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EO 10인방 신년사로 본 2018 경영전략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초일류 기술 회사 열어 4차 산업혁명 이끌자”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01/05 [12:25]

삼성 CEO 10인방 신년사로 본 2018 경영전략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초일류 기술 회사 열어 4차 산업혁명 이끌자”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01/05 [12:25]

무술년 신년사 키워드는 초일류·신시장·새시대·변화
삼성전자 김기남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도전해야”

▲ 삼성 계열사 사장들은 무술년 신년사에 ‘초일류’ ‘산업’ ‘신시장’ ‘조직’ ‘문화’ ‘변화’ 등의 표현을 등장시켜 눈길을 끌었다. 왼쪽부터 (김기남·김창수·이동훈·홍원표·이윤태)     © 주간현대


지난해 초 최대 위기에 처했던 삼성전자가 창사 80주년의 새로운 한 해를 시작했다. 무술년 새해를 맞는 삼성의 어깨는 여전히 가볍지 않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삼성의 실질적 결정권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고, 그룹의 수뇌부였던 인사들도 여럿 법의 심판대에 올라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삼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마저 해체되면서 운신의 폭은 더욱 좁아졌다. 삼성은 그동안 12월이면 그룹 차원의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하고, 해마다 신년벽두 신라호텔에서 신년 하례회 오찬과 신임 임원 만찬회를 열어왔지만 지난해부터는 이 같은 ‘이벤트’도 싹 없앴다.


그 대신 무술년 첫 업무를 시작한 1월2일 각 계열사별로 별도의 시무식을 진행하며 조용하고 차분하게 한 해를 열었다. 삼성 계열사 사장들은 ‘쇄신’ ‘도약’ ‘위기’ 등의 경영 키워드를 제시하던 지난해와 달리 무술년 첫날 신년사에 ‘초일류’ ‘산업’ ‘신시장’ ‘조직’ ‘문화’ ‘변화’ 등의 달라진 표현을 등장시켜 눈길을 끌었다.


삼성 계열사 사장들은 신년사에 기업이 한 해 동안 나아갈 큰 방향을 담은 메시지를 던지는데, 그 행간을 들여다보면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변화의 흐름도 감지된다. 그런 의미에서 삼성 계열사 CEO 10인방의 신년사를 통해 삼성의 화두와 현재 상황, 향후 방향 등을 소개한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


먼저 삼성전자는 신년사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슈퍼호황을 맞은 반도체 부문이 사상 최대치의 실적을 경신하면서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작년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음 단계를 준비하자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 문화의 정착’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연말 삼성의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에 오른 김기남 사장은 삼성전자가 처한 대내외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2018년 목표로 세 가지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1월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권오현 회장, 윤부근 부회장, 신종균 부회장, 김기남 사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사장단과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시무식을 열고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삼성의 반도체’를 책임진 김 사장이 이날 신년사에서 제시한 세 가지 비전은 △미래를 창조하는 초일류 기술 회사 △지속 성장 가능한 조직문화 창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회사 등이다.


김 사장은 “올해 세계 경제는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며 인공지능·자율주행·빅데이터 등 IT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는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한 뒤 “2017년의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세탁기 등 생활가전과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거센 통상 압박을 받고 있다. 2017년 삼성전자를 세계 1위 제조기업이라는 반석에 올려준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은 지난해와 달리 엇갈리고 있다.


김 사장은 2018년 세 가지 비전을 실천할 방안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 문화의 정착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기술력 확보 △유연하고 벽이 없는 조직문화 구축 △솔선수범과 배려로 초일류회사에 맞는 매너 함양 △국내외 산업 생태계와 상생을 통한 공동체 기여 등을 제안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 전문 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18년 국내 10대 그룹의 신년사 키워드 빈도수를 분석한 결과 김 사장은 초일류·산업·조직·문화를 3번씩 언급했고, 도전·변화·고객·기술·사회를 2번씩 전달했다. 총수일가 부재 속에서도 삼성 특유의 ‘초일류 기업문화’ 전달에 초점을 둔 모습이다.

 

삼성생명 김창수 ‘가치경영’…삼성SDS 홍원표 ‘새시대’
삼성전기 이윤태 “세계 최고 부품회사 거침없이 도약을”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무술년 신년사에서 디지털 기술 발전 등의 영향을 받아 앞으로 보험업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신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성과 중심의 영업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1월2일 신년사를 통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의 도입과 소비자보호 강화 등의 규제 변화는 회사 전반의 경영체질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채널과 디지털 기술의 빠른 발전은 시장의 판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카드업계의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만큼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충분한 대비책 마련도 당부했다. 


