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집 참여연대'마저 비판…김기식 낙마 초읽기?

야권·보수언론에 연일 얻어맞아 '금감원장 리스크' 커지자 자진사퇴 시간문제 분석도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04/12 [16:16]

'친정집 참여연대'마저 비판…김기식 낙마 초읽기?

야권·보수언론에 연일 얻어맞아 '금감원장 리스크' 커지자 자진사퇴 시간문제 분석도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04/12 [16:16]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친정집인 참여연대마저 "실망스럽다"며 비판을 가해 김 원장의 자진 사퇴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상문 기자

 

'김기식 낙마'가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친정집인 참여연대마저 "실망스럽다"며 비판을 가해 김 원장의 자진 사퇴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참여연대는 4월12일 오후 박정은 사무처장의 이름으로 '김기식 금감원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회원께 드리는 글'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 중에는 비판받아 마땅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고, 누구보다 공직윤리를 강조하며 제도개선을 촉구했던 당사자였기에 매우 실망스럽다는 점도 분명하다"며 김 원장을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김기식 전 의원이 금감원장으로 임명될 당시 삼성의 지배구조 문제와 직결된 보험업법 개정을 비롯해 금융감독 개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면서 "참여연대 사무처장 출신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 당시 금산분리 규제를 완화시켰던 법률들을 다시 복원시키는 등 그의 개혁의지와 왕성한 의정활동에 대한 안팎의 평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연대는 "하지만 임명 직후부터 김기식 금감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행적에 대해 야당과 언론이 많은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고, 제기되는 의혹에 대한 김기식 원장의 해명과 반박, 이에 대한 재반박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 중에는 비판받아 마땅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고, 누구보다 공직윤리를 강조하며 제도개선을 촉구했던 당사자였기에 매우 실망스럽다는 점도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참여연대는 "현재 야당과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과 당사자의 해명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보다 분명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면서, 부적절한 행위의 수준, 위법 여부, 유사사례에 대한 참여연대의 기존입장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최종적인 입장을 낼 것"이라며 "입장표명이 다소 지체되더라도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야당과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들은 이번 일을 빌미로 일제히 참여연대에 대한 전방위적인 공격에 나섰다.

 

참여연대는 이와 관련,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채 음해성 가짜뉴스를 남발하거나, 10여 년 전 참여연대를 공격했던 내용들을 재탕하고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우면서 "이미 소송결과와 자료를 통해 근거 없는 음해로 밝혀진 것들이므로 이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비롯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원장은 야권과 보수언론으로부터 연일 난타를 당했지만 금감원 개혁을 주문하며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어 '금감원장 리스크'가 문재인 정부의 '짐'으로 작용하자 김 원장의 사퇴는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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