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지수에 숨겨진 거짓말

“콜레스테롤 공포 뒤엔 의학 스캔들 숨어 있다!”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01/13 [14:22]

콜레스테롤 지수에 숨겨진 거짓말

“콜레스테롤 공포 뒤엔 의학 스캔들 숨어 있다!”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01/13 [14:22]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한국인의 사망 원인 3위에 해당한다고 한다. 3대 사망 원인 중에 암과 뇌혈관 질환은 매년 낮아지는 반면심장질환 사망자는 2008년 43.4명에서 2012년엔 49.8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대부분의 의사들은 심장질환의 예방법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하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 약을 처방한다그렇다 보니 특별한 지병이 없는 경우에도 현대인은 콜레스테롤 수치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과연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망치는 살인자일까콜레스테롤에 감춰진 비밀을 파헤친다.


고콜레스테롤이 몸에 나쁘다는 건 의학적 근거 없이 만들어진 주장

제약업계에 의해 전 세계적으로 비판 한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어

위험 부추긴 세력이 권력 등에 업고 어떻게 전 세계 속였는지 고발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중요없다면 신경조직 만들어낼 수 없어

콜레스테롤 수치 높은 노인들의 수명 오히려 길게 조사된 연구결과도

 

▲ 콜레스테롤은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세포들이 자가 생산할 수 있으며, 실제로 우리 몸은 우리가 매일 먹는 것보다 3~5배가량의 콜레스테롤을 더 생산한다고 한다.  © 주간현대

 

건강검진 후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의사들은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처방한다.

 

하지만 우페 라븐스코프 박사는 이것이 올바른 처방이 아니라 환자를 콜레스테롤 유해성 알리기 운동의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만약 지금처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만 신경 썼다간 최악의 경우에는 기억력이 떨어지고, 근육이 약해지고, 다리가 욱신거리고, 성욕감퇴나 암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것이 아무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좋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 주장은 틀렸다는 것을 우페 박사의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포화지방과 높은 콜레스테롤이 건강에 나쁘다는 주장은 아무런 의학적 근거나 임상실험 없이 만들어진 주장인데도 제약업계에 의해 전 세계적으로 비판 한 점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다.

 

콜레스테롤은 과연 건강에 나쁜가?

콜레스테롤의 중요성은 우리 음식 중에서 콜레스테롤을 가장 많이 섭취할 수 있는 것이 달걀이라는 사실을 봐도 확실히 알 수 있다. 건강하게 살아 있는 온혈동물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다량의 콜레스테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은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세포들이 자가 생산할 수 있다.

 

우리가 식생활에서 콜레스테롤을 너무 적게 섭취하면 자가 생산량은 증가하고, 동물성 음식을 많이 먹으면 생산량은 감소한다. 그래서 식이 조절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거나 통제하는 것은 의미 없다. 사람들은 콜레스테롤이 높은 게 오히려 좋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덴마크의 의사 우페 라븐스코프 박사의 말이다. 과학적 연구에 근거한 결론을 바탕으로 콜레스테롤 지수에 숨겨진 거짓말을 밝힌 그의 책은 지구촌 서점가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우페 라븐스코프 박사는 1934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났으며, 1961년 코펜하겐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콜레스테롤 분야의 독자적인 연구자로서, 스칸디나비아 및 국제의학저널에 콜레스테롤 유해성 알리기 운동에 관한 비판적인 저술과 분석 관련 논문을 100편 넘게 출간했다.

 

그중 대부분은 주요 의학 저널에 실렸으며, 1999년에는 의학적 회의론 분야에 대한 독창적인 공헌덕에 아일랜드 더블린의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스크라바넥 상(Skrabanek Award)을 받았고, 2007년에는 자연과학 및 의학 분야에서 독자적인 사고를 한 사람으로 레오-후스-월린 상(Leo-Huss-Walin prize)을 받았다.

 

현재 콜레스테롤 저널과 지질 저널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으며 국제 콜레스테롤 회의론자 네트워크인 씽크스(THINCS, www.thincs.org)의 위원장이다. 이 단체에는 전 세계적으로 100명이 넘는 연구자와 대학 학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현재 스웨덴 룬드에 살고 있다.

 

우페 라븐스코프 박사의 책은 <콜레스테롤은 살인자가 아니다>(애플북스)는 제목으로 한국에서도 출간됐는데, 그는 이 책속에서 콜레스테롤에 관한 상식으로 받아들여진 당연한 현상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우친다.

 

이 모두가 제약회사와 의학계가 오랫동안 주도한 콜레스테롤 유해성 알리기의 부작용 때문이며, 오히려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장기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겪게 된다는 새로운 과학적·의학적 연구 결과들을 증거로 내세우며 조목조목 반박한다.

