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 생존법…‘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라’

국내 출시 후 호평 받은 게임들 현지화 작업 통해 해외 진출하는 까닭

정규민 기자 | 기사입력 2018/05/29 [21:21]

게임 업계 생존법…‘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라’

국내 출시 후 호평 받은 게임들 현지화 작업 통해 해외 진출하는 까닭

정규민 기자 | 입력 : 2018/05/29 [21:21]

국내 검증 받았으니 해외로!” 최근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해외 진출 게임들의 성장세가 확인됨에 따라 다수 게임사들은 해외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기존 IP를 활용한 게임부터 국내에서 호평을 이끌어내며 검증을 거친 게임, 신작 게임까지 해외 시장을 향한 발걸음이 가볍다<편집자 주>


 

해외시장 이익 50% 이상 글로벌 게임 시장주목받는 이유

게임 업계, 국내 호평 받은 게임 연이은 글로벌 시장 진출

엔씨 리니지M’ IP 글로벌화 선언새로운 수익구조 만드나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 판권 활용한 위베베해외로 역수출

배틀그라운드대박 블루홀, 스포츠 게임 해외 시장 정조준

분기 최대 실적넥슨, 계속된 해외 도전 자신감 드러냈다

 

게임 업계에 글로벌 바람이 불며 새로운 흥행 돌풍을 만들어 내고 있다.

 

최근 국내 게임 개발사들은 국내 게임 출시와 동시에 해외로 진출을 준비하는 등 수익의 대상을 국내에서 해외로 옮기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결과 호실적을 기록한 업체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50% 이상의 이익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가 증명됐다.

 

이와 함께 국내 게임 개발사들은 신작 게임은 물론, 기존 게임의 IP(지적재산권)까지 해외를 겨냥해 리메이크 하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게임사들은 현지 유저의 문화에 맞춰 광고를 제작하거나 새로운 클래스 및 비주얼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 마음잡기에 한창이다.

 

▲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미디어 간담회 ‘YEAR ONE’ 발표를 진행하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리니지M’ 글로벌 IP로 성장 계획 밝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미디어 간담회 ‘YEAR ONE’을 통해 앞으로의 리니지M 서비스 방향과 비전을 발표했다.

 

키노트 발표자로 나선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를 벗어나 리니지M만의 오리지널리티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리니지M IP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실행 계획으로 리니지M만의 독자적인 콘텐츠 도입 HD급 그래픽 업그레이드 글로벌(일본, 중국, 북미) 서비스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이성구 엔씨소프트 상무가 구체적인 내용들을 소개했다. 리니지M만의 독자 콘텐츠로 신규 클래스 총사를 공개했다. ‘총사는 리니지M에서 처음 추가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원작 PC온라인 게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엔씨는 리니지M의 그래픽을 풀HD급으로 전면 개편한다. 리니지 특유의 감성과 게임성은 그대로 유지하며, 이용자의 요구에 맞춰 비주얼 퀄리티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일본, 중국, 북미 시장을 겨냥한 별도의 리니지M 글로벌 버전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이 글로벌 버전은 현재 한국과 대만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리니지M과는 다른 새로운 게임이다.

 

▲ ‘위베어 베어스 더퍼즐’ 해외버전. <사진제공=선데이토즈>  

 

퍼즐 게임 지배자 선데이토즈, ‘위베베다시 해외로

선데이토즈는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퍼즐 게임 위 베어 베어스 더퍼즐을 다시 해외로 수출한다.

 

29일 선데이토즈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퍼즐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위베어 베어스 더 퍼즐을 해외에 출시한다해외 버전의 이름은 위 베어 베어스 매치3 리페어즈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선데이토즈는 위 베어 베어스 매치3 리페어즈의 타이틀 전면에 유명 IP를 내세우며 3매치 퍼즐 게임에 대한 특유의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게임은 국내에서 검증된 게임성에 영어, 일서,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9개 언어, 문화권에 맞춘 현지화 작업으로 누구나 즐길 인기 IP의 대중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해외 192개국에서 방송 중인 애니메이션 위 베어 베어스의 캐릭터, 줄거리 등을 활용해 높은 인지도를 확보, 탄탄한 게임성과 함께 호응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호주, 캐나다에서 진행한 게임의 소프트런칭 역시 현지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데이토즈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퍼즐의 재미와 원작 애니메이션의 구현,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 등이 호평받았다소프트런칭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민광식 선데이토즈 이사는 신작 출시와 서비스에 성공한 1분기는 매출원 및 고객 다변화를 완성한 의미가 크다하반기에는 해외 시장에 대한 집중적인 서비스와 투자를 진행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블루홀 자회사 블루홀피닉스가 개발한 ‘월드사커킹’. <사진제공=블루홀>    


