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1위→3위…조선업 부진 ‘여파’

대손충당금 대폭 증가…5개 지방 은행 중 ‘나홀로 부진’

문병곤 기자 | 기사입력 2018/02/12 [17:10]

▲ 12일 부산은행의 당기 순이익은 2032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부산은행 혼페이지

 

부산은행이 4분기 실적부진으로 1위에서 3위로 내려왔다. 조선·해운업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발목을 잡았다. 

 

12일 BNK금융그룹, JB금융그룹 등 지방지주가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한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부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32억원으로 전년 대비 37.84% 감소했다.

 

10년 동안 5개 지방은행의 맹주로 자리해왔던 부산은행의 실적 부진은 대손충당금의 증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의 주요 업종인 조선·해운 업체의 부진이 계속되자, 부산은행의 대손충당금은 2016년 1858억원에서 지난해 3246억원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분기 부산지역 조선업의 생산은 전년 대비 72.9%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제조업 관련 산업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BNK금융 관계자는 “은행실적은 아쉬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우량 차주를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이자이익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제외한 나머지 4개 지방은행은 모두 실적이 늘었다. 부실자산에 대한 정리와 지방을 넘어 수도권 영업점을 넓힌 전략 등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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