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중 8명 "MB 처벌해야 한다"

한국당 지지층 제외 전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법에 따라 엄정 처벌" 압도적 응답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03/15 [15:19]

우리 국민 10명 중 8명 "MB 처벌해야 한다"

한국당 지지층 제외 전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법에 따라 엄정 처벌" 압도적 응답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03/15 [15:19]

서울=엄정 처벌 84.8% vs 대통령 예우 12.9%…충청=엄정 처벌 82.0% vs 대통령 예우 9.9%

민주당 지지층=96.7% vs 3.0%…한국당 지지층=38.0% vs 50.0%…무당층 75.5% vs 13.1%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1간의 조사를 받은 후 3월15일 오전 6시25분께 착잡한 표정으로 검찰청사를 나서 귀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8명이 21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하 MB)를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MB의 사법처벌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를 3월15일 밝히 바에 따르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응답이 10명 중 8명인 79.5%로 나타났다는 것. ‘전직 대통령이므로 예우해야 한다’는 응답은 15.3%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5.2%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응답했는데, 지역별로는 서울(엄정 처벌 84.8% vs 대통령 예우 12.9%), 경기·인천(82.2% vs 11.9%), 대전·충청·세종(82.0% vs 9.9%), 광주·전라(81.7% vs 13.7%), 부산·경남·울산(73.0% vs 20.1%), 대구·경북(72.2% vs 23.7%) 등의 순으로 ‘엄정 처벌’ 응답이 크게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엄정 처벌 89.3% vs 대통령 예우 8.5%)와 30대(89.1% vs 7.2%), 20대(86.3% vs 10.5%)에서 ‘엄정 처벌’ 응답이 80%대 중반을 넘어 90%에 근접했고, 50대(69.6% vs 25.1%)와 60대 이상(68.1% vs 22.0%) 10명 중 7명에 이르는 대다수가 엄정하게 사법 처벌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엄정 처벌 96.7% vs 대통령 예우 3.0%)과 민주평화당(93.4% vs 6.6%), 정의당(88.3% vs 5.8%)에서는 ‘엄정 처벌’ 응답이 10명 중 9명 전후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바른미래당(67.7% vs 19.3%) 지지층과 무당층(75.5% vs 13.1%)에서도 ‘엄정 처벌’ 응답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엄정 처벌 38.0% vs 대통령 예우 50.0%)에서는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엄정 처벌 93.4% vs 대통령 예우 6.0%)과 중도층(81.6% vs 12.5%)은 ‘엄정 처벌’ 응답이 압도적인 다수였고, 보수층(56.8% vs 34.6%)에서도 ‘엄정 처벌’ 응답이 10명 중 6명에 이르는 대다수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MB가 검찰에 불려가던 3월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44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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