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vs 피해자 대화로 보는 신종 사기범죄

이상호 기자 | 기사입력 2017/12/12 [16:16]

사기꾼 vs 피해자 대화로 보는 신종 사기범죄

이상호 기자 | 입력 : 2017/12/12 [16:16]

 

▲ 비트코인은 온라인 가상화폐로 최근 투기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PIXABAY>

 

최근 이슈인 가상화폐를 이용한 신종범죄가 성행 중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메일, 문자, sns, 포털사이트 등에 저금리로 대출을 해준다며 쓰고 있는 카드 한도를 증액 시켜준다고 유포하는 방식이다. 

 

저금리로 대출 받고자 하는 사람, 카드 증액을 원하는 사람 등은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된다. 

 

아래는 신종사기범죄 피해자의 한 사례이다.

 

피해자: 광고 보고 전화 드렸습니다. 방법을 알려주세요. 

 

사기범: 일단 해당사항이 되는 사람이 있고 안되는 사람이 있는데 저희들이 신용조회 부터 해야 하니 주민번호와 이름을 불러 주세요. (아니면 신분증을 사진찍어서 메일이나 문자 카톡으로 전송을 하세요)

 

사기범이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 피해자는 대출을 받아야할 절차라 생각 하고 주민등록증 사진을 찍어 전송한다. 사기범은 신용조회 중에 있다며 전화를 끊지 말 것을 지시하며 피해자 개인정보로 코빗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상계좌를 만든다.

 

가상계좌를 만들려면 인증번호가 필요한데 사기범들이 인증번호를 피해자의 핸드폰으로 보낸다.

 

사기범: 지금 문자로 인증번호 하나 전송됐죠? 

 

피해자: 네.

 

피해자는 문자가 전송된 것을 보아 신용조회하는 곳이 맞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사기범:번호 불러 주시겠습니까? 인증번호가 들어가야 신용조회가 가능합니다. 

 

사기범은 피해자가 불러준 인증번호로 코빗환전소에서 비트코인을 환전하고 거래할수 있는 가상계좌를 만든다. 

 

사기범: 카드론 대출도 받으세요. 

 

피해자:카드론 대출은 왜? 받는것이죠?

 

사기범:카드론 대출을 받고 나서 바로 상환을 해버리면 신용한도가 올라갑니다. 저금리로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신용한도를 올려야 됩니다.

 

피해자는 사기범이 시키는데로 카드론 대출을 받고 다음날 상환을 한다. 

 

사기범이제는 신용을 좀 더올려야 하니 현금을 보유할수 있을 만큼 준비를 하세요. 대출,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을 받으시고 불러주는 계좌로 입금을 하세요. 

 

여기서 이 계좌는 피해자의 개인정보로 만든 가상계좌다. 

 

피해자: 왜? 입금해야 하죠?

 

사기범: 신용등급을 올리기위해 필요한 과정이며 본인명의의 통장이기 때문에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은행계좌가 보통 일반은행계좌랑도 비슷하다. 예금주명이 피해자 이름이기 때문에 의심 없이 해당 가상계좌로 입금한다. 

 

사기범: 이 통장에서 다른 통장으로 이체를 하려면 otp번호가 필요합니다. 신용등급조회를 위한 본인인증이니 불러주세요. 

 

사기범은 otp번호 등 출금할수 있는 모든 개인정보를 다갖추었다. 피해자의 돈은 가상화폐로 환전한 후 미리 준비한 가상화폐 지갑으로 보낸 뒤 이를 돈으로 환전 해버린다.

 

이러한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가는 "어떤일이 있어도 대출을 할때 카드 한도를 올릴때 돈을 입금하라고 안한다"며 "또한 절때 카드론 대출을 받아라, 그 전에 돈을 완납해야 한다 등의 말도 하지 않으니 이같은 어설픈 감언이설에 넘어 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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