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담합 엄정대응…특별물가조사 실시”

외식물가 상승세 유지…‘최저임금 영향 제한적’

문혜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3/09 [11:45]

기재부 “담합 엄정대응…특별물가조사 실시”

외식물가 상승세 유지…‘최저임금 영향 제한적’

문혜현 기자 | 입력 : 2018/03/09 [11:45]

▲ 기획재정부가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물가관리 감시활동에 나섰다.     ©기획재정부

 

기재부가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심층 원가분석, 물가감시활동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9일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고형권 제 1차관은 제 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담합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는 엄정 대응하고 소비자 단체와 연계하여 심층 원가분석, 특별물가조사 등 감시활동을 연중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외식‧가공식품 가격 동향 및 대응방안, 농산물 수급‧가격 동향 및 대책 등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기재부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1.4% 상승하여 물가안정목표인 2% 이내로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대비로는 한파에 따른 채소류 가격 상승, 설 연휴 여행비 상승 등으로 오름폭이 확대되었지만, 축산물 가격이 안정적이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5개월 연속 1%대 안정세를 지속했다. 

 

물가 불안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외식의 경우 1월 2.8%, 2월 2.8%로 전월 수준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식 물가는 메뉴의 단품화‧고급화 경향 등으로 `15년 이후 전체 물가보다 높은 2%대 상승 추세다. 또 최근 오름폭이 다소 확대되었으나 연초 가격 조정 등을 감안했을 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기재부는 일평균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 근로자수가 1월 3600명에서 2월 45900명으로 12.5배 증가하며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인상 부담이 완화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 차관은 또 향후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2월 물가 상승을 견인했던 농산물의 경우 기상여건 호전과 재배면적‧출하량 증가 등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보고, 석유류 가격도 최근 국제유가 흐름 등을 감안했을 때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 심리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 차관은 “정부는 연초부터 지속해오고 있는 생활밀접 분야에 대한 범부처 차원의 물가 관리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일시적 가격 강세를 보이는 품목에 대해서는 비축물량 방출 등 적기에 수급안정 조치를 취하는 한편 공공요금도 자구노력을 통해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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