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아인> 피 튀기는 무한 리셋의 사투

문병곤 기자 | 기사입력 2018/02/13 [21:38]

▲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아인>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판씨네마 제공

 

평범한 삶을 살던 인턴 의대생 ‘케이’(사토 타케루)는 교통사고를 직후 되살아나, 자신이 죽지않는 신인류 ‘아인’임을 깨닫는다. 일본에서 세 번째로 발견된 아인 ‘케이’는 정부 산하의 연구소에 끌려가 잔혹한 비밀 생체실험에 이용당한다. 한편, 이를 알아챈 또 다른 아인 ‘사토’(아야노 고)는 ‘케이’를 구하기 위해 연구소를 급습하지만 케이는 그 틈을 타 자취를 감춘다. 정부와 인간에 대한 끔찍한 복수를 계획한 테러리스트 ‘사토’는 전국의 아인들을 소집하고 ‘케이’는 이를 막기 위한 사투를 준비한다.

 

짐짓 인권의 소중함에 대해 말하는 듯 무겁게 시작한 영화 <아인>은 이내 탈을 벗고, 액션영화로써 뽐내기 시작한다. 동명 만화가 원작인 이 영화의 치닫는 속도감은 모토히로 카츠유키 감독의 전작인 <춤추는 대수사선> 시리즈, <사이코패스>를 떠올리게 한다. 꽤 완성도 높은 CG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보일법한 화려한 액션연출로 관객의 혼을 빼놓는다. 특히 ‘사토’역의 아야노 고가 등장하는 액션 씬이 인상적이다. 부상이 심해지면 일부러 한번 죽고 다시 부활하는 ‘리셋’을 이용한 액션 연출은 영리하게 느껴진다. 다부진 체격으로 ‘헌팅 캡’을 쓴 채 인간을 ‘사냥’하는 듯한 사토의 모습또한 압도적이다. 하지만 영화 전반적으로 과잉된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사토’는 액션 장면에서만 압도적일 뿐 그 외의 장면에선 다소 ‘중2병’스러워 안정적이지 못하다. 영화의 높은 텐션과 다소 잔인한 표현은 관객입장에선 부담스러워 피로감을 준다. 이러한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아인>은 액션영화로써의 매력은 충분히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호쾌한 액션과 연출을 실물 영화로 보고싶다면 추천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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