있다. 8월 말 현재까지 구명뗏목(Liferaft) 1척이 미발견된 상황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생존전문가들 역시 구명뗏목 안에서 충분히 생존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기때문이다. 현재의 기상상황과 구명뗏목에 구비된 낚시도구 등 생존장비는 비상훈련을 받은 선원들이 충분히 생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한다.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농성을 펼치며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김상문 기자

 

다음은 스텔라 데이지호 실종자 가족 인터뷰 전문

 

-스텔라 데이지호에서 구조된 필리핀 국적 2명의 선원 증언이 중요할 것 같다. 이들과의 협조가 있나.

 

▲필리핀 선원 14명의 가족들 역시 스텔라 데이지호가 침몰된 지역 주변의 섬에 실종자들이 생존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역시 가족애가 강해 생명에 대한 부분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수색에 있어 심해수색 장비를 투입해서라도 아직 발견되지 않은 구명벌 한척에 대한 존재를 알고 싶어 한다. 한국 가족들과 필리핀 가족 간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의 소식을 주고받으며 한국 정부가 수색에 속도를 붙여 생명을 찾게끔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외교부는 필리핀 정부와 협조를 할 의지가 없어 보이는 상황이다. 한국에서 송출된 한국 국적의 배를 타다 사고를 당한 만큼 필리핀 가족들과 집회도 같이 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요청도 하고 싶지만 외교부나 선가 쪽에선 그 부분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다.

 

또 구조된 선원들의 가족들을 초청해 침몰 당시의 상황을 듣고 싶었지만 그것 역시 추진되지 않았다. 특히 구조된 선원들의 증언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진 것 역시 의혹으로 남고 있다. 구조된 선원들이 남아공 케이프 타운에 있을 당시 선사 측 대표는 남아공을 찾아갔다. 이후 구조된 선원들의 증언이 달라졌다. 이 때문에 구조된 선원과 선사 측이 말을 맞춘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이다. 

 

-수색 진행과정에 대해선 어느 경로를 통해 듣고 있나.

 

▲해양수산부에서 정부 배가 투입될 당시 직접 수색과정을 알려줬다. 선사 측은 이미 발을 뺀 상황이다. 현재는 수색이 중단된 상황에서 유?무인도 수색 부분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듣는 것이 아니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브라질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만 드러난다. 강경화 장관은 브라질 외교장관에서 실종자 수색을 집중 전개해 준 데 감사의 뜻을 전하고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구명뗏목 1척이 근처 섬으로 표류해 갔을 가능성에 대비해 섬 추가 수색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마저도 언론플레이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강경화 장관이 언급한 것은 보급선이 유인도에 갔을 경우에 알려달라는 차원에서만 진행된 것이다. 유인도로 향하는 보급선은 주변 섬을 샅샅이 수색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농성을 펼치며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김상문 기자

 

 

-스텔라 데이지호는 문재인 정부의 1호 민원이다. 이전 정부와 달라진 점은 없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스텔라 데이지호 사건을 민원 1호라고 알렸다. 이전 정부에서 발생한 사건일지라도 연장선상에서 책임을 가지고 잘 해결해서 성공적 결과를 얻기 위함이었다고 본다. 사건의 무게감과 상징성 측면에서 민원 1호 자체는 기대감을 걸게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괴리감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여전히 미흡하며 보여주기식 태도는 계속됐다. 차라리 정부 1호 민원이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 언론화만 시켰을 뿐 정부에선 수색에 있어 달랑 배 한척을 보냈다. 정부, 청와대는 아무런 지원조차 없다.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이 농성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하 수석은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인공위성 촬영을 통한 적극적 수색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또 단호한 어조로 노후선박에 대한 조사도 약속 했지만 이후 한달 간 이렇다 할 조치가 없었다. 정부는 신속과 신중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어떤 부분에서의 신속인지 신중인지에 대해선 이야기 해주지 않았다. 결국 진전은 없었다.

 

수색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해경 수색과장은 수색을 위해 최소 3척의 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본적인 수색 면적은 가로 300km에 세로 220km 구간이었다. 범위는 5km폭의 수색 구간이었는데 가로 220km, 세로 130km 구간으로 줄어들었으며 폭은 약 10km 구간으로 늘어났다. 5km라는 것은 굉장히 넓은 폭이다. 그런데 10km 폭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결국 실제 수색기간까지 줄어들면서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유류품, 유실물 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수색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이고 해수부와 외교부에 의지가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또 이러한 사고와 관련해 정부에 제대로된 전문가, 수습할 전문가가 없다는 점 역시 큰 문제다. 해양수산부 최 과장이 현재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정부가 그 한 사람의 의도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으려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일을 좌지우지해서 무마 시키려는 듯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해수부 직원이 농성장을 왔다갔다하고 있다. 실제 알맹이를 가지고 와야하는데 농성장 사찰식으로 대충 훑어 보고 가는 것이 전부다. 실제 실무 담당자가 와서 그간 추진한 것에 대해 시작과 끝을 정확히 해야 하는데 배 한척 보낸 것으로 생색만 낸다.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농성을 펼치며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김상문 기자

