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0.7% 까먹었다?

남북·북미 정상회담 낭보 터졌지만 여권인사 성추문 확산되자 지지도 소폭 내려 65.8%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03/12 [10:06]

'미투'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0.7% 까먹었다?

남북·북미 정상회담 낭보 터졌지만 여권인사 성추문 확산되자 지지도 소폭 내려 65.8%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03/12 [10:06]

▲ 문재인 대통령이 3월11일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방미 성과 보고를 받으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 사진제공=청와대


미투(Me Too) 위력이 정상회담보다 강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월12일 밝힌 3월 첫째주 여론조사 결과 3·5 남북합의, 북미 정상회담 합의 등 특사단의 안보외교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권 인사의 성폭행·성추행 의혹이 확산되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3월5일부터 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10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2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2018년 3월 첫째주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일주일 전 2월 넷째주 대비 0.7%p 내린 65.8%(매우 잘함 44.8%, 잘하는 편 21.0%)를 기록, 대북 특사단의 3·5 남북합의, 북미 정상회담 사실상 합의 등 안보외교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3주 연속 65% 선 유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p 내린 28.2%(매우 잘못함 15.7%, 잘못하는 편 12.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8%p 증가한 6.0%.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일주일 전인 3월2일 일간집계에서 64.9%(부정평가 30.2%)를 기록한 뒤, 대북 특사단의 방북, ‘3·5 남북합의’ 소식과 함께 ‘안희정 성폭행 의혹’이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3월5~7일에는 65.6%(부정평가 29.4%)를 기록했다.

 

또한 문 대통령의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소식,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미국 출국 소식이 전해진 7월8일에도 67.3%(부정평가 26.0%)까지 상승했으나, 북미 정상회담 사실상 합의 소식과 안희정·정봉주·박수현 관련 부정적 보도가 동시에 이어졌던 3월9일에는 66.1%(부정평가 26.5%)를 기록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과 서울, 충청권, 40대, 보수층에서는 상승한 반면, 호남과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30대,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측은 "이와 같이 소폭 하락한 약보합세에 그친 것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여권 인사의 성폭행·성추행 의혹·불륜설 등이 확산하면서, 3·5 남북합의와 북미 정상회담 사실상 합의 등 대북 특사단의 안보외교적 성과를 가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3월5일부터 9일까지 닷새 동안의 ‘구글 트렌드’ 검색어 분석에서, ‘안희정’의 빈도가 ‘문재인’과 ‘김정은’, ‘트럼프’를 합친 빈도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6일(안희정 100%, 문재인·김정은·트럼프 11%)에는 9배가량 많았고, 7일(37%, 11%)과 8일(30%, 9%)에는 3배가량, 9일(25%, 14%)에는 2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간으로는 대통령 특사단이 방북했던 3월5일에는 3월2일 일간집계 대비 1.6%p 오른 66.5%(부정평가 28.8%)로 시작해, ‘안희정 성폭행 의혹’이 확대되었던 3월6일에는 63.9%(부정평가 31.7%)로 내렸다. 그러나 전날 있었던 ‘3·5 남북합의’ 발표와 청와대 여야 대표회담 소식이 이어졌던 3월7일에는 66.7%(부정평가 27.9%)로 다시 오른 데 이어, 문 대통령의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소식,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미국 출국 소식이 전해진 3월8일에도 67.3%(부정평가 26.0%)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 합의 소식과 안희정·정봉주·박수현 관련 부정적 보도가 동시에 이어졌던 3월9일에는 66.1%(부정평가 26.5%)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일주일 전인 2월 넷째주 대비 0.7%p 내린 65.8%(부정평가 28.2%)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광주·전라(▼9.5%p, 86.6%→77.1%, 부정평가 17.7%), 경기·인천(▼2.9%p, 70.2%→67.3%, 부정평가 26.6%), 연령별로는 60대 이상(▼2.3%p, 52.5%→50.2%, 부정평가 40.8%), 30대(▼1.7%p, 78.9%→77.2%, 부정평가 17.8%),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2.8%p, 91.3%→88.5%, 부정평가 10.0%)에서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8.6%p, 40.7%→49.3%, 부정평가 43.8%)과 서울(▲3.0%p, 65.9%→68.9%, 부정평가 27.6%), 대전·충청·세종(▲2.9%p, 67.4%→70.3%, 부정평가 25.4%), 40대(▲1.7%p, 73.3%→75.0%, 부정평가 21.5%), 보수층(▲1.9%p, 35.1%→37.0%, 부정평가 56.7%)에서는 상승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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