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잠재력 주목한 영어교육 브랜드 ‘야나두’

1년 만에 회원 296% 껑충…진짜 공부를 시작하다

성혜미 기자 | 기사입력 2017/11/03 [10:10]

사람 잠재력 주목한 영어교육 브랜드 ‘야나두’

1년 만에 회원 296% 껑충…진짜 공부를 시작하다

성혜미 기자 | 입력 : 2017/11/03 [10:10]

세계 공용어로서의 영어의 위상은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그러나 모두가 문제풀이식 영어시험만 공부하는 한국의 경우 여전히 명문대씩이나 나와서 영어로 말 한 마디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현실이다이러한 가운데 국내 온라인 영어교육 브랜드 ‘야나두’가 동종업계 중 무서운 속도로 성장 하고있다판서 위주평균 30~40분의 온라인 강좌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1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외국인과 소통이 가능한 진짜 영어를 가르친다는 입소문이 확장되면서다. <편집자주>


국내 최초 ‘0마케팅 도입…학습자 스스로 동기 부여 

온라인 영어교육 업체 중 SNS 팔로워 28만 돌파 ‘최초’

지루한 판서 위주·평균 40분 강좌 대신 10분 압축 수업 

원어민이 자주 쓰는 표현·10분 압축수업 집중력 최고

 

▲ 국내 온라인 영어교육 브랜드 ‘야나두’가 내세우는 캐치프레이즈는 ‘야. 너두 영어할 수 있어!’다. 누구든 영어를 쉽게 배울 수 있게 하겠다는 이념이 엿보인다.   <사진=야나두 제공>


[주간현대=성혜미 기자] 

모든 배움의 시작을 야나두로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기초영어회화 브랜드 야나두교육 지향점이 있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말하며 교육의 최종 목표는 인간의 잠재력을 깨우는 것이라고 답했다.

 

영어는 현대사회에서 절대 놓쳐선 안 되는 도구다. 특정 언어권의 국가에 얽매이지 않고 전 세계와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다.

 

우리나라도 중공업, IT, 자동차, 패션, 화장품, 문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세계 경제 주도권 획득을 위해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여러모로 영어라는 경쟁력 있는 언어능력을 갖추는 것은 개인의 더 큰 발전과 무한한 가능성의 초석을 다지는 작업이다.

 

그러나 영어는 우리에게 여전히 친숙하지 않은 존재다. ··12년 동안 영어단어를 100번 넘게 따라 쓰고, 본문을 외워 빈칸을 채우고, 문법책을 외웠음에도 외국인이 말거는게 부담스럽다. 우스겟소리로 인터넷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영어는 ‘두유 노우 김치?’ ‘두유 노우 싸이’ ‘두유 노우 박지성’이라고 하지 않나.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는 명문대씩이나 나와서 영어로 말 한 마디 못하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영어실력과 정비례하지 않는 정답 맞히기 기계들만 양산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인간의 잠재력을 깨우겠다던 야나두의 김민철 대표는 이러한 문제점과 관련해 영어 교육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지 다른 무언가를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강의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강의를 경제적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는 현 국내 영어교육 시장의 문제점을 꼬집은 것이다.

 

한국의 획일적교육과정

한국의 영어교육과정은 읽기과 쓰기, 듣기 말하기가 교육목표다. 하지만 평가와 연루되면 오직 읽는 영어에만 집중한다. 문제는 아카데믹 영어(읽고 쓰는 영어)와 실용 영어(듣고 말하는 영어)는 전혀 다른 차원의 학습이다.

 

영어교육학자 이병민 서울대학교 교수는 영어 중 읽고 쓰는 영역은 수학이나 과학처럼 지식을 배우는 공부지만 듣고 말하는 영역은 피아노 연주나 수영처럼 반드시 직접 몸으로 행동하고 익혀야 하는 학습분야라고 강조한다.

 

김민철 야나두 대표 또한 영어회화의 핵심은 연습에 몰입하는 것이라며 영어를 공부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실제로 활용할 수 있으려면 바로 입으로 나와야 한다. 영어 스피킹은 일대다수로 진행되는 온라인 학습에서 끝나지 말고 연습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영어 말하기는 오랜 시간 연습을 꾸준히 하고 훈련이 필요한 영역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단순히 영어단어를 100번씩 쓰고, 공식처럼 외우는 문제풀이 방법에만 익숙한 우리들이 영어회화에 약한 이유다. 

