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노인이다…지혜롭게 아플 각오를”

노화와 통증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03/01 [13:41]

“아프니까 노인이다…지혜롭게 아플 각오를”

노화와 통증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03/01 [13:41]

명실상부한 고령사회다. 피할 수 없는 노화,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말년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한다. 오지 않길 바라지만 어느 새 와 있는 노년의 시간, 그 준비는 비단 노인만의 숙제가 아닐 것이다. 그러다 보니 세상에는 아픈 노인을 노리는 속임수가 가득하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늙는 것은 과연 가능한가? 장수 시대인 현대를 사는 노인의 지혜는 무엇인가? 이제 막 65세가 된 전직 대학교수이자 저술가인 소에지마 다카히코가 노인 초년생입장에서 느낀 소회와 건강에 대한 단상 그리고 현대 의학에 대한 비판을 솔직하게 풀어 쓴 책이 일본에서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노인의 냉혹한 현실을 하나하나 집요하게 들이대며 통증이 일상이 되어버린 노년의 삶이란 어떤 것인지 철저히 돌아보고 점검하게 만드는 그의 건강론을 소개한다. 노화와 통증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나이드는 법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최근 한국에서 <행복하게 늙고 싶다 아프지 않게>(더난출판사)를 펴낸 소에지마 다카히코의 노인 건강법에 주목하라!


 

어느 날 택시를 타고 가다가 길에 온통 노인들뿐이네하고 한마디 내뱉었는데, 순간 나 역시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나도 백발노인이네.’ 말하는 나도, 듣고 있던 택시 운전사 노인도 어이없어 웃은 경험이 있다. 노인이라 해도 개인차가 있어서 사람에 따라 상황이 다르다. 개인의 경우에도 매일 컨디션이 달라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개인차가 커지기 때문에 안이하게 노인은하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 70~80대의 노인들은 나를 보며 젊어서 좋겠다고 말한다. 요전에도 76세 된 이웃이 나를 보고 남자로 한창때라고 말해 소름이 끼쳤다. ‘한창때라는 말이 귀에 거슬렸다. ‘아직 건강하다는 뜻으로 들렸다.”

 

이제 막 65세가 된 소에지마 다카히코가 노인 초년생으로 살아가는 소회다.

 

 

▲ 세상에는 아픈 노인을 노리는 속임수가 가득하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늙는 것은 과연 가능한가? 사진은 스웨덴 영화 <오베라는 남자> 한 장면.   

 

 

노인의 삶이란 이런 것

다섯 가지 병에 습격당했다며 거침없는 자기 고백을 토해내는 그는 아프니까 노인이다라고 외친다. 아울러 노인들은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아픈데 젊은 사람들은 통증의 고통을 알지 못한다면서 당신들도 늙음을 모른 척하지는 마라고 세상과 젊은 것들을 향해 직언을 쏟아낸다.

 

그러면서 예순에 양치질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서 왜 진작 치과 의사의 말을 듣지 않았을까라고 개탄도 한다.

 

 

나를 각성시킨 치과 의사는 이런 말을 했다. ‘소에지마 씨, 화장실에 가면 뒤처리를 하잖아요. 식사 후 양치질도 그것과 똑같아요.’ 나는 너무 놀라 말이 막혔다. 나는 내 담당 의사에게 어금니를 갈아내고 치료를 했기 때문에 양치질에 신경 썼더니 어금니 치주질환이 80퍼센트는 나았어요. 욱신거리는 통증이 많이 가셔서 아침에 일어날 때 기분이 좋아요하고 보고했다. 나는 지금은 무슨 일이 있어도 양치질을 한다. 고작 이 정도의 것을 노인 초년생이 될 때까지 몰랐다니, 나이만 먹었지 완전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이었던 셈이다.”

 

노령 인구가 압도적인 일본에서는 65세부터 74세까지의 노인을 전기 고령자, 75세 이상의 노인을 후기 고령자로 분류한다. 그러니까 65세의 저술가 소에지마 다카히코는 노인 초년생에 해당하는 셈이다. 버락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도래를 예견하기도 한 저명한 경제전략가인 그는 노인이란 한마디로 아픈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매일을 그저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아프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자신도 50대까지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아니, 머리로만 알았을 뿐 진정으로 체감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 2016년 초에 다섯 가지 노인병, 즉 통풍·전립선비대증·고혈압·만성 기관지염·요통·목 통증을 한꺼번에 겪게 되면서 비로소 노인이 되면 모두 매일 아프다는 진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 직후 그는 노인은 몸의 이곳저곳이 아프며, 젊은 사람들은 그것을 이해해주지 않는다는 당연한 현실을 제대로 경고하기 위해 책을 쓰기로 했다고 고백한다.

