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긴장 고조, 끝 없는 ‘치킨게임’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09/26 [09:21]

북·미 긴장 고조, 끝 없는 ‘치킨게임’

한동인 기자 | 입력 : 2017/09/26 [09:21]

 

▲미국과 북한이 일명 '말폭탄'을 주고 받으며 긴장관계를 높여가고 있다.  ©CNN 뉴스 캡쳐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지난 25일(현지시간)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자위권 차원 대응’ 기자회견으로 북한과 미국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유엔총회 일정을 마친 후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뉴욕 밀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 호텔 앞에서 “미국이 선전포고한 이상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 계선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권리를 포함해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F-15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북한 동해의 최북단 국제공역을 비행하는 독자 ‘무력시위’를 펼친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되고 있다.

 

리 외무상은 “트럼프는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며 “유엔 헌장은 개별국의 자위권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리 외무상의 주장을 접한 미 정부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터무니 없다’는 입장을 통해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대해 선전포고한 바 없다. 솔직히 말해 그러한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한 나라가 국제공역에서 다른 나라의 비행기를 향해 타격한다는 것은 결코 적절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카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대변인 역시 “어떤 나라도 국제공역에서 다른 나라의 비행기나 배를 타격할 권리는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러한 북한과 미국의 마찰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흘러 갈 경우 무력충돌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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