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연 “연기파 배우로 거듭날게요”

박소영 기자 | 기사입력 2012/03/19 [13:34]

배우 김소연 “연기파 배우로 거듭날게요”

박소영 기자 | 입력 : 2012/03/19 [13:34]
 
배우 김소연이 충무로를 사로잡았다. 고종이 일본 정부에 의해 독살됐다는 소문에 상상력을 가미한 작품 영화 ‘가비’를 통해서다. 김소연은 크게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적이 없는 배우이기도 하지만 미모 때문인지 연기파 배우라는 호평도 잘 나오지 않았던 배우다. 하지만 이번 영화 ‘가비’를 통해 15년 가까이 쌓아왔던 연기력이 폭발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는 것. 지난 3월6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가비’ 언론시사회에서 역시 배우 김소연에 대한 호평이 쏟아져 나왔다. <편집자 주>
 



15년 동안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으로 충무로 사로잡았다
조선 최초 바리스타로 돌아온 김소연, 다양한 매력 한껏

 


 
 
 
 
 
 
 
 
 
 
 
 
 
 
 
 
 
 
 
 
 

[주간현대=박소영 기자] 배우 주진모, 김소연, 박희순, 유선 등이 출연하는 영화 ‘가비’ 언론시사회가 지난 3월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연기파 배우 발돋움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소연은 영화 촬영 도중 발생했던 숨겨진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처음 받아들이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촬영을 하다 보니 러시아어, 일본어 등 다양한 외국어를 소화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했던 것. 특히 러시아에서 왔지만 조국을 가슴에 품은 ‘따냐’ 역을 열연한 김소연은 극 중 가장 많은 러시아어를 소화한 것에 대해 “죽기 살기로 도전했다”고 밝혔다.

김소연은 “러시아어 연기를 집에서 몇 번 시연을 했는데 다들 웃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며 “막상 촬영에 들어갈 때 스스로 러시아어를 잘 한다고 최면을 걸고 뻔뻔하게 했더니 스태프 분들이 감탄하시더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러시아어를 잘 모른다는 점에서 용기를 얻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언론시사회 전 공개된 포스터에서 김소연의 파격적인 노출로 화제가 됐던 반면, 실제 영화에서는 김소연의 노출 연기가 없었다.

이에 대해 장윤현 감독은 “노출 장면을 찍기는 했지만 편집을 하다 보니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배우들의 감정이나 뉘앙스가 좋아 오히려 그런(노출) 장면들이 방해되지 않을까 싶어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초부터 따냐가 고종에게 섹시한 이미지로 어필하거나 하는 설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노출 장면을 빼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실을 밝혀라”

더불어 ‘따냐’ 역에 김소연을 적극 추천했던 장 감독은 “김소연은 그동안 눈여겨보고 있었던 배우”라고 운을 떼며 “열심히 하는 배우라는 소문을 듣고 캐스팅을 하게 됐는데 실제로는 생각했던 것보다 6배 정도 더 성실해서 놀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고종 독살음모설’에 상상력을 더한 작품인 영화 ‘가비’는 고종(박희순 분)이 아관파천해 대한제국을 준비하던 혼란의 시기, 러시아 대륙에서 커피를 훔쳐 비싼 값에 팔던 일리치(주진모 분)와 따냐(김소연 분)가 조선계 일본인 사다코(유선 분)의 음모로 조선에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커피를 좋아하는 고종의 곁에서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가 된 따냐와 그녀를 지키기 위해 스파이가 된 일리치가 고종 암살작전에 휘말리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았다. 영화 ‘가비’의 개봉은 오는 3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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