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청소기 국내가 해외보다 38% 비싸다!

[한국소비자연맹 무선청소기 13개 모델 가격비교] 국내가 해외보다 13.5~38.4% 비싸

문혜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3/15 [16:59]

다이슨 청소기 국내가 해외보다 38% 비싸다!

[한국소비자연맹 무선청소기 13개 모델 가격비교] 국내가 해외보다 13.5~38.4% 비싸

문혜현 기자 | 입력 : 2018/03/15 [16:59]

다이슨 ‘무선 청소기’의 등장은 국내외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의 신호탄이었다. 다이슨의 V8이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자 삼성·LG등 국내 대형 가전업계들도 무선 청소기를 속속 내놨다. 영국의 다이슨, 이탈리아 몬스터, 삼성 파워건, LG코드제로 등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중 어디서 더 ‘알뜰하게’ 구매할지 고민한다. <편집자주>


 

▲ 한국소비자연맹 조사 결과 프리미엄 청소기를 온라인과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욱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소비자연맹 제공

 

유통채널별 가격비교 결과 온라인·직구·대형마트 구매시 가장 저렴

한국서 80% 할인행사라던 제품, 알고 보니 해외 정상가격보다 비싸

 

최근 신혼부부나 1인가구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청소기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높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해외 프리미엄 청소기 가격에 대한 거품 논란도 지속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제조사별·유통채널별 가격이 상이해 가격정보를 꼼꼼히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프리미엄 청소기, 해외가 더 저렴

15일 한국소비자연맹이 프리미엄 가정용 무선청소기의 국내·해외 판매가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외에서 판매되는 것과 같거나 유사한 13개 모델 중 8개는 해외 평균 가격에 비해 국내에서 10%대에서 30%이상까지 비싸게 판매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최저가격 기준으로는 13개 중 12개 제품이 국내에서 10%이상 비쌌다. 

 

구체적인 제품으로는 다이슨은 영국에서, 밀레는 독일, 일렉트로룩스는 미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저렴한 편이다. 한국은 다이슨과 밀레, 중국은 일렉트로룩스가 해외 평균가격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이슨의 5개 모델의 경우 모든 제품의 국내가격이 해외 평균보다 최소 13.5%에서 최고 38.4%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VS오프라인, 뭐가 더 낫나

제품모델에 따라 온라인, 오프라인 중 최저가 판매채널이 각각 다르게 나타남에 따라 소비자는 구입 전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격과 각 유통채널별 가격을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다. 실제 소비자 인식조사에서는 해외직구를 포함한 온라인 구매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먼저 다이슨의 경우 5개 품목 중 2개 품목은 온라인, 3개 제품은 오프라인이 저렴했다. 온라인이 저렴한 제품은 V8 애니멀, V8앱솔루트 플러스 등 2개 제품이며 오프라인이 온라인보다 저렴한 제품은 V8플로피브로, V6앱솔루트 헤파, V6플러피 헤파 3개 제품이었다. 

 

밀레는 4개품목 모두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저렴했다. ▲C3 파워라인-SGDA0 ▲C3 알러지파워라인-SGFA0 ▲C3파켓파워라인-SGFA0 ▲C3브릴리언트파워라인-SGJA0이 7~10%가량  온라인이 오프라인에 비해 가격이 낮았다. 

 

일렉트로룩스도 같은 결과였다. 에르고라피도베드프로 ZB3233B, 울트라파워 ZB5022, 울트라플렉스 ZUF4307ACT, 울트라플렉스 ZUF4306DEL 4개 모델 모두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최대 24% 가량 저렴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별 비교는 대체적으로 대형마트-백화점-가전제품양판점 순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의 경우 정상가는 가장 높았으나 다양한 유형으로 적용되는 추가할인이 많아 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특정한 상황에서만 적용되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의 판단이 어려울 수 있다. 대형마트에선 다이슨과 일렉트로룩스가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이 프리미엄 청소기의 국내·국외, 오프라인·온라인 상 가격은 유통채널과 할인 적용유형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국에서는 조사 대상 제품 중 80%가 할인행사 중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정상가로 판매되는 제품보다 가격이 높았다.   

 

한국소비자연맹 김수연 팀장은 <주간현대>와의 통화에서 “한국의 기존가 자체가 높게 형성되어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삼성과 LG 청소기 신제품들의 경우 자사 가격이 실제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구입하는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다. 이는 이른바 ‘프리미엄 가격대’를 형성해 실제 판매과정에서는 할인 등을 적용해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전략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비교적 저렴한 이유에 대해 그는 “온라인상에서는 대체로 가격 정책이 저가방향으로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가인데다 할인 행사, 카드혜택이 합해져 더욱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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