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평창올림픽 G-100 한국행정학회 기획세미나 개최

조미진 기자 | 기사입력 2017/11/10 [16:52]

 

▲ 한국행정학회 기획세미나 초청장 <사진=서울대 제공>  

 

 

 

 

[주간현대=조미진 기자] 한국행정학회는 10일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조건과 전략을 주제로 기획세미나를 개최했다.

 

발표자로 나선 서울대 행정대학원 임도빈 교수는 올림픽 성공의 조건은 북한의 전쟁위협과 같은 외부요인보다는 전국민적 관심이라고 했다. 임 교수는 전세계 TV에 생중계되는 천문학적인 숫자의 홍보효과를 얻으려면, 국민들이 88올림픽때보다 더 큰 열기를 보여야 하는데, 아직 열기가 타오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평창올림픽과 같은 초대형 국제행사는 단순히 단기적 비용과 대회기간 중 수익측면으로 접근해서는 한계가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인 사후유산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평창올림픽의 성공은 올림픽 개최 이후의 수 십년 동안의 긍정적 효과, 즉 문화관광, 경제,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환경, 보건복지, 농업식품, 재난관리, 거버넌스 등 여러 분야에 미치는 유무형의 파급효과를 정부가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 교수는 평창올림픽의 긍정적 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평창올림픽 문화청등과 같은 전문조직의 설립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기존 준비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던 평창올림픽을 스포츠클린을 위한 전화위복의 새로운 계기로 삼아, 개회식에서 각국 정상들과 함께 평창선언문을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평창스포츠클린 선언을 통해 돈으로 얼룩진 스포츠계에 대한 반부패’,‘공정성’,‘반폭력의 상징으로 평창올림픽을 세계인의 기억 속에 자리매김하자는 주장이다.

 

이어 강원대 행정학과 이광훈 교수는 “30년 뒤 평창에 거주하는 주민이 없어지는 평창소멸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평창에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일 수 있는 지역매력 제고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동계스포츠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제클린스포츠기구(World Integrity of Sport Agency: WISA) 혹은 국제동계스포츠연맹들의 아시아지부를 설립·유치함으로써, 아시아동계스포츠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평창이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평창, 강릉 등의 동계체육경기시설들의 경우 각 동계스포츠별 국제대회를 상시개최하거나, 아시아권 동계체육선수 훈련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IOC와 협력하여 개발도상국 동계체육인재에 대한 교육훈련 육성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동계스포츠특성화대학 설립도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이와 같은 평창 동계스포츠생태계 구축 전략은 현 정부의 청년일자리 창출과 국제기구 유치라는 국정과제에도 부합하며, 이용자가 없어서 적자가 예상되는 평창 동계체육경기시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여러 행정학자들과 정책전문가 및 평창올림픽 관계자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등 100여일도 남지 않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염원하면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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