 

야나두는 이러한 비효율적인 학습에 작별인사를 선언했다. 원어민이 자주 사용하는 문장구조를 반복 학습하는 패턴 영어 학습법을 모든 컨텐츠에 적용해 강좌를 듣기만 해도 영어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한 것. 

 

여기에 ‘1:1 케어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학습자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도록 했다. 야나두는 진짜 영어공부라는 목표의 일환으로 기수강생 대상 1:1 케어 밴드를 운영하고 있다. 비공개로 운영되는 밴드에는 매일 무료교안이 업데이트 된다. 이곳에 회원들이 댓글을 달면 원어민 강사가 직접 보이스로 1:1 첨삭을 해주는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나두 1:1 케어 수강자인 성모(26)씨는 선생님이 직접 내 목소리를 듣고 피드백을 들려주니까 1:1로 과외를 받는 기분이라며 보이스 첨삭을 받고 실제로 영어 발음이 많이 좋아졌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말했다.

 

10분 압축의 혁명

최근 국내 영어교육 시장에서는 시원스쿨, 스피킹맥스, 뇌새김과 같은 온라인 기초영어 시장이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시원스쿨의 경우 지난 2015년 매출액 480억원에서 20161287억원으로 168% 성장한 바 있다. 간단한 단어들의 조합으로 영어회화를 쉽게 가르친다는 게 장점이다.

 

영어교육의 전통적 강자인 YBM, 파고다 대신 온라인 기초영어 브랜드가 성장한 배경은 무엇일까.

 

관련업종 관계자는 문법과 독해 위주의 영어공부를 해온 학습자들이 직장생활과 경험 등을 통해 실전영어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다시 영어회화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업체가 온라인 기초영어 시장에 몰리는 가운데 야나두는 그 가운데 단연 돋보인다.

 

야나두는 지난해 4월과 대비해 1년간 회원수가 300%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트렌드 검색량에서는 시원스쿨, 스피킹맥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북, 네이버 밴드 등 SNS 팔로워가 동종업계 중 최초로 28만명을 넘겼다.

 

지난 8월 기준으로 야나두의 강의 조회수는 6200만을 넘어섰고, 소셜커머스 어학부문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홈페이지 및 다른 유통망 매출을 제외하고 오로지 CJ 홈쇼핑에서만 매출 150억 원을 달성해 여론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같이 가파른 성공배경에는 야나두의 특색있는 강의가 있다. 특히 모든 강좌를 10분으로 압축한 점은 다른 교육업체들도 표방할 정도다.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에 따르면 학습자의 집중력 유지 시간은 고작 10분 내외다. 또한 영어 공부할 시간을 따로 내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평균 30~40분의 판서 위주 강의는 지루하고, 부담스럽다. 이에 야나두는 학습자들이 짧은 시간에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원어민이 자주 사용하는 문장 구조를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강좌를 10분으로 압축했다.

 

크기가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 쉽게 읽히도록 판서를 없애고 전자칠판과 자막도 최대한 활용했다.

 

경기도 남양주에 거주하는 직장인 원모(25)씨는 출퇴근 시간이 길어 그동안 의미 없이 핸드폰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최근 야나두의 10분 강좌로 공부하고 있다부담 없을 뿐만 아니라 자기에게 투자하는 것 같아 즐겁다라고 밝혔다.

 

자기개발시장으로 확장

야나두의 캐치프레이즈는 ! 너두 영어할 수 있어!’. 누구든 영어를 쉽게 배울 수 있게 하겠다는 이념이 담긴 문구다. 이러한 야나두의 다음 목표는 자기개발이다.

 

야나두 관계자는 야나두가 추구하는 교육의 최종 목표는 인간의 잠재력을 깨우는 것이라며 점차 (교육을) 자기계발시장으로 확장해 모든 배움의 시작을 야나두로 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야나두가 향후 보여줄 자기개발 교육강좌가 인간의 잠재력을 깨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 

 

ahna1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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