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게임 리뷰] 어디서나 즐기는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제, 모든 곳이 배틀그라운드’ PC시장에 이어 모바일게임 강자로 우뚝

정규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5/24 [15:37]

[30분 게임 리뷰] 어디서나 즐기는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제, 모든 곳이 배틀그라운드’ PC시장에 이어 모바일게임 강자로 우뚝

정규민 기자 | 입력 : 2018/05/24 [15:37]

하루에도 수많은 게임이 오픈하고 서비스를 종료하는 지금, 게이머들이 플레이할 게임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혹자는 개발사와 개발자의 이름값을, 또는 그래픽, 사운드, 타격감, 혹은 독창성이 뛰어난 게임을 기다립니다. 11초가 소중한 현대인들이 마음에 드는 게임을 찾는 데 필요한 시간은 30분 내외. 게임을 선택 후 30분만 플레이하면 이 게임을 더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의 갈림길에 서죠. 당신의 시간은 소중합니다. ‘하고 싶은 게임을 찾기 위해 소비하는 시간이 아까운 당신에게 30분 플레이 리뷰를 바칩니다.


 

나 치킨 먹었다. 쉽네

 

지난 16일 바쁜 나날을 이어가던 중 전화와 메신저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계속 들었던 대화입니다. 대부분 메시지의 내용은 익숙한 결과화면이 찍힌 사진이었죠. ‘이겼닭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이라는 문구가 적혀있고 1등이라고 표시된 화면, 그리고 하나같이 야 이거 모바일 너무 쉽다라는 대화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출시되기 전 이미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PC버전 배틀그라운드를 기본으로 한 짝퉁모바일 게임들이 많이 출시됐습니다. 대부분 유저들은 이가 없으니 잇몸으로라며 많은 짝퉁들을 즐기고 있었죠.

 

하지만 원본의 재미는 쫓아갈 수 없는 탓일까요, 많은 유저들은 짝퉁으론 만족이 되지 않는다며 공식 모바일 게임이 나오기를 기대했습니다. 개발사에 대한 압박도 상당했죠. 심지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사전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첫날 50만명 이상이 사전예약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100만명을 넘기며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죠.

  

▲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시작화면 

 

이제, 모든 곳이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3000만장 이상의 판매량, 직원들에게 지급된 높은 액수의 인센티브, 고사양 컴퓨터, 고성능 헤드셋 등 PC방의 패러다임을 바꿔버린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모바일버전 출시를 앞두고 많은 게임 팬들의 걱정도 이어졌죠. ‘졸작을 만들면 회복 불가능하다’, ‘PC게임을 모바일로 이식할 수 있을까’, ‘복잡한 지형과 시스템을 구현해낼 수 있을까걱정은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을 보고 잘 해낼 것이라며 응원하는 팬들도 많았지만 그만큼 걱정도 가득했죠.

 

그리고 모바일버전 출시와 함께 PC에 이어 모바일게임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기대감을 증명하듯 수많은 다운로드가 이어졌고 출시 첫날 약 200만명이 넘는 유저들이 접속, 플레이를 즐겼죠. 모든 게임관련 커뮤니티는 하루 종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관한 내용으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 시작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PC판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시스템도 호평 받았습니다. 거의 유사한 커스터마이징에 이어 대기화면, 아이템 획득 방식까지 모바일을 이용해 PC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것 같은 효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기존 게임에 익숙해져있던 유저들은 거부감 없이 모바일 버전을 받아들였습니다.

 

▲ 대기화면, 비행기, 낙하까지 기존 방식과 똑같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만나는 대기화면도 기존 방식과 똑같습니다. 마치 그래픽을 조금 다운시킨 PC버전을 하는 것 같은 느낌. 분명히 기종은 모바일인데 배틀그라운드 출시 초기 최적화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 높은 사양을 감당하기 위해 무조건 매우 낮음으로 설정하던 화면보다 더 나은 그래픽을 만날 수 있었죠.

 

게임 방식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00명의 참가자가 무작위로 설정된 비행기 경로를 지나가다 낙하 후 최종까지 살아남는 방식. 모바일이기 때문에 기본 방식을 더 쉽게 설정할 것이라는 예상을 빗나가게 했죠.

  

▲ 차량 운전이 어지간한 레이싱 게임보다 재밌다  

 

배틀그라운드의 매력 차량 시스템도 제대로 구현 됐습니다. 차량도 기존 PC 배틀그라운드와 같이 여러 종류를 만나볼 수 있죠. 또 운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과 달리 쉬운 방식의 운전방법을 보여줬죠.

 

PC 배틀그라운드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운전만 해도 재밌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도 이 내용은 똑같이 적용됩니다. 모바일로 출시된 많은 레이싱 게임들보다 더 획기적인 속도감과 재미를 제공하죠. ‘운전만 해도 재밌는 게임배틀그라운드의 명성을 이어가는 부분입니다.