배틀로얄에 이어 스포츠블루홀, 축구 게임으로 해외 진출

전 세계에 배틀그라운드열풍을 일으킨 블루홀이 모바일 스포츠 게임으로 다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4일 블루홀은 자회사 블루홀피닉스가 모바일 캐주얼 스포츠 게임 월드사커킹을 글로벌 출시했다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간편한 조작으로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고 축구의 복잡한 규칙을 단순화 해 초보자도 부담 없이 플레이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월드사커킹은 실시간 매칭을 통해 전 세계 사용자들과 경쟁할 수 있다. 모든 조작이 원터치로 가능하며 턴제 시스템으로 초보자도 서두르지 않고 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또한 3등신의 캐릭터들이 몸싸움을 통해 코믹한 장면을 연출하는 점도 재미 요소 중 하나다. 포메이션, 유니폼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선수와 팀을 성장시킬 수도 있다.

 

블루홀피닉스는 2015년 출시한 볼링킹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6700, 2016년 출시한 아처리킹5700만을 돌파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지난해 출시한 미니골프킹을 이을 차기작 월드사커킹은 지난 4월 글로벌 소프트 런칭을 통해 호평을 이끌어내며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정훈 블루홀피닉스 대표는 “‘월드사커킹은 그동안 블루홀피닉스가 쌓아온 모바일 캐주얼 스포츠게임의 노하우가 잘 녹아든 게임이라며 월드컵을 맞아 월드사커킹을 통해 축구의 재미를 함께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넥슨의 모바일 RPG ‘오버히트’ 일본 광고. <사진제공=넥슨> 

 

글로벌 시장 대박넥슨 우리는 아직 배고프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등 스테디셀러들의 글로벌 시장 성과를 통해 1분기 연결 실적 최대치를 경신한 넥슨은 글로벌 시장에 기존 게임과 더불어 새로운 게임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중국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는 춘절 업데이트에서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둬 9분기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기록했다. 서비스 15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의 글로벌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서구권 시장에서는 출시 3주년을 맞은 도미네이션즈가 글로벌 누적 매출 15천만 US달러를 달성했다.

 

또한 넥슨은 모바일 매니지먼트 RPG ‘리터너즈를 총 152개국에 글로벌 출시했다.

 

넥슨은 글로벌 그랜드론칭을 통해 북미, 유럽, 호주, 동남아 지역을 포함한 총 152개국에서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태국어 등 9개국어로 안드로이드OSiOS 버전의 글로벌 원빌드(한국, 중국, 일본 제외)를 선보였다.

 

이에 더해 29일 넥슨은 인기 모바일게임 오버히트를 일본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정식 출시된 오버히트140여 종에 달하는 8등신 하이퀄리티 캐릭터와 정교하고 화려한 스킬 모션 등으로 모바일 게임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하며 출시 초반부터 눈길을 끌었다.

 

넥슨은 일본 시장 진출과 함께 향후 전작 ‘HIT’에서도 열연을 펼친 일본의 인기 배우 쿠보타마사타카를 기용한 TV 광고를 공개하는 것을 비롯해 이시카와카이토’, ‘우치다 사이등 유명 성우들의 사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대규모 론칭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앞서 진행된 사전예약 이벤트에 50만 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28일 사전 다운로드 시작 직후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무료 게임 1위를 단숨에 기록하는 등 현지에서 출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넥슨은 인기 모바일 멀티 히어로 RPG ‘오버히트를 일본시장에 안드로이드OS iOS 버전으로 정식 출시했다일본지역 공략을 위해 별도의 개발 조직과 운영 인력 등을 구성하고 게임 내 시나리오 및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 현지화 작업을 유저 성향에 맞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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