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의 대명사’ 남양유업…오명 떨칠 수 있을까

문혜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1/31 [10:35]

‘갑질의 대명사’ 남양유업…오명 떨칠 수 있을까

문혜현 기자 | 입력 : 2018/01/31 [10:35]

▲ 남양유업에 이정인 신임 대표이사가 임명돼 기업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 출처 = 남양유업>

 

남양유업이 창사 이래 최초 ‘외부인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인사교체를 통해 ‘갑질‧임신퇴사 논란’으로 처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26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정인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부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정인 신임 대표는 ‘재무통’이라는 별명과 함께 리스크 및 경영컨설팅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7년 안진회계법인에 입사해 감사본부 파트너, 기업 리스크자문 본부장 및 위험관리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기획재정부 성과평가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현재 남양유업은 2013년 ‘갑질 논란’ 이후 좀처럼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남양유업의 한 지역대리점에서 본사의 밀어내기를 폭로하면서 본격적으로 논란이 됐다. 사태는 점차 심각해져 남양유업제품 불매운동까지 벌어졌다. 여기에 ‘여직원이 결혼하면 비정규직 전환, 임신하면 퇴사시킨다’는 ‘임신퇴사’를 고발하는 언론보도도 더해져 남양유업의 영업 실적은 곤두박질쳤다.

 

2013년 174억 원의 영업 손실, 2014년 261억 원의 적자가 남양유업의 ‘갑질 논란’ 이후 성적표다  

 

2015년부터 간신히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2016년 영업이익 418억원으로 다소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지난해 다시 매출이 전년대비 5% 감소, 영업이익 89% 감소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외부인사라는 카드로 이미지 쇄신에 나선 남양유업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안팎의 기대가 높다. 이정인 대표이사는 조만간 회사의 리빌딩 내용을 담은 새 비전 및 중장기 경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표이사는 취임하면서 “남양유업은 위기를 극복하고자 전 임직원이 합심해 변화를 시도해왔으며, 이제 변화를 넘어 상생 기반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최고의 품질고집 종학식품기업이 되도록 대내적으로는 수익성 기반 책임경영 시스템을 구현하고, 대외적으로는 판매 협력조직과 상생을 이루는 고강도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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