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계파 주도권 쟁탈전’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7/11/26 [19:28]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계파 주도권 쟁탈전’

한동인 기자 | 입력 : 2017/11/26 [19:28]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김상문 기자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내달 15일로 예정됐던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7일로 당겨지면서 후보들의 발걸음이 다급해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당초 12월 15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일을 12월 7일로 못 박았다.

 

이에 따라 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경선 일정이 당겨진 만큼 원내대표 후보자들은 당내 의원들의 표심을 끌어와야 한다.

 

현재 한국당의 원내대표 후보 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후보는 3선의 김성태 의원과 4선의 홍문종 의원이다.

 

두 후보는 각각 홍준표계와 친박계로 분류된다. 김성태 의원은 홍준표 대표가 적극적으로 지지의사를 보내고 있는 인물이며 홍문종 의원은 친박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결국 이번 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당내 계파 간 주도권 다툼으로 변질될 모양새였다. 하지만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계파 중심 선거를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변수가 생겼다.

 

친박계와 홍준표계의 갈등이 당의 내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만큼 중립지대에 선 의원들이 ‘캐스팅보트’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중립지대에 섰다고 분류되는 5선의 이주영 의원이 다크호스로 나타났다. 최경환, 원유철 의원 등이 검찰 수사를 받게되면서 움츠러든 친박계와 ‘홍준표의 사당화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주영 의원이 다크호스로 부상한 것이다.

 

결국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계파 주도권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친박계가 이번 경선에서 패배하게 된다면 홍준표 대표의 ‘친박청산’이 속도를 붙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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