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이 흑자라고? “참 특이한 셈법”

성혜미 기자 | 기사입력 2018/03/02 [17:45]

평창 올림픽이 흑자라고? “참 특이한 셈법”

성혜미 기자 | 입력 : 2018/03/02 [17:45]

▲ 녹색당이 2일 보도자료를 내고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흑자’평가에 의문점을 제기했다.  © 녹색당



녹색당이 평창 동계올림픽이 흑자라고 주장에 의문점을 제기했다.

 

녹색당은 2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운영에 쓰인 28천억원에서 3천억원의 적자가 예상됐는데 기업후원과 입장권과 기념품 판매 등으로 흑자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면서 경제와 상관없는 국제스포츠경기들이 경제발전, 지역발전을 빌미로 활용되고 세금을 쏟아 부어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키는 기적은 한국사회의 일상이자 부실함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흑자를 따지려면 비용과 수익을 대비해야 하는데, 조직위원회는 공사에 들어간 비용을 빼고 운영비만 가지고 흑자를 주장했다면서 참 특이한 셈법이라고 꼬집었다.

 

녹색당은 평창올림픽에 투여된 예산은 총 142천억원이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철도, 도로, 경기장 건설 등에 쓴 비용이 11조원 정도라며 기업들이 애초 목표 대비 118.3%에 해당하는 11,123억원의 후원금을 내고 자원봉사자들이 무급으로 운영을 지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직위원회가 판매했다는 약 1078천장의 입장권 중 국내 판매가 80.3%, 해외 판매가 19.7%였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앞장서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참가자들의 식비와 차비까지 지원했다면서 이 정도면 적자를 내고 싶어도 적자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녹색당은 또한 “2곳의 경기장을 관리하는 비용도 수십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강원도지사와 강원도의회는 사후 경기장 관리를 중앙정부에 요청했지만 실현가능성은 낮다면서 올림픽 특수라는 명목으로 지역에 무수히 펼쳐놓은 사업들을 정리하는 것도 지방자치단체의 몫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천광역시는 2014년 아시안게임 이후 채무비율 39.9%라는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강원도가 아시안게임 이전 인천광역시보다 채무비율이 낮다고 하지만 어려운 고비를 지나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 에서 흑자올림픽 운운하며 또다른 국제스포츠대회 유치를 얘기하는 모습을 보니 걱정스럽기 그지 없다고 우려했다

 

ahna1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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