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부문장 3인방 전원교체에 담긴 뜻

최치훈·김신·김봉영 3대 부문장 일제히 퇴진…이영호·고정석·정금용 부문장 삼성물산 진두지휘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01/09 [10:41]

▲ (왼쪽부터)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고정석 상사부문 사장, 정금용 리조트부문 사장.    


삼성물산이 부문장 3인방을 '전원교체' 하는 등 세대교체 대열에 동참했다.  

 

삼성물산은 최치훈 건설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김신 상사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김봉영 리조트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등이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후임 부문장에 이영호 부사장, 고정석 부사장, 정금용 부사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1월9일 발표했다.

 

사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연말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하던 삼성 산하의 여느 계열사들과는 달리 '임원인사' 소식이 없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게다가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한 지난 1월2일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과 건설부문장을 겸임하던 최치훈 사장이 신년사마저 내놓지 않아 최 사장의 퇴진을 예견하는 사람이 많았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세대교체의 폭은 예상보다 컸다. 건설‧상사‧리조트 부문 사장이 전원이 '만 60세 이상' 가이드라인을 지킨 세대교체'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삼성물산 측은 이날 임원인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치훈·김신·김봉영 사장은 지금이 새로운 성장을 위하여 후진들에게 사업을 물려줄 적기라는데 뜻을 모으고 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귀띔하면서 "이들 3인의 사장은 '결코 쉽지 않았던 도전과 성취의 여정을 임직원들과 함께 해 행복했고, 후임자들이 삼성물산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측은 또한 "신임 부문장들이 일찍부터 각자의 전문영역에서 폭넓게 경험을 쌓고 삼성물산 안에서 핵심보직을 맡아온, 역량있고 검증된 인물들"이라고 소개했다.

 

최치훈 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영호 신임 삼성물산 건설부문장 사장은 삼성SDI 경영관리 및 감사담당, 삼성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등 스태프 부문을 두루 경험한 재무 전문가로, 삼성물산 CFO와 건설부문 경영지원실장을 겸하면서 삼성물산의 글로벌 비지니스 역량을 키우고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물러난 김신 사장의 자리를 메울 고정석 신임 삼성물산 상사부문장 사장은 화학팀장, 화학·소재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트레이딩 전문가로 2016년부터 기획팀장을 맡아 전략 스태프 역할도 수행하면서 차기 경영자 후보로 주목을 받아온 인물이다.

 

김봉영 사장의 뒤를 이을 정금용 신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장 부사장은 삼성전자 인사팀장,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등을 역임한 인사전문가로 2017년부터 웰스토리 사업총괄을 맡아 경영안목을 키워왔다.

 

삼성물산 측은 "최치훈 사장이 건설부문장에서는 사임을 하지만 오는 3월 주주총회까지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그 이후에도 사외이사들의 요청으로 이사회에 남아 의장직을 계속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부문장을 맡은 이영호 사장, 고정석 사장, 정금용 부사장 등 3인방은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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