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AME

[30분 게임 리뷰] 무협 모바일 RPG '파이널블레이드'

아저씨들의 전유물 취급받던 무협게임에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더했다

정규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2/23 [17:23]

[30분 게임 리뷰] 무협 모바일 RPG '파이널블레이드'

아저씨들의 전유물 취급받던 무협게임에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더했다

정규민 기자 | 입력 : 2018/02/23 [17:23]

하루에도 수많은 게임이 오픈하고 서비스를 종료하는 지금, 게이머들이 플레이할 게임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혹자는 개발사와 개발자의 이름값을, 또는 그래픽, 사운드, 타격감, 혹은 독창성이 뛰어난 게임을 기다립니다. 11초가 소중한 현대인들이 마음에 드는 게임을 찾는 데 필요한 시간은 30분 내외. 게임을 선택 후 30분만 플레이하면 이 게임을 더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의 갈림길에 서죠. 당신의 시간은 소중합니다. ‘하고 싶은 게임을 찾기 위해 소비하는 시간이 아까운 당신에게 30분 플레이 리뷰를 바칩니다.


 

무협, 좋아하세요? 멋진 주인공들이 정의를 찾아 방랑하는 무협 장르는 학창시절 또래 친구들에게 큰 인기였죠. 선생님 몰래 무협 만화책 또는 소설을 보다가 책을 뺏기거나 혼난 경험도 있을 겁니다.

 

NC소프트는 정통 판타지 게임 리니지의 성공 이후 블레이드&소울로 무협 MMORPG에 도전했습니다. 결과는 메가 히트. PC 기반 RPG 게임에 판타지뿐만 아니라 무협 판타지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걸 증명해냈습니다.

 

온라인 PC게임의 성장세가 주춤할 때 혜성같이 등장한 모바일게임, 대부분의 모바일게임은 판타지 장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였죠. ‘무협은 남자들만, 그중에서도 나이가 지긋한 아저씨들만 즐긴다고 평가 받았고 맞는 이야기였습니다. 대부분의 무협 게임 이용자들은 아기자기한 그래픽보다는 사실적인 전투와 실제 같은 그래픽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게임업계에선 무협 장르는 아저씨들의 전유물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죠.

 

아기자기한 무협 장르에 도전한 파이널 블레이드

무협장르는 안 돼라는 게임 업계 평가가 이어질 때 스카이피플은 다시 한 번 무협 장르에 도전 했습니다. ‘파이널 블레이드는 기존 무협 게임과 다르게 여러 가지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캐릭터 수집과 이용자사이 경쟁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무협 장르를 좋아했던 사람들을 포기하지 않고, 무협의 기본 틀을 바탕으로 난세를 구원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주인공들을 그려냈습니다. 그리고 NC소프트에서 서비스를 약속해 정식 NC 모바일 게임으로 등극했죠.

 

▲ 파이널블레이드의 메인화면, 함께 할 주인공들이 보인다.     © 주간현대

 

미리 보는 결론: 정의구현을 위해 강해져야 한다.

파이널 블레이드는 정의를 위해 캐릭터를 수집하고 키워나가야 합니다. 결국 성장하지 못하면 정의구현은 불가능하다라는 뜻입니다.

 

파이널 블레이드를 처음 시작할 때 오프닝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을 즐길 시간은 30분으로 제한돼 있지만 짧은 영상을 보고 스토리를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지속적인 전쟁으로 제국이 황폐화 됐고 온갖 나쁜 사람들이 나와 혼란스럽다. 우리가 정의를 세우자라는 영상과 게임 내용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공들인 모습이 보이는 오프닝영상, 제목 파이널블레이드의 뜻도 알 수 있다.     © 주간현대

 

▲ 주민들의 피해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줘 주인공들에 쉽게 공감할 수 있다.     © 주간현대

 

