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일러 정상,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 ‘불투명’

성혜미 기자 | 기사입력 2018/01/14 [11:40]

미중일러 정상,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 ‘불투명’

성혜미 기자 | 입력 : 2018/01/14 [11:40]

▲ 한반도 주변 4강 정상들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한반도 주변 4강(미국·중국·일본·러시아) 정상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의사를 밝히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올림픽 구상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프랑크 발터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의 방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평창올림픽에 방문 의사를 밝힌 세계 정상급 인사와 관련해 "국제올림픽 위원회에 정상 차원의 참석 의사를 표명한 분들은 43명 가량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국 정상들은 참석 여부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평창올림픽 미국 측 고위대표단장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보내겠다고 밝히며 불참을 공식화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가 방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시진핑 중국 주석도 참석이 여의치 않아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시 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평창 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요청했으나, 시 주석은 "폐막식에서 올림픽 행사의 성공적 인수 인계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을 뿐 참석 여부에 대한 확답은 없었다. 이에 리커창 총리가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아베 총리의 방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근 우리 정부는 지난 2015년 12월 타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가 중대 흠결이 있다면서 일본의 추가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당시 합의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였다'고 반발하면서 양국 관계가 불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극후 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평창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보류하는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참석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 대표팀의 도핑 조작 혐의로 개인 차원의 올림픽 참가만 허용됐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ahna1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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