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에 춤 강요한 한림대의료원, 노조 활동서도 ‘갑(甲)질’

성혜미 기자 | 기사입력 2017/12/05 [11:04]
▲ 한림대의료원 소속 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선정적인 의상을 입고 걸그룹 춤을 추고 있는 모습.  <사진='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 '직장갑질119’'페이스북 캡처>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옷과 춤을 강요해 논란을 일으킨 한림대의료원이 노동조합 설립을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의료원 측은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강남·춘천·동탄·한강·한림성심병원)조합원들이 자체 노조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가입과 활동을 어렵게 했다.

 

특히 춘천성심병원의 경우 지난 2011년 일부 직원들이 노조를 설립하자 의료원은 견제용도로 기업노조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광근 춘천성심병원 노조 지부장은 부서장·수간호사 등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업노조에 가입한 후 내부 직원들에게 직원노조 가입을 하지 말라는 식으로 압박했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심지어 직원노조에 가입한 사람은 진급심사에 누락됐고, 그 결과 노조에 약 10명 정도만 남아 간신히 명맥을 유지해왔다이런 춘천성심병원의 사례를 보고 나머지 4곳 의료기관은 노조 설립 자체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자체노조를 설립한 4곳 의료기관의 채수인 초대 노조 지부장은 간호사에게 선정적인 춤을 추게 한 장기자랑 논란은 한림대의료원에 쌓여 있는 갑질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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