 

 

-스텔라 데이지호의 노후화 문제가 있다. 선사 측의 대응은 어떠한가

 

▲ 스텔라데이지호는 일본에서 폐선한 노후선박을 중국에서 개조해 25년째 무리하게 운항하던 ‘제2의 세월호’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 폐선 당시 유조선으로 쓰이던 것을 화물선으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철판을 하나 덧댔다. 이 배는 일본에서 건조된 배로 일본 철판을 썼다. 일본 철판은 깨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중국 철판은 늘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결국 깨지는 철판에 휘어지는 중국 철판을 용접한 것이다.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었고 이것이 균열의 원인이기도 하다. 배가 아무리 튼튼하다고 하지만 10~20년 바다에 있으면 녹슬고 갈라지게 돼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정밀한 조사가 없었던 것이다. 

 

또 정기검사의 경우 현재까지 형식적으로만 진행돼 왔다. 스텔라 데이지호는 축구장 3개정도의 크기인데 점검하는 2사람이 하루 이틀만에 점검을 끝냈다. 상판 한 바퀴를 걸어도 30분이 넘는 배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상태로 넘긴 것이다. 제대로 검사를 하게되면 25년된 배이기 때문에 검사나 수리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부품을 교체하게 되면 그만큼 항해하는 시간이 줄기 때문에 선주 입장에선 손해일 수밖에 없던 것이다. 결국 선사 측 이익을 위해 제대로 점검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또 선사 측은 실종자들을 찾으려는 의지가 전혀없어 보인다. 스텔라데이지호에 보험금이 약 500억 정도 측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미 25년된 노후선박이고 실제로 폐선이 되야할 부분인 만큼 이 배는 고물값 밖에 나오지 않는다. 침몰된 배에 대해 어떠한 증거조차 찾지 못하게 되면 선사 측은 보험금을 챙기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떄문에 회장이라는 사람이 구조된 2명의 선원과 말맞추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구명벌 4개중 3개는 모두 깨끗한 상황이다. 유독 한 개의 구명벌 만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 한척의 구명벌에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이다. 한척의 구명벌을 통해 선원들이 생존해 있을 수 있다. 해양대학을 다니며 훈련의 과정을 거친 아이들인 만큼 일반인들보다 생존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또 조류를 통해 유·무인도에 표류했다면 표시를 해두었을 것이다. 따라서 각 섬에 고무보트 정도만 투입해도 충분히 수색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스텔라 데이지호에 고박 된 구명정 2척은 풀 시간과 여유가 없었으며 파손 상태로 2척 모두 발견됐다. 합판은 발견됐지만 오렌지색 상판은 조류를 따라 흘러간 것으로 보인다. 오렌지색 상판은 플라스틱이라 잠기지 않는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그런데 눈에 잘 띄는 플라스틱 오렌지색 상판 조차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은 수색이 제대로 했다고 볼 수 없는 근거이다. 또 부유물 200여개를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 역시 수색의 정밀성을 의심하게 한다. 

 

지난 4월9일 미국 P-8 초계기(해상공역을 비행하며 정찰 임무 수행하는 항공기)가 구명뗏목(yellow-orange raft)를 발견했다. 하지만 우리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사진이나 영상을 받아보지 못했다. 외교부에선 기름띠를 오인한 것으로 알려왔다.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줬으면 좋겠다.

 

두 번째로는 사건이 발생한 지 5개월 여가 지난 만큼 구명벌이 조류를 통해 유·무인도로 흘러가 표류됐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정부가 유·무인도를 중심으로 수색에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한다. 세 번째는 심해수색장비의 도입이다. 전 세계적으로 심해수색장비를 다루는 업체가 100여 곳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한 업체들을 통해 심해에 대한 확인절차가 이뤄지길 바란다. 급격한 침몰이 있었을 경우 대처하지 못한 채 선체에 빨려 들어가 심해에 있을 수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만 정부가 확인해준다면 우리는 더 이상 정부에 요구할 것이 없다. 심해수색을 통해 확인이 된다면 우리도 이러한 생활을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심해수색도, 유·무인도 수색도, 해수면 수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다면 구명벌 한척을 위해 우리는 평생을 이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난 대선 당시 농성장에 있다가 서울역으로 투표를 하러갔다. 정부가 바뀌면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슬픈마음을 이끌고 투표를 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모든 것에 진척이 있기를 기대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여전히 관료주의 사회이고 서로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을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한마디가 없으면 이들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마디를 듣기 위해 이 농성장에서 몇 달 째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에 대한 믿음이 붕괴됐지만 대통령의 답변을 듣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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