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이어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도 천원 인상…‘담합’ 의심

성혜미 기자 | 기사입력 2018/04/19 [15:07]

CGV이어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도 천원 인상…‘담합’ 의심

성혜미 기자 | 입력 : 2018/04/19 [15:07]

 

▲ 시민사회단체가 멀티플렉스 3사의 티켓 가격 인상은 ‘부당 공동행위’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 무료 이미지 사이트 ‘픽사베이’

 

시민사회단체가 멀티플렉스 3사의 티켓 가격 인상은 부당 공동행위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19“CGV와 롯데시네마에 이어 메가박스도 427일부터 티켓 가격을 1000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멀티플렉스 3사가 순차적, 묵시적인 합의에 따라 담합을 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상영 시장의 97% 이상을 차지하는 멀티플렉스 3사의 가격 인상은 최근 5년 사이 3번째 이뤄진 것이라며 “2014년부터 2년 마다 CGV가 선도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면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뒤따라 인상하는 식으로 이루어져 왔다고 말했다.

 

이어 수개월의 간격을 두고 인상했던 종전에 비해 이번 가격 인상은 3주 만에 단행됐다면서 이는 시장 49%를 차지하고 있는 선발업체인 CGV가 가격을 결정하면 후발업체들인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상호 또는 순차적인 묵시적 합의에 따라 이에 동조하여 가격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참여연대는 공정거래법 제19조에서 금지하고 있는 부당한 공동행위’”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참여연대는 특히 CGV 등은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 상승을 명목으로 가격을 올렸고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며칠 내에 순차적으로 가격을 인상했다이는 담합으로 볼 수 있는 외형상 일치가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유동림 참여연대 간사는 <주간현대>와의 통화에서 가장 큰 문제는 멀티플렉스 3사가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라며 이는 가격을 얼마 인상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전혀 작동할 수 없다는 게 문제라고 비판했다

 

ahna10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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