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로 배불리는 대기업…중소상인은 ‘휘청’

‘OECD 평균’ 훌쩍 넘는 수수료 “부담스럽다”

문혜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3/13 [15:44]

‘카드수수료’로 배불리는 대기업…중소상인은 ‘휘청’

‘OECD 평균’ 훌쩍 넘는 수수료 “부담스럽다”

문혜현 기자 | 입력 : 2018/03/13 [15:44]

▲ 자영업자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13일 서울 중구 삼성카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드수수료 인하를 통한 최저임금 인상 분담을 촉구했다.     ©성혜미 기자

 

중소가맹점주들이 최저임금인상으로 경제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카드수수료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참여연대,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를 비롯한 11개 단체는 서울 삼성카드 본사 앞에서 ‘카드수수료 인하를 통한 최저임금 인상 분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상인들은 최저임금 상승문제와 수수료부담 때문에 갈수록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카드사는 카드수수료 인하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 분담하는 상생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연대 측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은 2012년 1.3조원에서 매년 10% 가량 증가해 2016년 1.8조원에 달한다. 이들의 주 수입원은 ‘카드 사용 수수료’다. 

 

OECD 평균 카드수수료는 1.5%인 반면 국내 신용카드가맹점은 매년 카드사에 2.5%의 카드수수료를 부담한다.  

 

이에 중소가맹점주들은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카드 회사들도 분담해야 한다”며 카드수수료 인하 협상을 제안했다. 

 

실제 캐나다의 경우 자영업자단체들과 카드사 간 협상을 통해 기존 2.02%이던 카드수수료율을 1.44%까지 낮춘 바 있다. 2년 후 재협상에선 카드수수료율을 1.2%로 결정했다. 

 

자영업자시민사회단체들은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하고 합리적인 수수료율을 정하기 위한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촉구했다.

 

또 ▲경영효율을 통한 체질개선 ▲마케팅비용 구조개선 ▲핀테크와 결합한 지급결제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카드수수료 인하환경을 조성하도력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라기종 한국지엠정비사업체협회장은 “연간 1천4백만원이 넘는 카드수수료를 지출하고 있다”면서 “카드회사를 운영하는 대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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