 

제약회사와 의학계의 장삿속

야생동물에 대한 연구에서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은 인간보다 야생동물에게 훨씬 드물다는 것이다. 육식동물들은 전적으로 고기만 먹고 사는데도 동맥경화증을 일으키지 않는다. 동맥경화증은 대체로 초식동물, 특히 조류에게 많이 나타난다. 재미있는 건 씨앗과 곡식을 먹는 비둘기와 물고기를 먹는 펭귄이 육식하는 다른 조류들과 똑같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기는 것이다.

 

열린 사고방식을 지닌 과학자라면 이에 관련하여 수많은 의문을 가져야 마땅하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강제로 음식을 주입한 동물의 혈관 변화만을 연구하고 자연 발생하는 동맥경화증은 무시했다. 이는 실험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동맥경화증과 관상동맥 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음식으로 섭취하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이라는 결론을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적인 동맥경화증을 연구하는 대신에 콜레스테롤을 먹인 동물에게 일어나는 혈관 변화를 보고는 동맥경화증이라고 이름 붙인 것이다.”

 

우페 박사는 의학자로서 저명한 연구자들이 제약회사와 손을 잡고서 상반된 연구 결과를 은폐하고, 사소한 결과를 과대포장하거나 비틀고, 반대되는 결과가 나온 연구는 누락시키거나 비판적인 연구들을 무시한 방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위해 책을 썼다고 말한다.

 

과학자들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낮지만 포화지방으로 칼로리의 60퍼센트를 충당하는 마사이족들에 대한 연구는 왜 뺀단 말인가? 평소에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나 포화지방을 독극물처럼 피하는 사람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나 별다를 게 없다는 사실은 왜 언급하지 않는가? 심근경색이나 발작을 겪은 사람들이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딱히 과도한 포화지방을 섭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30개 이상의 논문은 왜 이야기하지 않는가? 심장 발작을 겪은 사람들이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서 포화지방을 더 적게 섭취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9개 논문에 대한 이야기는 왜 안 하는가? 식단을 연구했다가 실패한 수많은 사례는 왜 이야기하지 않는가?

 

이 분야의 아무 과학자나 붙잡고 콜레스테롤-식단-심장 관련 주장을 처음 제기한 사람을 알려달라고 하면 아마 열에 아홉은 안셀 키즈의 이름을 가장 먼저 들 것이다.

 

하지만 키즈는 임상 경력이 전혀 없다. 키즈 논문의 가장 중대한 오류는 그가 자신의 가설에 딱 들어맞지 않는 데이터를 제외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여전히 식생활 지침에 대한 주장을 펼 때 그의 논문을 전문가들이 근거로 사용하고 있다. 그의 기나긴 보고서에는 아무 관련 없는 숫자와 표와 간과하기 쉬운 상반된 관찰 결과들이 가득하다.”

 

지도를 보면 산꼭대기에 도착했어야 하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넓은 평원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 무엇이 맞는 걸까? 당신의 눈일까, 아니면 지도일까? 대부분의 사람은 눈이 맞다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몇 명은 GPS의 정보가 맞는지 지도에 나와 있는 경도와 위도를 확인할 것이다. 만약에 정보가 모두 일치한다면, 실수를 저지른 것은 분명히 지도 제작자들일 것이다.

 

하지만 콜레스테롤 연구라는 분야에서는 유독 지도에 맹목적인 신념을 갖는다. 설령 초원처럼 보여도 실상 이 초원은 분명히 커다란 산일 거라고 주장한다. 나는 또한 긍정적인 결과를 낸 모든 실험들이 부정적인 결과를 낸 실험들보다 6배 이상 자주 인용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실험 책임자들은 특히 가설을 뒷받침해 주지 못하는 실험을 언급하려 하지 않았다. 실제로 책임자들이 가설을 뒷받침하지 못한다고 생각한 실험은 다른 보고서에도 언급되지 않았다. 비평가들은 이 긍정적인 실험들이 더 자주 인용되는 이유가 부정적인 실험보다 훨씬 더 실험의 질이 낮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페 박사는 자신의 책을 통해 콜레스테롤 유해성 알리기 지지자들이 확실한 증거로 삼는 연구와 논문을 분석하여 오류와 고의적인 조작 증거를 지적하고, 그들이 행한 여러 가지 동물 실험, 식단에 대한 논쟁, 노벨상 논쟁에 숨겨진 거짓말을 밝히는 한편 제약회사와 그들의 후원을 받는 의사들의 실명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그들이 권력을 등에 업고 어떻게 전 세계를 속였는지 실상을 고발한다. 그리고 전문의로서 가장 최신의 과학 연구 방법으로 아테롬성 동맥경화증과 심혈관 질환이 일어나는 진짜 이유와 예방법을 알려준다.

 

왜 의사들은 수치로 겁을 주는가?

