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삼성생명, 계열사 주식 팔아라”

5대 그룹 중 ‘삼성’만 과제 남겨둬…“단계적‧자발적 개선 조치 필요”

문병곤 기자 | 기사입력 2018/04/23 [11:19]

최종구 “삼성생명, 계열사 주식 팔아라”

5대 그룹 중 ‘삼성’만 과제 남겨둬…“단계적‧자발적 개선 조치 필요”

문병곤 기자 | 입력 : 2018/04/23 [11:19]

 

▲ 지난 20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간부회의에서 대기업 계열사 주식소유 문제를 언급하며 사실상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소유를 지적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회사의 대기업 계열사 주식소유 문제를 언급했다. 사실상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소유를 지적한 것이다.

 

지난 20일 금융위원회 간부회의에서 최 원장은 ‘금융혁신 관련 금융위원장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이 날 회의에서 최 원장은 금융신뢰 회복을 위한 금융쇄신 과제로 금융회사의 지배 구조 개선을 언급하며 소액주주 등 다수 이해관계자에게 미치는 영향, 주식시장 여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관련 법률이 개정될 때까지 해당 금융회사가 아무런 개선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국민의 기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법 개정 이전이라도 금융회사가 단계적‧자발적 개선 조치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방안을 적극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그룹에 대한 압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28일 현대차그룹이 순환출자 고리 해소에 관련된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국내 5대 그룹 중에서 삼성만이 지배구조 개선 과제를 남겨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삼성 측에선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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