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작업에도 실종자 2명 수색작업 ‘무소식’
성혜미 기자 | 입력 : 2017/12/04 [10:13]
▲ 전복사고로 침몰한 인천 낚싯대 선창1호의 실종자 수색이 해경의 밤샘 작업에도 별다른 소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해양경찰서 제공 |
|
전복사고로 침몰한 인천 낚싯대 선창1호의 실종자 수색이 해경의 밤샘 작업에도 성과가 없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선창1호 선장 오모(70)씨와 낚시객 이모(57)씨 등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4일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인근 해역에서 집중 수색작업을 벌였다.
해경과 군은 사고해역을 8개 구역으로 나누고 조명탄 342발을 투하하는 등 야간 수색에 나섰다. 이날 작업에는 해경 경비함정 30척, 해군 함정 7척, 관공선 1척 등 선박 38척과 해경 항공기 2대, 공군 항공기 1대가 투입됐다.
실종자가 육상으로 떠밀렸을 가능성도 고려해 육상수색 작업에도 1380명이 동원될 계획이다.
전복된 선창1호는 지난 3일 오전 영흥면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급유선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2명 가운데 13명이 사망했고, 2명이 실종됐다.
어두운 탓에 원활한 수색이 어려웠던 해경은 날이 밝는 대로 경비함정을 더 투입할 예정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해경은 선창1호를 들이받은 급유선 명진15호(336t급)가 선장과 갑판원이 충돌 회피 노력이나 망보기를 소홀히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 전모(37)씨는 낚싯배가 가까운 거리에서 운항 중인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ahna1013@naver.com
<저작권자 ⓒ 주간현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