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건호 대표 인터뷰] 6.6㎡ 노상서 쌓아올린 ‘상생 프랜차이즈’ 동떡 F&B

성혜미 기자 | 기사입력 2018/05/10 [16:00]

[구건호 대표 인터뷰] 6.6㎡ 노상서 쌓아올린 ‘상생 프랜차이즈’ 동떡 F&B

성혜미 기자 | 입력 : 2018/05/10 [16:00]

 

▲ 동대문떡볶이 동떡F&B는 합리적인 가격과 한국인이 선호하는 맛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 프랜차이즈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동대문떡볶이 동떡F&B 홍보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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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짜리 노상에서 시작해 전국 프랜차이즈로 자리잡고 있는 동대문떡볶이 동떡F&B가 창업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수익보다는 상생에 방점을 찍고 운영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래의 창업자들이 동떡F&B의 문을 두드리는 중이다.

 

구건호 동떡 F&B 대표는 과거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근무할 때 가맹점주를 압박하는 로열티, 인테리어 비용, 식자재 공급비 등을 보면서 상생을 할 수 없는 수익구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동떡 F&B는 무차별적으로 가맹점을 유치해서 수익을 내는 것 보다는 가맹점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실제 동떡 F&B는신규 청년가맹점주에게는 가맹금을 면제하고, 매달 요구되는 로열티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인테리어 비용도 가맹점주의 선택사항으로 남겨두었다. 특히 동떡F&B20~30대 청년 창업자들이 많다.

 

그는 이에 실질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수익을 낼 수 있다 보니 청년 창업자들이 많다면서 자율적인 틀을 바탕으로 운영되니깐 젊은 가맹점주들이 직장생활보다 낫다고 얘기한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동떡F&B의 강점 중 하나는 가격경쟁력이다. 구 대표는 “5년 동안 떡볶이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면서 서민음식인 떢볶이를 저렴하게 판매해야한다는 생각도 있지만 현재 식자재를 중간유통과정 없이 직접 생산자로부터 공급받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전에 대한 질문에 구 대표는 주 고객층인 10대 청소년들로부터 성장한 만큼 다시 이들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수입의 일부를 힘들고 어렵게 자란 청소년들에게 기탁하는 등 보탬을 주고 싶다면서 가능하다면 힘든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 구건호 동대문떡볶이 동떡F&B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가맹점 사업주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동떡F&B> 

 

아래는 구건호 동대문떡볶이 F&B 대표와 일문일답 내용이다.

 

-대형 떡볶이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동떡의 강점은 무엇인가.

우선 가격경쟁력이다. 떡볶이는 대표적인 서민음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인건비. 재료비, 물가가 올라도 5년 동안 줄곧 가격을 동결시켰다.

가격을 동결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생산자로부터 직접 공급받기 때문이다. 중간유통 과정을 생략했다. 물류공급이 저렴하니 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있고, 더욱 신선한 재료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동떡의 첫 번째 장점이다.

가장 중요한 에서도 뛰어나다. 국내산 고춧가루를 사용하며 소스에 강황이 들어간다. 카레베이스 소스라서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재구매율이 80% 이상이다. 한번 맛본 사람은 또 온다는 얘기다.

 

-가맹점과 구체적으로 상생하고 있는가.

동대문떡볶이의 가맹점의 특징은 광고 없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과거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 때 매달 지급되는 높은 로얄티, 인테리어 비용, 식자재 압박과 같은 수익구조를 보면서 상생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직접 가맹점주가 된 이후로는 식자재도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중간유통을 없애서 저렴한 가격으로 가맹점들에게 공급하고 로얄티도 받지 않고 인테리어 비용도 선택사항으로 남겨뒀다.

 

실질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러다보니 2030청년 창업자들이 많다. 본사로부터 압박도 없고 자율적으로 운영되니깐 직장생활보다 낫다고 얘기한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고 그렇게 하고 있다.

 

분기별로 총회를 통해 의견수렴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견을 종합적으로 취합해 떡볶이와 돈까스를 함께 먹는 신메뉴를 개발했다.

 

-앞으로의 비전이 있다면.

무차별적으로 가맹점을 유치해서 수익을 내는 것 보다는 가맹점주와 함께 이익을 낼 수 있는 착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

 

또 주요 고객층이 10대 청소년들인 점을 고려해 향후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고 싶다. 수입의 일부를 힘들고 어렵게 자란 청소년들에게 기탁하는 등 보탬을 주고 싶다. 다른 가맹점주들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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