그는 “가치경영을 견고히 하고 혁신을 가속화 해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신계약 가치 중심의 영업을 강화하고 금리 인상 등 시장환경을 철저히 분석해 선행적으로 자산을 운영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태국과 중국 합작사의 손익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고 신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높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판매채널 확대와 질적 성장을 완성해야 한다”면서 “설계사 채널에서 우수한 신인의 도입을 확대하고 체계적인 육성에 집중해 신 채널에서의 성과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마지막으로 “고객 중심 경영을 더욱 업그레이드 해 고객으로부터 더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도록 할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과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따뜻한 삼성생명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기술 혁신에 매진해야 한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한 말이다. 이 사장은 1월2일 오전 신년사를 통해 “급변하는 디스플레이 시장환경과 치열한 경쟁 속에 2018년은 임직원 모두에게 도전의 해가 될 것”이라면서 임직원들에게 “혁신, 팀워크, 소통을 통해 2018년을 성공의 한 해로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지난해 11월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직을 맡게 된 이 사장은 “일하는 방법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업무 효율을 향상시키자”며 “동시에 서로를 존중하고 믿으며 상하간, 부서간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만의 조직문화, 즉 소통과 팀워크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은 도전에 맞서 삼성디스플레이 전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해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기술 혁신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


“2018년은 새 시대의 초석을 확립하는 해로 정하자.”


홍원표 삼성SDS 사장이 무술년 첫날 시무식에서 강조한 메시지다.


삼성SDS는 1월2일 오전 9시 잠실 삼성SDS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어 한 해의 각오를 다지며 2018년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시무식에서 대표이사 홍원표 사장은 올해를 ‘새시대의 삼성SDS를 향한 초석을 확립하는 해’로 정하고 혁신&시너지, 플랫폼&성장 등 4대 키워드를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홍 사장은 아울러 “올해 삼성SDS는 플랫폼 기반을 더욱 강화하여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2018년에는 PLP 기반 신사업으로 성장의 원년을 만들자!”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이 신년 메시지로 강조한 말이다.


이 사장은 1월2일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해 세계 최고의 부품회사로 거침없이 도약하자”고 강조하면서 “올해는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확실히 높이고 PLP(패널 레벨 패키지) 기반 신사업으로 본격적인 성장의 원년으로 삼자”고 밝혔다.


PLP는 삼성전기가 삼성전자와 함께 2017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한 새로운 방식으로, 기존에 둥근 형태의 웨이퍼 위에 인쇄회로기판(PCB)을 이용하던 패키징 후공정에서 PCB 없이 바로 패널 수준에서 패키징할 수 있어 생산성을 더 높이는 기술이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과 연계해 점차 시너지 효과를 높여가고 있다.


이 사장은 이어 청허당 서산대사의 시 ‘그대 눈길을 걸어갈 때’를 소개하고 “급변하는 환경과 어려움 속에서도 먼 훗날 후배들에게 멋진 회사를 물려주는 자랑스러운 선배가 되자”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연말 ‘무비데이’라는 이색 송년회로 주목을 끈 삼성전기는 무술년 시무식을 기존의 신년하례, 신년사 등의 형식에서 탈피해 파격적으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혼성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의 공연 등으로 재미와 감동도 전했으며, 삼성전기 수원, 세종, 부산, 천안 등의 국내 사업장에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하며 동시에 참여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로 2018년을 비상원년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삼성SDI는 1월2일 오전 수원 전자소재연구단지에서 임직원 2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고 무술년 새 각오를 다졌다.


전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차별화된 기술 확보를 2018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해 주목을 끌었다.


“올해는 우리가 더 높이 더 멀리 날 수 있도록 우리의 날개를 더욱 크고 튼튼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만큼 회사의 규모도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향후 전기차 시장 등 전방산업이 고성장함에 따라 올해가 성장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중요한 한 해라고 진단하고 △차별화된 기술 확보 △표준화된 시스템 구축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전 사장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차별화된 기술 확보라면서 몽골의 '등자(鐙子)'처럼 삼성SDI만의 등자를 갖춰 나가자”고 주문하면서 “기마병과 말을 하나로 묶어주는 등자로 인해 몽골이 세계를 제패했듯이 삼성SDI만의 등자를 준비해 세계 시장을 선점하자”고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등자’란 말을 타고 앉아 두 발로 디디게 되어 있는 물건을 가리킨다. 등자의 발명으로 기마병이 말 위에서 활을 안정적으로 쏠 수 있게 해 전투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됐다.


전 사장은 이어 표준화된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글로벌 생산 거점 어디에서든 균일한 품질과 특성의 제품을 생산하는 인프라를 갖추자는 의미다.


전 사장은 마지막으로 “시장과 회사의 규모가 커지는 환경 속에서 회사 전 부문이 리스크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줄 것”을 주문하면서 “전기차 발주의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리, 영업, 구매 등 전 부문에서 수익성 확보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올해 아시아 이머징 기반의 글로벌 증권사로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윤 사장은 1월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성과를 도약대로 삼아 초일류 증권사로 뛰어오르자”며 이같이 말했다.


