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카드수수료 부담’에 허덕이는 가맹점주들

‘일방적인’ 수수료율 통보, 본사는 ‘나몰라라’

문혜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3/13 [17:36]

[인터뷰] ‘카드수수료 부담’에 허덕이는 가맹점주들

‘일방적인’ 수수료율 통보, 본사는 ‘나몰라라’

문혜현 기자 | 입력 : 2018/03/13 [17:36]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중소상인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인상된 인건비와 더불어 매년 지출하는 카드수수료 부담으로 전국 267만개 가맹점들은 폐업까지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카드회사들은 가맹점들이 내는 카드수수료로 연간 2조원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최근 3년 간 카드이용액은 매년 10% 가량 증가하는 추세로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소상인들은 최저임금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카드사회사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편집자주>


 

▲ 자영업자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13일 서울 중구 삼성카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드수수료 인하를 통한 최저임금 인상 분담을 촉구했다.     ©성혜미 기자


“한 달 수입 3분의 1이 카드수수료로 지출되고 있다”

 

13일 참여연대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 등 11개 단체 주최로 서울 중구 삼성카드 본사 앞에서 열린 ‘카드수수료 인하를 통한 최저임금 인상 분담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성종 한국세븐일레븐가맹점주협의회 부회장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편의점 업계에선 연매출 5억 이하, 한 달 150만 원 이하 매출을 내는 가맹점들이 1.38%의 카드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한 달 200만원, 300만원 매출을 내는 점포들은 2.5%의 카드수수료를 고스란히 내야 한다. 이들은 한 달 100만원, 수입의 3분의 1을 카드수수료로 지출하고 있다”며 중소상인의 고충을 토로했다. 

 

<주간현대>는 이 부회장과의 통화에서 ‘중소가맹점의 카드수수료 부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 카드수수료는 누가 결정하는 것인가. 

가맹본사가 가맹점의 권한을 위임받아 카드사와 함께 결정한다. 권한 위임 내용은 계약서에 포괄적으로 포함돼 있어 점포를 낼 때 동의하도록 되어 있다. 문제는 본사가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카드사와 어떤 내용으로 계약했는지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해외에서는 자영업자단체들과 카드사들 간 협상을 통해 합리적으로 수수료율을 결정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중소상인들이 직접 비자와 마스터카드사와의 협상을 통해 기존 2.02%이던 카드 수수료를 1.44까지 인하했다. 2년 뒤 재협상에서는 1.2%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 카드수수료 조정 제안이 이번이 처음인가.

본사가 대행하는 것 이외에 가맹점이 개별적으로 수수료협상을 제안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시도한 가맹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맹점들은 일방적으로 수수료율을 통보받고 수수료를 내고 있다. 

    

- 카드수수료인하에 대한 카드사들의 입장은 어떠한가.

카드사들은 큰 수익을 내고 있지 않다고 말한다. 수수료로 최소한의 마진을 낸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카드회사들의 수익은 연간 2조원에 달한다. 

 

- 수수료율 인하는 어느 정도를 바라는가. 

현재 OECD 평균 카드 수수료는 1.5%다. 선진국 프랑스는 0.7% 정도다. 한국은 2.5%이다. 협상을 통해 연매출 5억 이하 점포들이 혜택을 받는 1.38% 정도로 결정했으면 한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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