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제명’ 키 잡은 홍준표, 리더십 회복카드?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11/03 [11:32]

‘박근혜 제명’ 키 잡은 홍준표, 리더십 회복카드?

한동인 기자 | 입력 : 2017/11/03 [11:32]
▲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과 관련해 홍준표 대표의 결단이 주목을 끈다.     © 김상문 기자
▲ 3일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과 관련해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 김상문 기자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보수대통합’ 스토리의 핵심인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홍준표 대표에게 바통을 넘겼다.

 

그간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과 ‘친박 청산’을 논의해 왔다. 이는 지지부진한 당의 지지율을 잡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으로 상황을 역전시키겠다는 하나의 카드였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두 가지 문제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았다. 특히 홍준표 대표와 친박의 대표격인 서청원 의원 간의 힘겨루기는 당내 내홍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홍준표 대표는 3일 자신의 직권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칼을 빼들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과 관련해 최고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김상문 기자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중으로 숙고해서 내 책임으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고 강효상 대변인은 전했다.

 

홍 대표가 직접 박 전 대통령의 출당문제에 대해 나선 것은 최고위원들이 이 문제를 표결로 결정해선 안된다고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홍준표 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김상문 기자

 

강 대변인은 이날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고' 이후 (박 전 대통령의) 이의 제기가 없으면 위원회 의결없이 바로 (박 전 대통령) 제명 처분을 하도록 돼 있다”고 알렸다.

 

한편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최근 지적되고 있는 홍준표 대표의 리더십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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