 

팔팔하게 살다 한순간 죽는다고?

그러나 그는 아프니까 모두 서로를 위로하자. 다정하게 돌보자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어차피 사람은 타인을 위로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만 노인이 되어 보니 실제로 이렇더라고 위선 없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밝힌다.

 

 

사실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병으로 인한 고통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예전에는 대부분 50세 전후로 죽었고, 그래서 인생 50’이라는 관용어가 쓰이기도 했다. 일본 역시 전후(戰後)에는 남자 55, 여자 50에 정년퇴직을 했지만 1985년경부터 60세 정년이 시작되었다. 소에지마 다카히코는 예전에 소수의 장수 노인들은 몸이 건강하고 머리도 총명해 지혜가 있었고, 위생관념도 남달라 자연스레 지역의 정신적 리더가 되곤 했지만, 지금은 아무도 100세의 초고령자(현재 일본에 6만여 명이 있는 걸로 추정)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처럼 노인 인구가 워낙 많다 보니 통증에 요령껏 대처하는 사람도 있지만, 일상이 되어버린 통증에 대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모르는 노인들도 부지기수다. 그는 이런 노인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현대 의학에 어느 정도까지 의지해야 할지 비판적인 입장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1896~1987) 전 일본 수상은 한 기자가 장수의 비결이 뭔가요?’하고 묻자 넘어지지 않은 겁니다라고 대답했다. 명언이다. 넘어져서 다리뼈가 부러지면 일어설 수 없다. 발끝이 걸려 넘어지는 것은 노인의 적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동물은 다리를 다치거나 약해져 스스로 움직일 수 없게 되면 그곳에서 웅크리고 죽어간다. 자력으로 먹이를 먹을 수 없게 되면 동물은 죽는다. 이것이 자연의 규칙이고 자연스러운 동물의 죽음이다. 나는 이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간도 동물이다.”

 

과잉의료, 현대의학 만능 아니다

그는 현대 의학과 일본의 후생노동성 그리고 정형의학계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그런데 소에지마 다카히코의 아버지는 정형외과 의사였고 친인척 중에도 의사가 여럿 있다고 고백한다. 이런 사실을 접하고 나면, 소에지마 다카히코의 신랄함과 냉소가 마냥 근거 없는 것만은 아님을 알게 된다.

 

 

그는 특히 고령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아도 될 허리와 척추, 목 수술을 안일하게 집도하는 일부 정형외과 의사들에게 분노한다. 살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을 이용해 노인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 의사들과, 노인 환자를 제물 삼아 유지되는 의료계, 피해 상황을 알면서도 방치하는 후생노동성의 의료 행정관들에 대한 비난은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적지 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지금까지 일본 전역에서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추간판탈출증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이른바 튀어나온 연골을 제거하는 수술 말이다. 내게 근막 주사를 놓아준 의사에 의하면 그 수술 자체가 큰 잘못이다. 수술이 몸을 더욱 아프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원래 마취과 전문의인 그는 내게 정형외과 의사라면 당신 연골을 당장 제거하려 할 것이라고 허물없이 말해주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매우 놀랐다. 추간판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고 수술한 사람들 중에 수술로 증상이 더 나빠진 사람들이 많다. 수술을 해도 증상이 재발해 악화한다니, 대체 무엇 때문에 하는 수술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다. 정형외과 의사들은 이처럼 수술을 해도 호전되지 않는 것을 가리켜 재발성이라 부른다고 한다나는 내가 척추관협착증 환자라고 굳게 믿었다. 문과계 지식이 풍부하고 저술가로서 많은 책을 써온 만큼, 나는 세상의 거짓말에 간단히 넘어가지 않겠다고 단단히 주의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이런 나도 완전히 속아 넘어갔다. 목부터 양쪽 팔까지 저리는 것도, 어깨가 뭉치는 것도, 허리가 아픈 것도, 좌골신경통도 전부 디스크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근막 주사를 맞으면서 이것이 모두 거짓이란 사실을 알았다.”

 

소에지마 다카히코는 장수하는 노인이 급증하면서 선진국의 의료가 모든 것이 과잉인 상태로 전락했다고 탄식하며, 특히 임플란트와 라식, 디스크 수술을 대표적인 과잉 수술로 지목하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때때로 이 사람 뭐 이리 삐딱하지?’하는 반감이 들 만큼 신랄하고 냉소적이며 솔직한 그의 논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절절히 공감하고 위안을 얻게 된다. 그가 평온한 노년이라는 환상에 대한 통념을 깨뜨리며 앞으로 노인이 될 사람들과 이미 노인의 비애를 절감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거침없는 자기 고백과 직언은 등골 서늘하지만 한편으로는 통쾌하기까지 하다.

