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김용환 現회장 차기후보 사퇴…김광수 원장 ‘사실상’ 당선

금감원 출신 김 전 원장…금융당국 눈치 보나

문병곤 기자 | 기사입력 2018/04/19 [14:54]

농협금융, 김용환 現회장 차기후보 사퇴…김광수 원장 ‘사실상’ 당선

금감원 출신 김 전 원장…금융당국 눈치 보나

문병곤 기자 | 입력 : 2018/04/19 [14:54]

 

▲ 만약 김용환 현 회장(사진)의 3연임이 결정되었다면, 이는 농협금융지주사상 처음이었을 것이다.  ©NH농협금융 홈페이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최종후보 2인 중 당선이 유력해 보였던 김용환 회장이 후보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 (FIU) 원장이 사실상 회장으로 당선됐다.

 

19일 김용환 회장은 후보직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경영 정상화를 이룬 시점에서 능력있는 인물이 최종후보에 포함된 것을 보고 결심했다”고 전해졌다.

 

지난 1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군으로 김 회장과 김 전 원장,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등 3명을 선정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윤 전 행장이 자리를 고사하면서 최종후보가 둘로 줄어든 지 이틀만에 유력후보였던 김 회장이 사퇴한 것이다.

 

이 같은 김 회장의 사퇴에 대해 일각에서는 ‘3연임은 부담’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만약 김 회장이 사퇴를 하지않고 그대로 차기 회장에도 당선이 됐다면, 3연임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하나금융지주의 김정태 회장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3연임에 성공하면서 금융당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점을 의식했을 수도 있다.

 

한편, 차기 회장으로 정해진 김 전 원장은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 출신이고 전 FIU 출신이라는 점에서 금융당국과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란 평을 듣고 있는 인물이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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