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프로게임단 창단 이어져

e스포츠 산업 뛰어드는 게임업계, 네이밍스폰·게임단 창단까지

정규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2/28 [17:43]

게임업계 프로게임단 창단 이어져

e스포츠 산업 뛰어드는 게임업계, 네이밍스폰·게임단 창단까지

정규민 기자 | 입력 : 2018/02/28 [17:43]

최근 e스포츠 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게임대회 결승전 시청자가 NBA 결승전 시청자의 두배를 뛰어 넘는 충격적인 결과가 발표된 후 미국 유명 조사기관은 더 이상 젊은 세대는 TV앞에 앉아 축구와 농구를 보지 않는다는 결과를 발표하는 등 “e스포츠는 더 이상 놀이가 아닌 거대한 문화산업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국내 게임업체들은 타 게임 대회에 참여할 프로게임단을 직접 창설하는 등 게임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편집자 주>

 


 

 

e스포츠 산업 커지며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

프로게임구단 창설, 네이밍 스폰 등 큰 효과

마케팅을 넘어 수익구조를 만드는 산업으로

 

▲ 지난해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은 전 세계 5700만명이 넘는 시청자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열린 결승전 현장.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e스포츠의 규모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게임기업들이 프로게임단을 창단하는 등 새로운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2011년 국내 대기업들이 후원을 중단하는 등 하향세를 보이던 e스포츠 산업은 몇 해 지나지 않아 모든 침체기를 털어내고 비상하기 시작했다. 2014년 한국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은 유료관객 4만명을 기록하며 국내 스포츠 업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열린 롤드컵 결승전 동시 시청자수는 공식집계 5700만명, 비공식집계 1억명을 기록했다. 2000만명을 기록한 미국 NBA결승전에 비해 두배가 넘는 수치다.

 

지난해 5월 세계 e스포츠의 시청자는 2억명에 육박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e스포츠 산업이 거대해지며 국내 기업들이 다시 프로게임단 후원 의사를 밝히고 외국의 명문 스포츠구단들은 e스포츠팀 운영을 위해 선수모집을 시작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게임개발사 및 운영사가 게임업계에 금기시 되던 타 게임 프로게임단 창단을 시작하는 등 e스포츠 산업에 또 다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모바일게임사 창업자의 도전 ‘KSV’

KSV(Korea+Silicon Valley)는 현재 국내 e스포츠 업계에서 가장 놀라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프로게임단이다.

 

오버워치 지역 연고제 리그 서울 다이너스티의 구단주로 혜성같이 등장한 KSV는 삼성이 손을 뗀 리그오브레전드 팀을 인수해 프로게임단을 운영하고 배틀그라운드, 히어로즈오브더스톰 프로게임단 창단 등 다방면으로 지원팀을 넓히고 있다.

 

케빈 추 구단주는 모바일 게임 업체 카밤의 공동 창업자로 2016년 넷마블에 카밤을 매각하고 e스포츠 산업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선수들은 프로게임단에 안정적인 지원이 이어지자 성적으로 보답하고 있다. 블리자드 게임 히어로즈오브스톰게임단 KSV BLACK은 지난해 GCWC(Gold Club World Champioship) 우승을 차지하며 구단에 첫 트로피를 안겼다. 또한 펍지 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게임단 KSV NOTITLEAPL(AfreecaTV PUBG League) 초대 우승을 차지하는 등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구단에 선사했다.

 

KSV실리콘밸리와 한국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운영 한다“e스포츠 운영, 이벤트 진행, 팬층 확보에 있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해 명실상부한 차세대 e스포츠 대표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프로게임단 네이밍 스폰 ‘4:33’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은 프로게임단 네이밍 스폰을 통해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2009년 국내 모바일 게임 제작사로 설립된 4:33에픽 하츠’, ‘회색 도시등 히트작을 출시했다. 이후 모바일 게임의 퍼블리싱을 진행하며 전문 퍼블리셔 업체로 거듭났다. 지난해 퍼블리싱을 축소한다고 밝힌 4:33은 자체 개발사를 성장시키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후 4:33은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가 활성화 되자 프로게임단에 네이밍스폰을 지원하며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433 프로게임단 역시 체계적인 지원과 운영을 바탕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펍지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아프리카TVAPL, OGNPSS(PUBG Survival Series) 등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게임리그에서 433의 활약이 계속되는 가운데, 팬들은 최고의 가격대 성능비를 보여주는 마케팅이다”, “기업 부담이 없는 만큼 윈윈 할 수 있는 방식이다라는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임단 창단 발표한 액토즈소프트

미르의전설’, ‘라테일등 유명 온라인게임 제작사 액토즈소프트는 28일 게임단 창단을 발표했다.

 

프로게임단 창단으로 e스포츠 사업에 시동을 걸겠다고 밝힌 액토즈소프트는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e스포테인먼트를 추구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e스포츠 전문 자회사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습실, 숙소, 장비 및 미디어 트레이닝 등을 선수에게 제공하며 세계 최고팀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는 액토즈소프트는 e스포츠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며 올해는 세계 최고의 e스포츠 구단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으로 전 세계 e스포츠 시장을 뒤흔들 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주간현대>와의 통화에서 게임단 창단을 통해 유명 게임 리그에 출전 한다. 마케팅 측면에서의 기대는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액토즈소프트의 목표가 e스포츠, IP사업 등 새로운 수익 모델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고 그 중 한 가지를 시작하는 것이다. 당장 이득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먼 미래를 보고 앞으로도 여러 가지 도전들을 할 예정이니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어 “e스포츠에 관련해 공을 들이는 만큼 지속적인 내용 전달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penfree@hanmail.net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포토뉴스
3월 둘째주 주간현대 1244호 헤드라인 뉴스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