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3명 미국 송환…美 “긍정적 제스처”

폼페이오 “북미 정상회담 개최 날짜·장소 확정”

문혜현 기자 | 기사입력 2018/05/10 [11:3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이 모두가 만나길 고대했던 3명의 훌륭한 신사들과 함께 북한에서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미국 엔비씨 뉴스

 

북한이 억류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지난 9일 미국으로 송환됐다. 더불어 북미정상회담 개최 날짜와 장소가 확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제(9일) 밤 9시 40분(한국시각)께 트위터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모두가 만나길 고대했던 3명의 훌륭한 신사들과 함께 북한에서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건강 상태는 좋은 것으로 보인다”며 “앤드루 공군기지로 직접 마중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북미정상회담)날짜와 장소도 정해졌다”라고 말했다. 정확한 내용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풀려난 이들은 김동철·김상덕·김학송 씨로 북한으로부터 간첩·적대행위·국가전복음모 등 혐의로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아 복역해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9일 아침에 평양에 도착했다. 

 

그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과 고려호텔에서 한 시간 가량 만난 뒤 오찬을 함께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찬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억류자들의 석방과 북미정상회담 준비 사항을 논의하고 억류자들과 함께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미국인 3명의 석방 결정 이후 대변인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시민들을 석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동에 감사하며 이를 선의의 긍정적 제스처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3명이 도움 없이 스스로 비행기에 걸어 올라갔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수십년 동안 우리는 적국이었다. 이제 우리는 이런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를 향한 위협을 치워버리며 북한 주민들이 받을 자격이 충분한 모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함께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금 평양에서는 모든 것이 잘되고 있다. 지금부터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에 모든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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