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기고]안전 불감증이 일상화된 우리사회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사 추교민 | 기사입력 2018/05/26 [09:14]

[119기고]안전 불감증이 일상화된 우리사회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사 추교민 | 입력 : 2018/05/26 [09:14]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사 추교민

우리 사회에 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 물론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고 그냥 지나칠 문제는 아니다. 연일 이어지는 참사에서 보듯이 안전 불감증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병이다.

 

정부는 지난 2월 5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68일간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했다. 전국 34만 6346곳을 점검했다. 행정조치가 내려진 곳은 4890곳이었지만 시정조치 및 보강필요를 지적받은 곳은 약10%에 달하는 3만 2682곳이었다. 제천, 밀양화재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나타난 결과라 그 심각성이 더 드러난다.

 

도로교통법 제 33조에 따르면 소화전 5m 이내에는 주차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도로 위를 달리다 보면 소화전이 있는지도 모르도록 가리고 주차된 차들이 즐비하다. 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 내 소방차전용구역에 주차하는 차량, 소방차 진입을 어렵게 하는 불법주정차들은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의 전형적인 예이다.

 

소방청이 제공하는 국가화재정보센터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 1월에서 4월까지의 화재 가운데 52.7%가 부주의에 의한 것이다. 담배, 불씨방치, 소각, 음식물조리 등 조금만 신경 쓰면 예방할 수 있는 화재원인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부주의했다고 안전 불감증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하지만 나의 부주의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조금만 더 한다면 화재위험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무심코 행하는 행동하나, 일상에서 습관적으로 했던 행동하나, 신경 쓰지 않고 방관했던 행동하나에 대한민국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현재 정부는 18일까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한 한국을 위해 불감증에 대한 스스로의 훈련도 필요한 시기다. 안전을 위해 변화된 작은 인식하나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나의 가정을 지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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