윤 사장은 “지난 한 해 우리는 질과 양 모든 측면에서 좋은 경영성과를 거뒀다”며 “질적인 측면에서는 '고객중심경영'이 삼성증권의 문화와 철학으로 뿌리를 내렸고 양적인 측면에서는 최근 10년내 가장 높은 수준의 세전이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초일류 증권사 도약을 위해 강한 열정과 사고의 프레임 전환, 시너지 극대화 목표 달성 등의 세 가지 자세를 주문했다.


윤 사장은 “목표 달성을 위한 강한 열정이란 ‘한 순간의 치열함’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지속 가능한 힘’을 말한다”며 “열정적이고 끈질긴 도전은 누구도 찾지 못한 '창의적인 솔루션'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앞으로의 금융환경 변화는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속도로 전개될 것”이라며 “현재에서 미래로, 국내에서 글로벌로, 내 부문에서 다른 부문으로 기존에 고정되어 있던 프레임을 과감히 전환하고 확장해야만 금융환경 변화를 기회로 만들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지난해 각 부문 간의 협업이 새로운 시장과 고객, 상품으로 거듭나는 시너지의 효과를 목격하고 경험했다”며 “협업에 경계가 있어서는 안 되며 고객의 니즈를 우리가 가진 자원만으로 충족시킬 수 없다면 국내외 다른 금융기업과의 협업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사장은 “뜨거운 열정을 갖고 프레임의 대전환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로 끊임없이 도전한다면 우리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이머징 기반의 글로벌 증권사’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삼성증권이 ‘아시아 이머징 기반의 글로벌 증권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은 “2018년은 글로벌 일류를 향한 이정표를 세우는데 다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2018년은 글로벌 일류를 향한 이정표를 세우는데 다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1월2일 삼성엔지니어링 사내방송을 통해 회사 임직원들에게 신년사 메시지를 전하면서 “2017년은 화공 분야에서의 신규 수주와 산업환경 분야에서의 선전을 통해 정상화와 재도약의 희망을 발견했다”고 전한 뒤 “그러나 2018년 저유가 지속과 수주경쟁 심화 등으로 인한 경영환경 어려움은 계속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이 같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올해는 ‘생존 기반 구축과 중장기 지속성장의 토대 마련’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먼저, 생존 기반 구축을 위해 현안 프로젝트들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양질의 수주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재무안정성 강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통한 지속성장 토대 마련을 위해 설계·조달·시공(EPC) 의 각 기능별 생산성을 제고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협업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기술 기반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시장·고객·상품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며, 경영 시스템 인프라의 고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올해는 글로벌 수준의 안전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면서 “안전은 회사의 실력이자, 품격을 가늠하는 척도”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본질을 꿰뚫는 질문을 통해 기존 관행에서 탈피하고 창조와 혁신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면서 “‘학습하고 공유하는 조직 문화’을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1월2일 시무식에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DNA를 바탕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해 올해 미래를 선도하는 ‘디지털 삼성카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는 온라인 자동차 금융 서비스 ‘다이렉트 오토’, 빅데이터 기반 개인별 맞춤 혜택 제공 서비스 ‘링크(LINK)’,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경영의 일환인 모바일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 등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고 삼성카드 측은 평가했다. 


원 사장은 “올해는 대내외 환경의 급격한 변동, 수익성 악화, 카드업계 경쟁심화 등으로 순탄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창립 30주년을 맞은 2018년 디지털 DNA를 바탕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지속 성장을 위해 과감히 탈바꿈을 시도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전략과제로는 △회원기반 강화 △데이터 분석 및 디지털에 기반한 차별화된 개인화 마케팅 △온·오프라인 채널의 유기적 연계 △생각의 틀을 깨고 도전하는 조직문화 구축 △사회적 가치 창출(CSV) 등을 제시했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집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남 사장은 1월3일 신년사를 통해 “경영 정상화와 재기 발판 마련이라는 준엄한 사명을 받았다”며 직원들에게 “일감 확보와 원가 경쟁력을 높여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일감 확보를 하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대형 해양프로젝트 공정 준수에 기반한 고객 신뢰 회복 △현장 개선활동 적극 동참 △물량 감축을 통한 비용절감을 강조했다.


남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해 연말 발표한 유상증자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향후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위해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재작년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해낸 것처럼 이번에도 성공해 재도약의 기반을 만들자”고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회사 조직을 정비하고, 임원 수를 30% 축소한 바 있다.


한편 삼성 산하의 비전자 계열사 가운데 가장 큰 기업이자 국내 건설사 1위 업체 삼성물산을 이끌고 있는 최치훈 사장이 무술년 새해에도 신년사를 내놓지 않자 그의 거취를 둘러싸고 다양한 뒷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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