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게임 리뷰] 야구, 직접 던지고 타격해라! ‘이사만루 2018’

선수 거래 가능한 트레이드 시스템 활용해 구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

정규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3/24 [10:00]

[30분 게임 리뷰] 야구, 직접 던지고 타격해라! ‘이사만루 2018’

선수 거래 가능한 트레이드 시스템 활용해 구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

정규민 기자 | 입력 : 2018/03/24 [10:00]

하루에도 수많은 게임이 오픈하고 서비스를 종료하는 지금, 게이머들이 플레이할 게임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혹자는 개발사와 개발자의 이름값을, 또는 그래픽, 사운드, 타격감, 혹은 독창성이 뛰어난 게임을 기다립니다. 11초가 소중한 현대인들이 마음에 드는 게임을 찾는 데 필요한 시간은 30분 내외. 게임을 선택 후 30분만 플레이하면 이 게임을 더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의 갈림길에 서죠. 당신의 시간은 소중합니다. ‘하고 싶은 게임을 찾기 위해 소비하는 시간이 아까운 당신에게 30분 플레이 리뷰를 바칩니다.


 

 

야구 게임, 감독이 돼 구단을 운영하는 재미도 있지만 대부분 플레이어들은 직접 공을 던지고 또 받아치는 게임을 원합니다. 공격을 할 때는 타자가 돼 상대방의 공을 받아치고 주루를 할지 말지 고민하고 반대로 수비를 할 때는 상대 플레이어가 공을 타격하지 못하도록 어떻게 던질지 고민하는 재미가 있죠.

 

또 매년 각 구단의 선수들이 이적하고 메이저리그의 진출과 복귀를 반복하고 있는 지금 상황엔 플레이어가 원하는 캐릭터, 애정캐를 집중적으로 키우고 싶은 욕심도 납니다. 물론 자신이 직접 성장시킨 캐릭터를 직접 플레이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야구시즌이 다가오며 다시 한 번 스포츠 게임 점유율을 상승시키고 있는 이사만루 2018’은 그런 요구사항을 완벽하게 적용시켰습니다. 그 덕분에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죠.

  

▲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이사만루 2018’     © 주간현대

 

직접 플레이하는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이사만루 2018’

공게임즈가 개발한 이사만루시리즈는 기존 게임빌에서 퍼블리싱을 담당 했습니다. 게임빌하면 야구가 먼저 떠오르게 만든 주요 시리즈죠. 하지만 지난해 공게임즈는 이사만루를 넷마블과 합작하기로 하고 이사만루2 KBO’, ‘이사만루 2017’을 선보였죠. 그리고 넷마블은 올해 이사만루 2017’을 계승해 업데이트를 진행해 이사만루 2018’을 선보였습니다.

 

▲ 뽑기 시스템으로 선수들을 획득할 수 있다. 오버롤도 확인할 수 있다.     © 주간현대

▲ 뽑기 이후 능력치가 좋은 선수들을 기용하니 라인업에 ‘한화’ 선수가 사라졌다.     © 주간현대

 

이사만루 2018은 전작들과 다르게 오버롤이라는 수치를 만들었습니다. 선수들의 평균적인 능력치를 나타내는 오버롤은 선수들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점이 됐죠. 물론 더 좋은 선수를 뽑기 위해 계속 뽑기를 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그래도 확실한 기준점 덕분에 가치판단이 쉬워졌습니다.

 

또 오로지 뽑기로 좋은 선수를 획득해야 한다면 운이 없는 플레이어들은 어쩌면 평생 능력치가 좋은 선수를 가져보지도 못하고 게임을 떠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사만루 2018은 트레이드 시스템을 도입해 선수카드 거래를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게임 내 화폐 골드를 사용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죠.

  

▲ 트레이드 시스템을 통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 주간현대

 

미리 보는 결론: 초보 플레이어에겐 너무 가혹한 현실

트레이드라는 좋은 시스템이 있어도 초보 플레이어는 보유한 재화가 적기 때문에 활용하기가 힘들죠. 그래서 상점에 들러 가능한 뽑기를 모두 활용해 선수층을 보강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원하는 구단의 선수는 만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구단 평균 오버롤이 20가까이 상승하니 기분도 같이 상승했습니다. 매치를 시작하면 비슷한 초보 플레이어들을 모두 이길 수 있을 것만 같았죠.

  

▲ 자동으로 플레이 되는 랭킹전-시뮬레이션매치 에서 상대방에게 13대0으로 패배했다.     © 주간현대

▲ 직접 플레이하는 액션플레이 역시 상대방에게 패배했다.     © 주간현대

 

하지만 현실은 가혹했습니다. 첫 대전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은 평균 오버롤이 110에 육박했습니다. 국가대표, 고강화 등 단순히 봐도 초보는 아니였죠. 매칭시스템을 탓하기 전 혹시 컴퓨터가 플레이 해주는 시스템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직접 투수와 타자를 조작할 수 있는 액션 플레이를 도전해 봤습니다. 하지만 액션플레이에서 만난 상대 역시 평균 오버롤이 100을 넘기는 플레이어였습니다. 매칭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죠.

 

플레이어간 경쟁이 진행되는 게임일수록 매칭시스템은 중요합니다. 게임을 오래 즐긴 플레이어들은 쉬운 상대를 만나 쉽게 승리를 쌓는 것에 문제를 느끼지 않을 수 있지만 초보 플레이어들은 처음부터 수준보다 너무 높은 상대를 만나면 패배를 반복하게 되고 결국 게임을 떠나게 되죠.

 

특히 실시간 대전을 통해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게임일수록 초보 플레이어들의 이탈현상은 심해집니다. ‘내가 왜 계속 패배해서 저 사람들의 배를 불려줘야 하지?’ 라는 생각을 하는거죠. 결국 초보 플레이어들이 떠난 게임은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중간층이 없는 게임은 오래 버티지 못하니까요.

 

▲ 상점에서 여러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 주간현대

 

‘Pay To Win, 억울하면 과금을 통해 강해져라라는 말이 있죠. 하지만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오로지 과금을 통한 결제유도라면 플레이어들이 머무를 확률은 낮아집니다.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넷마블에 대한 게이머들의 곱지 않은 시선도 게임에 대한 진입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꾸준히 여러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개발해오고 있는 넷마블은 어느새 돈마블이라는 별명이 생기는 등 너무 과금유도에 집중한다는 이야기도 듣고 있죠.

 

단점은 명확하지만 끊임없이 발전하는 게임

앞서 말했듯이 이사만루시리즈는 오래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발전하지 못했다면 이렇게 오랜 시간 사랑받지 못했겠죠.

 

넷마블이 이사만루 2017’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이사만루 2018’을 선보였던 만큼 지속적인 발전을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2018 프로야구시즌 선수들을 지원하고 팀을 조금 더 쉽게 꾸릴 수 있게 해주는 것을 보면 올해 성적에 따라 선수들의 로스터 업데이트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겁니다.

 

멀티플레이를 제외하고 혼자 구단을 성장시킬 수 있는 경기모드도 있는 만큼 꾸준히 게임을 즐긴다면 재미를 느낄 요소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혹시 모르죠, 혼자서 시간을 들여 게임을 즐기다 보면 구단을 성장 시켜 랭킹전에서 패배를 안겨줬던 상대방에게 다시 복수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프로야구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직접 공을 던지고, 배트를 휘둘러 승리를 만드는 야구게임을 찾으셨나요? 이사만루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사만루 2018>

모바일 /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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