오프닝영상이 끝나고 주인공들의 전투가 벌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전투 튜토리얼이 시작되는 건 정말 좋았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려고 켰는데 로비화면에서 요정이 나타나 어떻게 싸우는지 알아볼까요?”라며 강제로 전투로 끌고 가던 기억이 나기도 했습니다. 물론 파이널블레이드에서도 똑같이 기능설명을 위한 튜토리얼은 있었지만 본인이 선택을 통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파이널블레이드는 다른 캐릭터 수집 게임들과 비슷한 구조로 진행됩니다. 모험을 통해 스토리를 파악하고 각각 클리어 시간에 따라 화폐나 캐릭터 등 보상을 얻을 수 있고 전투를 통해 얻은 캐릭터를 강화하고 합성해 더 강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또 더 강한 적과 싸우게 됩니다. 반복되는 전투의 지루함을 탈피하기 위해 스킬을 화려하게 치장하고 피해량 표기를 눈에 띄게 하는 등의 노력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캐릭터를 성장시켜야 하는 게임에서 신규 플레이어는 초반부터 화려한 스킬과 멋진 캐릭터, 시원한 느낌의 데미지 표기를 만날 수 없었죠. 그리고 PVP 콘텐츠에서는 항상 고인물이라 불리는 기존 플레이어들에게 치여 결국은 ‘Pay To Win’ 시간과 노력을 돈으로 해결하게 됩니다. 많은 플레이어들은 뒤늦게 게임에 입문할 때 기존 플레이어들의 텃세나 이미 차이가 많이 나는 현실에 좌절하고 떠나기도 합니다.

 

▲ 신규 플레이어에게 지급되는 기본 지원 아이템들     © 주간현대

 

하지만 파이널블레이드를 시작하면 성장을 위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작부터 무리 없이 즐길 수 있게, 기존에 즐기던 이용자를 따라갈 수 있게 배려해주기 위해 신규 이용자를 지원 합니다. 게임을 시작한 신규 이용자는 열심히 따라가는 일만 남은 거죠.

 

다행인 점은 기존 플레이어들이 반감을 가지기 보단 오히려 더 지원을 해줘야 유입이 생길 것 아니냐며 신규 플레이어 지원이나 이벤트를 응원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신규 플레이어 사랑은 길드시스템인 문파에 지원할 때 더 느낄 수 있습니다.

 

▲ 문파 공지사항에서 친절하게 육성법을 알려주고 있다.     © 주간현대

 

좋은걸 다 조합했다. 하지만 어설프다.

파이널블레이드는 기존 무협장르와 다르게 캐릭터성을 살려서 계층을 늘리려는 시도를 했고 결국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Pay To Win’을 차용했지만 굳이 돈을 많이 쓰지 않아도 충분히 유료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혜택과 보상 체계도 잘 갖춰놨죠. 이를 통해 시간과 애정을 쏟아 충분히 캐릭터를 성장 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이널블레이드는 무협을 내세운 캐릭터수집 게임입니다. 계속 강조했듯 캐릭터들을 성장시켜야 하죠. 하지만 짧은 플레이 시간 안에 캐릭터에게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리뷰를 작성하면서 떠올려보면 플레이어 분위기 좋고, 타격감 좋고, 스킬이 화려한 모습밖에 없습니다. 계정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천천히 해금되는 콘텐츠들을 즐기기엔 짧은 시간이었고 몇 가지 콘텐츠들은 당장 필요하지 않은 자원을 획득하는 방식이라 의미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플레이어들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식 카페가 없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계속 소통을 원하고 있지만 유일하게 운영 되는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은 관리가 되지 않아 정보를 획득하러 간 플레이어들이 눈을 찌푸리며 떠나게 되는 상황입니다. 플레이어들이 긍정적으로 서로를 밀고 당기며 키워나가려고 하는데 모일 공간이 없어 소통이 불가능한 슬픈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이널블레이드는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이 넘은 모바일게임입니다. 수많은 모바일 게임들이 1년을 못 넘기고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1년의 운영 방식은 다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 때, 조금 더 소통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이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서로 믿음이 있는 플레이어들은 자신들만의 재미를 찾아 콘텐츠를 만들어 냅니다. 플레이어들의 사이를 더욱 붙여줄 수 있으면 더 재미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파이널블레이드>

모바일 / 무협 캐릭터수집 RPG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드라마 ‘운명과 분노’로 2년 만에 컴백한 ‘이민정’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