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살리는 물 건강법

“마시는 물을 ‘물’로 봤다간 큰코 다쳐요”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01/05 [17:48]

숨을 쉬듯 우리는 매일 물을 마신다아침에 눈을 뜬 후 밤에 잠들 때까지 우리는 계속 물을 마신다우리 몸의 60%를 차지하는 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하지만 그동안 우리는 너무 물에 무관심했다흔하고쉽게 마실 수 있기에 당연한 혜택이라고만 생각했다하지만 물을 물로 보면 큰코다친다우리가 매일매일 접하는 물에 숨어 있는 비밀은 한둘이 아니다만약 당신도 그 비밀을 알게 된다면 물을 다시 보게 될 것이 분명하다.


물이 충분하지 못하면 뇌세포가 오그라들면서 뇌조직 수축

올바른 물 선택이 피부 살리고, 암세포 죽이며, 성인병 예방

 

▲ 10살 안팎 어린이의 경우 시험 보기 전에 물을 한 잔만 마셔도 시험 성적이 더 좋게 나온다는 실험 결과가 발표되었다. 사진은 물사랑 디카족 사진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  © 환경부 제공


[주간현대=김혜연 기자]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물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유명 백화점엔 워터바가 입점했으며 대형마트 생수 코너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수입 생수의 종류도 부쩍 늘었고 국산 프리미엄 생수도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는 상황.

 

때문에 소비자들은 혼란스럽다. 전에는 아무 물이나 들고 갔으면 됐지만 이젠 라벨에 씌어 있는 내용을 꼼꼼히 읽어야 제대로 물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물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고민인 사람이라면 일본의 저명한 물 전문가 후지타 고이치로 교수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 보라. 올바른 물 선택을 위한 요령은 물론 본인에게 맞는 물을 찾고, 고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물은 뇌기능과 밀접한 관련

물만 제대로 마시면 10년 더 젊어진다고 한다. 늙으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주름이 많아진다. 건조가 계속되면 피부뿐만 아니라 몸속이 마르고 건조하게 된다. 이는 곧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 된다는 게 건강 전문가들의 귀띔.

 

그래서 건강 전문가들은 수분 균형이 왜 중요한지, 우리 몸속의 수분이 균형을 이루지 못해 건조해지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수분 균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늙으면 마른다. 키가 작아지고 몸이 왜소해지는 것은 물론, 피부가 건조해져서 거칠고 주름이 많아진다. 갓 태어난 아기는 몸 전체의 90% 정도가 수분이지만 살아가는 동안 체내 수분은 점점 줄어들어 노인이 되면 55~60%밖에 안 된다. 그래서 매끄럽고 탄력적이었던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거칠어지며 병들게 되는 것이다. 수분 균형은 우리 몸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피부가 건조하고 마르는 것을 넘어 몸속이 마르고 있는 것, 이는 곧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 된다.”

 

색깔도 없고 특별한 맛도 없지만, 물이 인체에서 하는 일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 물은 혈액으로 변신해 인체의 수송 기능을 담당하며 분비액이 되어 체내의 대사 과정을 돕는다. 또 몸의 독소를 빼내며 윤활 작용과 소화 작용을 돕는다.

 

게다가 뇌의 기능이나 학습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공부하는 청소년과 노인들에게 있어 물은 더욱 중요하다. 물이 충분하지 못하면 뇌세포가 오그라들면서 뇌 조직이 수축되어 정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없게 된다. 젊은이는 기억이나 집중력이 손상되지만 나이 든 사람은 건망증이나 언어 장애가 나타난다.

 

한편 10살 안팎 어린이의 경우 시험 보기 전에 물을 한 잔만 마셔도 시험 성적이 더 좋게 나온다는 실험 결과가 발표되었다. 한 모금의 물이 뇌가 학습하고 기억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가 마시는 물은 더욱 중요하며 올바르게 선택해서 마셔야 한다. 약을 체질별로 나눠 먹듯 물도 제대로 마시면 우리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의 저명한 물 전문가 후지타 고이치로 교수는 무심코 마시는 물이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올바른 물 선택이 당신의 피부를 살리고, 암세포를 죽이며,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생명 연장의 열쇠는 바로 물이 쥐고 있다는 것이다.

 

당신이 마시는 물은 안녕한가?

매일같이 마시는 물. 대한민국의 물은 안전할까? 지하수는? 약수는? 수돗물은? 솔직히 그 어느 것도 안심하고 먹기는 힘들다.

 

과거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지하수 오염 위험도는 급상승했으며,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인해 가금류 살처분이 늘면서 약수 또한 확실히 검증되지 않는 한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어떤 세균이, 어떤 물질이 섞여 있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나마 가장 안전하다고 하는 수돗물도 요즘엔 불안하다. 지난 2011311일에 발생한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유출된 방사능 물질이 한반도를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과 춘천에 내린 비에는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가 섞여 있었음이 밝혀졌다. 빗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전국 22개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에 대해 방사성 물질 검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불안을 떨치기엔 역부족.

 

꼭 방사성 문제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소독을 위해 첨가하는 각종 화학약품은 새로운 유해 물질을 만들어 내고 물의 생명을 죽이기 때문에 수돗물은 매력이 없다. 여기에 노후된 수도관 문제도 겹친다. 노후된 수도관을 교체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수도관 교체는 정수장에서 집 앞 계량기까지를 의미한다.

 

아무리 수도관이 깨끗하게 교체됐다고 하더라도, 계량기부터 가정의 주방으로 이어지는 상수도관이 녹슬었다면 큰 의미가 없다. 계량기부터 집안 수도꼭지까지는 집주인들의 몫이기 때문에 지금 받아 마시는 수돗물의 안전을 장담할 수가 없다.

 

일본의 물 전문가 후지타 고이치로 교수가 <물 백과사전>이란 책을 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후지타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안전한 물, 건강에 도움이 되는 물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불가사의한 물의 비밀을 파헤쳤다고 한다.

 

후지타 교수는 40년에 걸쳐 전 세계 70개국을 다니며 각지의 생수를 조사하고 연구했다. 히말라야 고산지대의 훈자족과 남미 고원지대에 사는 빌카밤바 사람들의 장수 비결이 그들이 마시는 물에 있음을 밝혀냈고 일본에서 피로를 풀고 몸을 치유해 주는 물도 찾아냈다. 관절과 혈관을 지키는 물과 노화를 방지하는 물도 있었다.

 

후지타 교수는 이들 물이 어떻게 몸이 이로운 결과를 가져다주는지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우리 주변에 흔하면서도 중요하게 작용하는 물에 대해 더욱 깊은 지식을 얻도록 과학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이했다.

 

물의 알려지지 않은 기능은 물론 효과적인 물 마시기, 그리고 그동안의 조사를 바탕으로 증상별 권장 생수까지 알려준다. 후지타 교수의 물 건강론은 우리가 마시는 물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말 그대로 물의 백과사전인 셈이다.

 

우리는 몸에 좋은 음식은 일부러 멀리 찾아가 먹곤 한다. 건강을 위해 비싼 돈을 지불하고 보약도 짓는다. 근데 정작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물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물을 잘 못 마시면 건강을 위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후지타 교수의 물 건강론은 손쉽게, 그리고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건강과 활력을 지킬 수 있는 비결을 알려준다. 그러면서도 몸에 좋은 음식은 찾아다니면서 왜 물은 바꾸지 않느냐고 꾸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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