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백기 든 ‘대림산업’, 파격적 쇄신안 발표

'일감몰아주기 제로', 신규 계열거래 진행없다

한동인 기자 | 기사입력 2018/01/16 [16:28]

정부에 백기 든 ‘대림산업’, 파격적 쇄신안 발표

'일감몰아주기 제로', 신규 계열거래 진행없다

한동인 기자 | 입력 : 2018/01/16 [16:28]

▲대림그룹이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한 파격적 경영 쇄신안을 발표했다.     ©주간현대

 

[주간현대=한동인 기자] 대림그룹이 일감몰아주기 해소‧지배구조 개선‧상생협력 등 정부 중점 추진 과제에 적극 부응할 수 있는 ‘경영 쇄신안’을 발표했다.

 

대림그룹의 이번 경영 쇄신안은 투명한 경영, 공정 경재, 혁신의 실천을 위한 발판으로 ‘지속가능한 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이해욱 대립그룹 부회장 등 개인주주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오너회사 중심의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논란 자체를 사전 차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계열거래 단절 및 개선 등 고강도 조치가 실행될 예정이다.

 

또한 2018년부터는 신규 계열거래가 진행되지 않는다. 이와 더불어 법령상 허용되는 필수불가결한 계열거래를 제외하고는, 기존 계열거래에 대해서도 거래를 단절하거나 외부 사례를 참고해 거래조건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대림그룹은 이해욱 부회장 등 대주주가 100%지분을 보유한 에이플러스디 지분에 대해서도 정리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상반기 법적 검토절차를 거친 뒤 처분방식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계열사 내부 거래를 점검·감시하는 ‘내부거래위원회’를 만들어 직권 조사 명령권과 시정조치 요구권 등을 부여키로 했다. 

 

대림그룹은 지배구조에 대해서도 쇄신을 결정했다. 현재 대림그룹은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으로 연결되는 순환출자 구조가 형성돼 있다. 따라서 오는 3월까지 오라관광이 보유한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4.32%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으로 대립그룹은 협력 회사와의 상생경영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기업’을 추구한다. 상생협력을 위한 지원방안과 관련해 단편적 지원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협력사의 경영체질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구성할 방침이다. 특히 1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성을 통해 협력사에 대한 재무지원이 강화될 예정이다.

 

bbhan@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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