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대 한신갑 교수 ‘성폭력’... 학생들 ‘파면’요구

서울대생들, 파면 요구 천막 농성 6일 째

문혜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3/28 [07:20]

▲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 추방과 학생 인권 보장을 위한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천막농성 지지 문화제'에 참여한 학생들은 서울대 행정관 문에 'H교수 자진파면 계고서'를 붙였다.     ©문혜현 기자

 

“우리는 지금 갑질교수의 성범죄가 권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인권을 위협하는 대학에 서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학생을 상대로 한 교수의 ‘권력형 성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학생들의 거센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27일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열린 <‘미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대학 내 권력형 성폭력 추방과 학생 인권 보장을 위한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천막농성 지지 문화제>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학원생과 학부생들을 상대로 성추행과 폭언을 일삼아 온 한신갑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해 파면을 요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한 교수는 학부생·대학원생·교직원을 상대로 오랜 기간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학생들에게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하거나 공개적인 장소에서 성희롱적인 발언을 하고 “너는 맞아야한다. 쓰레기다” 등의 폭언을 했다. 또 대학원생들을 이용해 자신의 공과금을 납부하게 하거나 집 청소를 시켰고 연구비를 횡령해 사용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발언자로 나선 백인범 ‘H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학생연대’ 대표는 “이와 같은 상황에도 징계를 미룬 본부의 기만적 대응은 이 사건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성 범죄 피해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의 목소리와 요구보다 책임을 기피하려는 대학과 함께 있다”며 법원대신 인권센터와 본부를 통한 문제해결이 이루어질 것을 촉구했다. 

 

이어 문화제에 참가한 학생들은 “갑질 교수 파면하라”, “한신갑을 파면하라”, “늑장징계 사과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사회자는 “어린 여성은 영원히 어리지 않다. 당신이 노래방에서 맘대로 성추행했던 학생이 평생 당신의 말을 듣고 있을 줄만 알았는가. 강력한 성인이 되어서 당신을 박살내러 올 것이다”라며 집회를 맺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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