우페 박사는 콜레스테롤 관련 논문에서 부정확하고, 잘못 해석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인용문이 하도 많아서 이걸 다 지적하려면 책 한 권 분량이 나올 지경이었다고 한국어판 서문에 언급하고 있다. 이 모두가 제약회사와 연구원들이 콜레스테롤 저하제가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데 성공했기에 벌어진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

 

신약 실험은 수천만 달러의 돈과 인력이 투자되어야 하는 분야다. 그렇다 보니 그 약의 개발사가 참여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그들의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우페 박사는 지적한다. 하지만 성공한다면 벌어들이는 수익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며, 특히 개발한 신약이 건강한 사람들이 남은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것이라면 잠재적 이익은 천문학적으로 커진다. 그것이 콜레스테롤 유해성 알리기 운동의 주요 핵심 원인이 되었다고 우페 박사는 강조한다.

 

심지어 실험 보고서도 대형 제약 회사들 손에 달려 있다. 많은 의학 저널들이 제약 회사의 유령작가들이 쓴 논문으로 가득 차 있고, 그들의 영향력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마샤 앤젤의 말을 예로 들어 보겠다. ‘연구원들은 자신들이 연구하는 제품을 내놓는 회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고, 급료를 받는 자문위원회와 연사국(演士局) 위원이 되어 회사에서 후원하는 심포지엄에서 약과 기기를 광고하고, 값비싼 선물과 사치스러운 여행을 공짜로 받는다.’

 

대단히 유명한 대학도 역시나 풍부한 지원을 받는다. 예를 들어 하버드 의대는 10개 이상의 주요 제약 회사의 후원을 받는다. 수많은 선임 연구원들이 이미 높은 월급에 자신들의 연구소와 계약 관계에 있는 제약 회사가 주는 다량의 컨설팅 수수료와 스톡옵션을 챙긴다. 개업의들 역시 대형 제약 회사와 재정적인 계약을 맺는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신약 실험에 등록시키는 환자 1사람당 1만 달러를 받고, 6명을 등록시키면 3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제약 업계는 법률 기관에도 손을 뻗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은 전부 합법이다.

 

제약 업계는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로비스트들이다. 2002년에는 로비스트가 675명이었다. 이는 국회의원 숫자보다도 많다. 그중 26명이 전직 국회의원이고 342명은 어떤 식으로든 정부 관료들과 연결되어 어떻게 영향력을 발휘해야 하는지도 그들은 잘 안다.

 

예를 들어 전직 국방부 장관이었던 도널드 럼스펠드는 대형 제약회사로 현재는 화이자가 소유하고 있는 시얼의 최고이사이자 대표 경영자였다. 전직 백악관 예산 책임자였던 미첼 E. 대니얼스 2세는 엘리 릴리의 부사장이었고, 부시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 엘리 릴리의 이사단에 속해 있었다.”

 

콜레스테롤은 무죄다! 맘껏 먹어라!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분자이며, 콜레스테롤이 없다면 세포벽과 신경조직을 만들어낼 수 없다.

 

또한 분자구조를 약간 바꾸어 성 호르몬이나 스트레스 호르몬 같은 것도 만들고, 햇빛의 도움을 약간 받아 피부세포가 비타민 D를 만드는 데도 사용된다. 뇌 또한 콜레스테롤이 없으면 제대로 생각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 몸에서 뇌가 가장 높은 콜레스테롤 농도를 유지한다는 사실은 놀랄 일이 아니다.

 

우페 박사는 콜레스테롤은 이처럼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세포들이 자가 생산할 수 있으며, 실제로 우리 몸은 우리가 매일 먹는 것보다 3~5배가량의 콜레스테롤을 더 생산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가 식생활에서 콜레스테롤을 너무 적게 섭취하면 생산량은 증가하고, 동물성 음식을 많이 먹으면 생산량은 감소하기 때문에 식이조절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거나 통제하는 것이 대단히 어렵고 의미 없다고 하는 등 새로운 의학적 정보들을 쏟아놓는다.

 

우페 박사는 콜레스테롤과 다이어트, 심혈관 질환에 대한 과학 논문을 다년간 연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콜레스테롤 유해성 알리기 운동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거짓말인지 알게 되었고 도무지 알리지 않고서는 안 되겠다는 사명감이 들었다고 말한다.

 

그의 책에 소개된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노인들의 수명이 오히려 길게 조사되었고, 최근 13만 명 이상의 심근경색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연구에서도 이 환자들의 평균 콜레스테롤 수치가 일반인들보다 오히려 더 낮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의 3년 뒤 치사율을 조사했더니 콜레스테롤이 낮은 사람의 치사율이 두 배 가량 높았다고 한다. 우페 박사의 책을 읽으면 높은 콜레스테롤이 오히려 몸에 좋다는 새로운 과학적이고 의학적인 정보를 얻게 된다.

 

gracelotus0@gmail.com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드라마 ‘운명과 분노’로 2년 만에 컴백한 ‘이민정’
1/3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