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최대 건조기 내놓고 LG전자에 '도전장'

시장 폭풍성장 2018년 100만 대 판매 예상…후발주자 삼성 '14kg 대용량 건조기' 출시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02/20 [16:23]

삼성전자, 국내 최대 건조기 내놓고 LG전자에 '도전장'

시장 폭풍성장 2018년 100만 대 판매 예상…후발주자 삼성 '14kg 대용량 건조기' 출시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02/20 [16:23]

▲ 건조기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용량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의류 건조기 시장의 1등 LG전자에 도전장을 던졌다.     © 사진제공=삼성전자


건조기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용량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의류 건조기 시장의 1등 LG전자에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건조 용량 14kg에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건조 시간과 전기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인 건조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월14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새로 선보인 14kg 대용량 건조기는 세탁기보다 건조기 용량이 작아 사이즈가 큰 세탁물을 한 번에 건조하기 어렵다는 소비자 불편 사항을 적극 반영해 기존 9kg 모델의 115L 건조통 대비 대폭 확대된 207L 건조통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많은 양의 세탁물은 물론 겨울철 두꺼운 이불까지 한 번에 쉽고 빠르게 말릴 수 있다.


사실 업계에 따르면 2016년과 2017년 겨울철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한 가전제품은 의류 건조기였다고 한다. 미세먼지와 변덕스러운 강추위 덕분에 2016년 10만 대 수준이었던 시장 규모가 2017년에는 60만 대 이상으로 6배나 커졌다. 올해에는 필수가전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연간 판매량 100만 대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의류 건조기 시장의 폭풍성장에 주목하고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인 14kg짜리 신제품으로 정면승부를 걸었다. 이 제품에는 기존 인버터 저온제습 방식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기술이 새롭게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는 초반에 히터로 최적 온도에 빠르게 도달시킨 뒤 인버터 히트펌프로 건조하는 방식으로 대용량 세탁물도 빠르고 완벽하게 건조할 수 있는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스피드 모드 기준 59분 만에 건조 과정을 마칠 수 있고, 특히 추운 겨울철에 외부 온도의 영향으로 건조 시간이 길어지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에코모드를 사용할 경우 1회 건조 시 164원의 전기료밖에 들지 않아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줄여 준다.


이 제품은 이 밖에도 물과 세제 없이 생활 속 각종 유해세균을 99.99% 살균하고 집먼지 진드기를 100% 제거하는 ‘에어살균’ 기능이 적용돼 의류·이불 등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직접 청소가 가능한 구조의 열교환기를 적용하고 간단하게 물만으로도 청소가 가능한 워셔블 필터를 추가해 오랫동안 성능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그 동안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은 기존 제품의 다양한 편의 기능들도 채용했다.


▲이중으로 옷감 속 먼지와 보풀을 걸러주고 청소하기 간편한 대용량 ‘올인원 필터’ ▲드럼세탁기 위에 빈 공간 없이 직렬로 건조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전용 스태킹 키트 ▲12년 무상보증으로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서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IoT 기능도 한층 강화돼 ‘스마트싱스 (SmartThings)’ 앱을 통해 ▲옷감의 종류·색상·오염도에 따라 건조 코스를 추천하는 ‘건조 레시피’, ▲원하는 종료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건조 플래너’, ▲건조기 상태·사용 이력을 24시간 자동 진단하는 ‘홈케어 매니저’ 등의 기능을 제공해 제품을 스마트하게 관리해 준다.
이번 신제품은 블랙 케비어, 이녹스, 화이트의 세 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출고가는 189만9000원~19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3월 초 정식 출시에 앞서 14일부터 삼성닷컴과 주요 유통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정호진 상무는 “이번 신제품은 대용량 세탁을 마친 후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내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편 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로 건조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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