 

통풍으로도 고생했다는 그는 통풍에 좋지 않아 피해야 하는 성분인 퓨린에 대해 이야기하며 현대 의학의 권위주의적인 행태를 비난한다. 예전에는 퓨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이라며 금지시켰던 연어 알과 계란이 최근 들어 퓨린이 적게 함유된 식품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한때는 성인병이라 불리던 질환들이 언제부터인가 일본에서 생활습관병이라 불리기 시작했다는 점도 지적한다.

 

 

이처럼 의료계는 유행에 따라 병명이 바뀌거나 예전 치료법은 잘못되었다며 완전히 반대의 방법을 제시하기도 하는데, 이제껏 고수해왔던 치료법과 수술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 돼도 의학은 발전한다는 변명 뒤로 교묘히 숨은 채 의료계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러면서 안티에이징을 부르짖으며 100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하자는 운동을 벌이는 의료계 사람들에게 그는 제발 적당히 하라고 일침을 놓는다. 장수 운동을 추진하는 의사들은 그저 장사치들일 뿐이라는 것이다.

 

 

▲ 세상에는 아픈 노인을 노리는 속임수가 가득하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늙는 것은 과연 가능한가? 사진은 스웨덴 영화 <오베라는 남자> 한 장면.  



노인의 지혜는 냉철한 현실 직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터미널 케어(Terminal Care)라는 것이 있다. 말기 간호 혹은 호스피스(완화 케어)라고도 한다. 이 분야는 현재 상당히 발전해 있다. 병원 침대에서 꼼짝도 못하는 상태로 연명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을 완화해주며 인간다운 죽음을 맞게 하는 치료인 셈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기 간호를 원한다. 70, 80대가 되어서도 수술을 하는 것은 정말 문제다. 왜 의사들은 그런 고령자들에게 수술을 권할까. 환자들은 왜 80세가 넘어서도 수술을 받을까. 그것은 살고 싶기 때문이다. 아직 더 살고 싶어 하는 인간을 누가 뭐라 할 수 있을까. 현대인은 여기저기 몸의 부품을 인공 재료로 교체하면서 마치 사이보그 인간처럼 살아간다. 물론 그래도 여기저기 아플 것이다.”

 

물론 그가 의학의 진보 자체를 업신여기거나 의사 말을 거슬러도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는 넘쳐나는 광고성 건강 정보를 걸러서 선택하고, 안마와 침구 같은 전통 치료법이 가진 효능을 존중하며, 필요 이상의 수술이나 과잉 약물 투여가 있진 않은지 의사의 말을 의심해보는 것은 나쁜 태도가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의 연륜을 과신하기보다는 세상엔 아픈 노인을 노리는 속임수가 가득함을 인정하고 정신을 바짝 차리는 것이 장수 시대인 현대를 사는 노인의 지혜로운 처신이라는 그의 말에 공감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근 들어 내가 선호하는 것은 침술(鍼術)’이다. 60세를 넘기면 침과 뜸이 무척이나 긴요하다. 메이지 정부의 근대 지도자(서양 백인 문명의 숭배자)들 이래, 후생노동성 관료와 서양 의학자들은 침구사라는 실체를 알 수 없는 무리를 근절하겠노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몸을 연구한 중국 4000년의 깊은 지혜를 토대로 하는 침구술을 간단히 근절할 수는 없었다. 근대 서양 의학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은 많다. 서양 의학에 빠져버린 의사와 공무원도 나이가 들어 몸이 허약해지면 안마(마사지)를 받으러 가고 침구사에게 의지한다. 안마와 침구는 노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존재다. 몸이 힘든 사람은 침구사를 찾아가보는 것이 좋다.”

MB한테 국민이 속앗다 18/03/20 [18:58] 수정 삭제  
  이명박 정말 나쁜놈이다 살다 살다 종교인한테 당선축하금 달라는 놈 처음본다 신부한테 명품백 받고 개신교한테 당선축하금받고 개신교도 줫으니 스님도 불교 대표로 지광스님한테 당선축하금 달라는 정말 쓰레기다 표달라고 하고 심지어 당선축하금까지 달라고 이런놈이 대통령이라니 나라망신이다 개독 장로 웃긴다 대통령 자격도 없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속았다 인터넷 다음 구글 네이버 검색창에서 이명박 비리 검색 바랍니다 인터넷 다음 구글 네이버 검색창에서 성범죄 1위 목사 검색바람 인터넷 다음 구글 네이버에서 인생을 사기나 치면서 살지 말자 검색바람 대한민국 국민들이 정신차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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