 

▲ ‘빨간 맛’ 보급 시스템도 철저히 구현됐다 

 

게임 중간 비행기가 날아가며 공중 보급을 떨어트리는 시스템도 제대로 구현됐습니다. ‘빨간 맛이라고 불리는 공중 보급 시스템은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제공하는 대신 수많은 경쟁자를 불러들이고 전투를 일으키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도 빨간 맛은 여전합니다. 비행기가 날아가며 공중 보급을 제공하고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획득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PC버전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던 공중 보급은 모바일에서 더 잘 보여 위치를 쉽게 가늠할 수 있기도 합니다.

  

▲ 이벤트를 통해 모바일만의 색을 유지했다

 

모바일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감성도 잃지 않았습니다. 출석체크 이벤트와 여러 미션 등 모바일게임에서 자주 사용되는 방식을 통해 PC 게임에 비해 확실한 차별점을 뒀죠. ‘모든 곳이 배틀그라운드라는 문구에 맞게 언제나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접근성을 살린 모습 입니다.

 

▲ 원하는 옷을 유료 결제를 통해 바로 구매할 수 있다 

 

PC 배틀그라운드의 의류아이템은 비싼 아이템은 현금 100만원이상(스팀 기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의류 획득 방식이 오로지 포인트를 통한 상자 구매 이후 무작위 획득으로 이뤄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PC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대기화면에서 게임 내 마이크를 통해 옷 한번만 입어보게 벗어주세요라는 대화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포인트 상자와 함께 의류를 따로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치마가면등 몇 가지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해 다양한 캐릭터 꾸미기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 첫 게임에 쉽게 1등을 달성할 수 있었다. 상대는 모두 AI였다

 

미리 보는 결론: AI와 언제까지 싸워야 하나요?

직접 플레이해보니 상대방들의 움직임이 뭔가 이상합니다. 분명히 먼저 봤음에도 가만히 쳐다보고 있고 총을 한발 격발한 후 지속적인 공격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맞은편에서 자동차가 달려오고 있는데 피할 생각 없이 계속 같은 방향으로 달려옵니다. ‘사람이면 이렇게 할 수 없다짧은 시간에 든 생각입니다.

  

▲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맞으면서 배우던 PC 배틀그라운드가 그립다

 

사실 우리에게 익숙한 키보드와 마우스 조작에 비해 모바일 조작은 어렵긴 합니다. 그래서 개발사가 일부러 몇 판은 AI를 만나게 설정해 둔 것 같습니다. AI를 상대하며 조작에 익숙해져라, 그 후 사람끼리 전투를 더 재미있게 즐겨라 라는 의미일까요.

 

AI 시스템은 첫 게임을 진행한 대부분 유저에게 1등을 안겨줬습니다. 그리고 이슈 몰이에 성공했죠. 많은 커뮤니티에서 1등 인증 글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관심을 조금이라도 가진 유저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명백히 AI대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 확인 됐고, ‘모든 곳이 배틀그라운드라는 말에 기대했더니 허수아비를 때리는 연습만 하고 있는 꼴이었기 때문이죠.

 

1등이라며 자랑하던 많은 플레이어들은 당신들이 상대한 것은 사실 AI입니다라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럴 리가 없다며 부정단계를 거쳐 결국은 분노를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그렇게 인기가 없냐며 수많은 사전예약자와 기존 배틀그라운드 유저는 어디갔냐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의 매력 이어갈 수 있습니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출시에 앞서 공개된 광고영상은 많은 유저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습니다. 노래 ‘My Way’에 맞춰 게임 내에서 겪을만한 일들을 엮어 스토리를 만든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게임 팬들은 진정한 게임 광고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광고 조회수도 유튜브 기준 420만회가 넘었죠.

 

이와 같이 기존 방식을 따라가지 않은 PC 배틀그라운드는 결국 혁명을 만들어 냈죠. PC게임계의 새로운 세상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버전 출시가 이뤄진 지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가야할 길은 기존 버전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느꼈던 긴장감과 재미를 플랫폼만 옮겨서 다시 재현하고 싶겠지만 분명히 플랫폼의 차이는 존재하겠죠.

 

모바일이기 때문에 가능한, 모바일이여서 불가능한 부분을 정확히 짚어내는 것이 독창성을 이어갈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발사 펍지주식회사의 자신감이 자만심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PC버전을 다운그레이드 했을 뿐인 게임성, 불편한 조작, 별다른 차이점이 없는 느낌을 받은 30분의 경험이 틀렸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제, 모든 곳이 전장일 수 있도록.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모바일 / 배틀로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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